한의학

[스크랩] 갑상선기능저하증(甲狀腺機能低下症)의 韓方 治療

대관령 바람소리 2019. 2. 16. 05:12

갑상선호르몬(트리 요오드 티로닌: T3 및 티록신 : T4)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 TSH에 의해 조정 받고, 갑상선에서 분비된다. 

   

갑상선 호르몬은 온몸의 각 세포에 발현된 갑상선호르몬 수용체에 결합하고, 세포의 에너지 생산과 호흡량을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온몸의 기초대사량을 유지하고 항진하는데 기여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초래하는 질환으로는, 자기면역기전에 의한 만성적인 갑상선 염증이 일어나서, 갑상선 여포세포의 변형과 위축을 초래하는 만성갑상선염(교본병)이 가장 빈도가 높다.

    

만성갑상선염의 한 아형(亜型)으로, 여포의 붕괴가 발생하여, 갑상선호르몬이 유출되어, 일과성의 갑상선호르몬 중독이 발생하고, 그 회복과정으로 일과성갑상선기능저하증을 초래하는 무통성갑상선염(無痛性甲状腺炎)이라는 병태도 있다.

    

중추성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는 분만 시의 대량 출혈 등으로 인한 뇌하수체 핍혈성 괴사에 의한 Sheehan 증후군 등이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으로는 아래가 있다.

    

①전신 증상 : 쉽게 피로, 체중 증가, 저체온(냉증, 한기), 쉰 목소리

②소화기 증상 : 설비대(舌肥大), 변비, 식욕 저하  

③순환기 증상 : 점액수종심(粘液水腫心), 서맥, 저혈압, 숨이 차다.

④신경학적 증상 : 장딴지에 쥐가 난다, 아킬레스건 반사의 저하

⑤피부 증상 : 사지ㆍ얼굴 등의 점액 수종, 발한 감소, 피부 건조ㆍ거침. 머리카락ㆍ눈썹 외측 1/3의 탈모

⑥정신신경 증상 : 기억력 저하, 언어 완만, 활동성 저하.

⑦성선증상 : 월경부전(과다월경 무월경)

⑧그 외 : 유즙 분비, 난청, 빈혈


     

이러한 증상을 동양의학적으로 해석하면, 쉽게 피로, 냉증, 저체온(냉증, 한기), 식욕부진, 저혈압, 서맥, 숨이 참, 알킬레스건 반사의 저하, 기억력 저하, 언어 완만, 활동성 저하, 난청 등 증상은 바로 기허(氣虛)에 해당한다.

    

이러한 기허 증상이 진행하면, ‘기’의 추동(推動) 작용이 저하함에 따라서 수체(水滯) 및 혈허(血虛)를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된다.

 

체중증가, 쉰 목소리(성대 등의 부종에 기인함), 혀의 비대, 점액수종심, 사지 얼굴 등의 정액 수종은 ‘수체(水滞)’ 증상에 해당하고, 저혈압, 장딴지에 쥐가 남, 피부가 건조하고 거침. 머리카락ㆍ눈썹 외측 1/3의 탈모, 생식선 증상, 빈혈 등의 증상은 ‘혈허(血虚)’에 해당한다.

 

수체, 혈허는 더욱 냉증을 심화시키는 것이다.

    

육병위(六病位)로 생각하면, 태음병에서 소음병에 해당하지만, 중증으로 장기간에 걸친 갑상성 기능 저하가 기초에 있고, 약제, 감염, 스트레스 등이 더해지는 것에 의해, 저체온, 호흡부전, 순환허탈 등의 증상이 출현하는 점액수종성혼수는 궐음병에 해당한다.

    

또한 갑상선질환을 초래하는 기반에는 어혈이 있다고도 생각한다.

    

갑상선종 그 자체를 어혈로 파악할 수 있고, 잘 알려진 것처럼 갑상선질환은 압도적으로 여성에게 많고, 또한 자궁근종의 합병이 필자의 소수 경험이지만 보인다.

    

2010년 Kim M.H. 등은 에스트로겐이 개입된 갑상선결절과 자궁근종의 관련성을 보고하고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는 어디까지나 서양의학적인 갑상선호르몬의 보충요법이 기본이다.

    

갑상선 호르몬의 작용 자체가 ‘기’ 그 자체이고, 이것에 의해 많은 증상이 개선된다.

 

한방치료의 적응이 되는 것으로는,

① 서양의학적인 치료에 의해 갑상선 호르몬 수준이 조절되고 있음에도 냉증을 비롯한 증상이 잔존하는 경우

② 서양의학적인 치료가 불필요한 잠재성갑상선기능저하증, 무통성갑상선염의 회복기의 일과성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이 거론될 수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에 대한 처방으로는 보중익기탕, 십전대보탕, 당귀작약산, 계지복령환, 궁귀조혈음(제1가감), 진무탕,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 사역탕 등이 거론될 수 있다.

 

1) 補中益氣湯, 十全大補湯

 

‘氣虛’를 중심으로 한 증상에는 補中益氣湯이, ‘氣虛’에 더해서 ‘血虛’가 추가된 증상에는 十全大補湯이 적용된다.

 

‘十全大補湯’은 물오약실방함구결(勿誤薬室方函口訣)에 ‘이 처방은 『국방(局方)』의 주치에 의하면, 기혈허라고 하면 팔물탕의 목표이지만, 한(寒)이라고 하면 황기 육계의 목표이다. 또한 하초 원기(元氣)가 쇠했다고 해도 유계의 목표이다.’라고 있다.

 

이처럼 기허에 대한 기본 방제인 四君子湯혈허에 대한 기본 방제인 四物湯을 추가하고, 한(寒)에 대한 황기 계피를 추가한 방제이다.

 

2) 當歸芍藥散, 계지복령환(가 의이인)

 

當歸芍藥散혈허에 대한 기본 방제인 사물탕에서 지황을 빼고, 수체(水滯)를 다스리는 창출, 택사, 복령을 가한 처방이다.

 

또한 복령은 보기(補気) 작용도 겸비한다.

 

빈혈 경향이 있고, 허리 다리가 시리기 쉽고, 두모감(頭冒感), 두중감(頭重感) 등의 증상, 연약하고 여성적인 근육을 목표로 한다.

 

냉증 등이 강한 경우에 적당하게 부자를 가하는 것도 된다.

 

계지복령환 또는 계지복령환가의이인당귀작약산 보다 실증에 사용되고, 바탕이 되는 어혈의 개선에 의한 본치(本治)의 가능성에 있다고 생각된다.

 

3) 궁귀조혈음, 궁귀조혈음제1가감

 

궁귀조혈음은 『만병회춘』의 산후문(産後門)이 출전이고, 조문에는 “산후의 일체 모든 질환, 기혈허손, 비위겁약, 또는 오로가 나오지 못하거나, 출혈이 과다하거나, 음식을 절제하지 못하거나,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그리고 발열오한을 일으키고, 자한(自汗) 구건(口乾) 천급(喘急), 가슴과 배가 아프고, 옆구리가 그득하고, 머리가 어지럽고 눈에 꽃이 아른거리고, 이명, 입이 다물어져 말을 못하고, 의식이 혼미한 등의 증상을 치료한다,”고 있다.

 

기혈이 허약, 손상하고, 비위가 겁약(怯弱)하고, 추위를 싫어하고, 가슴이 번거롭고 숨이 가쁘고,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아른거리고, 입이 다물어져 말하지 못하고, 의신이 혼미한 등의 증상을 다스린다고 하는 것으로부터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응용된다.

 

구성생약은 당귀, 천궁, 지황, 백출, 복령, 진피, 향부자, 목단피, 오약, 대추, 익모초, 생강, 감초이고, 결국 엑기스제로는 당귀작약산 합 육군자탕으로 되어, 기혈수(気血水)에 균형있게 대응하고 있다.

 

궁귀조혈음 제1가감은 궁귀조혈음에 계지 작약 도인 홍화 우슬 지각 목향 연호색을 가한 일관당(一貫堂) 처방으로, 구어혈(驅瘀血) 작용과 ‘기’를 순환시키는 작용을 강화한 처방이다.

 

엑기스 제(劑)로는 당귀작약산 합 계지복령환 또는 십전대보탕 합 계지복령환 합 향소산 정도가 비슷하게 된다.

 

4) 진무탕

 

소음병의 대표적인 처방이다.

 

소음병은『상한론』변소음병맥증병치편(弁少陰病脈証併治篇)에 “소음병은 맥이 미세하고, 다만 잠자려 한다,”고 있고, 열생산을 포함한 신진대사가 저하되어 활동성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 상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정신 신경 증상(활동성 저하), 순환기 증상(혈압의 저하)에 상당한다.

 

『물오약실방함구결(勿誤薬室方函口訣)』에는 “이 처방은 내부에 수기(水氣)가 있는 것이 목표인데, 다른 부자제(附子剤)와 달라서, 수음(水飮) 때문에 심하(心下)가 두근거리고, 몸이 떨리면서 땅에 넘어지려고 하고, 또는 마비되어 감각이 없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것을 느끼고, 또는 수종(水腫), 소변이 시원치 않고…”이라고, 이 상태는 갑상선기능저하증에 의한 부종경향에 해당한다.

 

즉 복령 창출 부자에 의해 수체(水滯)를 해결하고, 부자의 속을 덥혀 찬 기운을 흩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는 작용을 갖고 말한다.

 

5)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

 

『상한론』변궐음병맥증병치편에 “손발이 매우 시리고, 맥이 가늘어서(細) 끊어지려고 하는 자은 당귀사역탕으로 치료한다. 만약 그 사람의 속에 오래된 한(寒)이 있으면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이 마땅하다.”라고 있어, 갑상선기능저하에 수반되는 냉증에도 응용가능하다고 생각된다.

 

6) 사역탕

 

진무탕 등 보다 더 음위(陰位)에 빠진 상태, 순환허탈(循環虛脫)에 빠지려는 상태 등에 적용된다고 생각된다.

 

점액수종성(粘液水腫性) 혼수 등에 적용될 지도 모른다.

 

엑기스 제에서는 진무탕 합 인삼탕(가 부자)로 대용할 수 있다.

 

7) 그 외

선천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성인에서 보이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에 더해서 신체 및 지능 발달 장애 등을 동반한다.

 

동양의학적으로는 소아의 성장 발달은 선천(先天)의 기(氣) 즉 신기(腎氣)가 담당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예전에는 오지(五遲), 오연(五軟)로 불리고, 그 중에는 선천성갑상선기능저하증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생각된다.

 

오지(五遲) : ①입지(立遲): 일어서지 못한다. ② 행지(行遲): 걷지 못한다. ③ 발지(髮遲): 머리카락이 나지 않는다. ④치지(齒遲): 이가 나지 않는다. ⑤ 어지(語遲): 말하지 못한다.

오연(五軟) : ① 두정연(頭頂軟): 목을 가누지 못한다. ②수연(手軟): 물건을 잡지 못한다. ③각연(脚軟) : 보행곤란 ④기육연(肌肉軟) : 근육이 연약하고 발달하지 않는다. ⑤ 구연(口軟) : 물건을 꽉 씹지 못한다.

 

당연히 갑상선 말기의 보충이 대전제가 되지만, 오지 오연에 대해서는 육미지황환을 중심으로 한 처방이 사용된 것 같고, 냉증도 동반한 경우에는 부자를 배합한 팔미지황환의 투여가 적당할지 모른다.

 

 

☯ 증례 소개

 

90대 여성

 

≪현병력≫

수년 전부터 치매 때문에 그룹 홈 입소 중에 특별히 마비도 동반하지 않지만 활동성이 저하되고, 낮에는 직원에 의해 휠체어에 갈아타게 된다.

 

발언(發言)은 없고, 물음에 맞장구만 하고 특별한 호소는 없다.

 

타각적으로는 여름에도 추위를 타고, 긴 소매의 옷을 입고, 양말도 겹쳐서 신고, 손발은 차가워져 있다.

 

매년 겨울이 되면 양쪽 발가락을 중심으로 동상이 생긴다.

 

서양의학적으로는 fT4 정상, TSH 약간 상승으로, 다른 면역학적인 이상 소견을 동반하지 않는 잠재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진단되었지만, 특별히 치료의 필요는 없다고 판단되었다.

 

≪동양의학적평가≫

 

망진: 마른 형, 얼굴색은 희다, 휠체어에 실려 앞으로 구부정하게 되어 있다. 발언은 전혀 없고, 컨디션이 좋을 때는 이쪽의 질문에 수긍만.

    

맥진 : 침미세(沈微細), 손등 손바닥 손가락이 얼음처럼 차갑다. 발등 동맥도 희미하게 촉지되는 정도이며, 다리 전체가 차갑다. 양쪽 발가락은 적색~암자색으로 동상을 동반한다.

 

설진 : 지시 동작을 하지 못하고, 관찰하지 못했다.

 

복진 : 양측 복직근은 긴장한 기미가 있고, 소복불인이 있고, 양쪽 대퇴부 관절의 압박에 압통 때문인지 찡그린 얼굴을 한다.

 

≪치료와 경과≫

 

1년여에 걸쳐 반복되는 동상을 구한(久寒)으로 파악하고, 복직근의 긴장 기미에, 궐음 간계(肝系)에 해당하는 양쪽 대퇴 접합부의 압통에서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의 정증(正証)으로 판단하고 투여를 개시했다.

 

원래 모든 약을 거부하고, 입에서 뱉어 버리는 환자였지만, 죽에 섞어서 어떻게든 복용을 계속한 결과, 2주 후에는 손발의 냉증이 현저하게 개선했다.

 

이 때문에 계속 처방한 결과, 이후의 겨울은 보통보다 동상의 정도가 가볍게 해결되고 있는 중이다.

 

본 증례는 잠재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며, 서양 의학적으로는 치료의 적응이 되지 않는다.

 

또한 잠재성은 잠복성이며, 과연 본 증례의 냉증이 갑상선과 연관이 있는가는 불분명하지만 극적인 냉증의 개선을 인지하고, 향후 진료에 일조하리라는 생각에서 기재하는 바이다.

 

사진 및 내용 출처 :

http://www.kampo-s.jp/magazine2/167/pdf/cold_26.pdf

 

저자 :

内科(開業準備中)山下太郎 先生


출처 : 깨달음의 혁명! 깨여남에서 깨달음까지!
글쓴이 : 미카엘 원글보기
메모 : 갑상선 한약처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