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足太陰脾經>
1.隱白(은백)
“隱”은 숨는다, 숨긴다, 도망친다, 떠난다, 보이지 않는다는 등의 뜻이며, “白”은 태양(日)의 모양에 빛(丿)을 더한 글자로 해가 산에 가려질 무렵의 햇빛을 가리켜 희다는 뜻을 지님. 또 自의 획수를 줄인 것을 숨김없이 분명하다는 뜻도 지님. 백은 아울러 西方의 色, 저녁무렵으로 陰氣,즉 太陰을 가리킨다. 따라서 隱白은 井穴을 표시한 명칭이며 脾經의 變動에 著効한 곳이라는 뜻이다. 井穴은 어느 것이나 救急療法에 쓰이며 이 穴도 氣絶한 사람을 尊생시키는데 쓰인다.
隱白은 別名을 鬼墨.鬼眼이라고도 하며, 古來로 “鬼”가 붙은 穴은 精神을 안정시키는데 대단히 효과가 있다고 한다. “鬼”는 원래 “靈”이라는 뜻인데 현대적으로 해석한다면 精神을 말하는 것이며, 精神에 통한다는 뜻으로 그러한 명칭이 붙여졌다.
2.大都(대도)
“大”는 크다는 뜻으로 尊稱, “都”는 者와 阝(邑)이 합쳐진 글자로, 고을(阝)중에서도 많은 사람(者)이 살고 있는 도회지, 서울, 宮闕위 所在地를 나타내며, 나아가 모인다는 따위의 뜻이다. 따라서 大都는 經水가 모이는 重要한 혈을 가리킨 명칭이며 滎穴을 표시한다.
大都는 滎穴이며, 五行의 하나, 즉 身熱을 주관하는 穴이고, 發熱症狀일 때 효과를 보이는 穴이다.
3.太白(태백)
“太”는 원래가 大에 (,)을 더하여 참을 크다는 뜻, 혹은 참으로 크다는 데서 심하다는 뜻으로 쓰이고, 따라서 尊稱이며 중요한 것을 의미한다. “白”은 杯를 뜻하고, 또한 흰 것, 方位的으로는 西方을, 經絡的으로는 太陰을 나타낸다. 따라서 太白은 杯狀으로 오목한 곳에 있는 足太陰脾經의 重要穴이라는 뜻이다.
4.公孫(공손)
“公”은 공평하다, 공공인이라는 뜻이며, 公의 八은 왼쪽으로 잡아당기고(丿) 오른쪽으로 잡아당겨(乀) 나눈다는 뜻이며, 배반한다는 의미이고, 厶는 私를 말한다. 즉 公은 私에 맞서고 배반하여 平等하게 나눈다는 것이다. “孫”은 손자, 子의 子, 뒤를 잇는 者. 따라서 公孫은 本經에서 나뉘고 갈라져(배반하고) 他經으로 잇고 이어 연결하는 穴이라는 의미이며, 絡穴을 표시하고 있다.
5.商丘(상구)
“商”은 조목조목 구별짓고(六) 밝혀(冏) 헤아린다는 뜻이며, 혹은 辛가 (冏)자가 합쳐진 모양임. 冏은 아기 낳는 여자의 엉덩이와 産道를 나타내고 그 고통(辛)을 표시한 것임. r통의 외침에서 나아가 商人을 뜻함. 따라서 장사, 西方, 秋를 나타낵, 五味에서는 辛에, 五音에서는 肺에 속한다. “丘”는 언덕, 西方이 높고 中央이 낮은 언덕의 모양, 모인다, 높다는 意味. 따라서 商丘는 內踝下方의 오목한 곳에 있으며, 肺(商)와 脾가 관계하는 病에 효과가 있는 혈이라는 의미이며, 經金穴을 표시한 것이다.
6.三陰交(삼음교)
三陰交는 三陰이라고 해서 脾經의 太陰, 肝經의 厥陰, 腎經의 少陰이 교차한 중요한 穴을 나타내고 있다. 즉, 三陰交 1穴로 3陰經에 관한 病邪를 조절할 수 있다.
7.漏谷(누곡)
“漏”는 새어나온다, 틈사이, 구멍 등의 의미가 있다.
한편 “谷”은 介아래에 口자를 받친 글자로, 산과 간 사이의 입구, 나아가 골짜기를 뜻함.
물이 냇물로 注流함을 溪라고 하며, 溪로 흘러드는 것을 谷이라고 한다. 즉, 이 경우는 骨肉의 틈사이를 가리키고 있다.
따라서 漏谷은 經脈이 骨肉의 틈사이를 누비고 흐르는 곳이라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바로 이 부분이 太陰脾經의 經脈이 骨肉의 틈사이를 누비고 흐르는 듯이 보이기 때문이다.
別名을 太陰絡,經脈이락 한다. [鍼灸甲乙經]에 [足太陰의 絡]이락 하였다. 漏谷의 부근을 筋肉에서는 後經骨筋, 長趾屈筋, 平日筋, 血營에서는 後經骨動脈,小伏存靜脈, 神經에서는 伏存神經,脛骨神經이 走行하고 있어서 명칭의 由來를 생각케하는 바가 있다.
8.地機(지기)
“地”는 큰 뱀(也)이 꿈틀거리는 것처럼 굴곡이 있는 지형(土)의 생김새를 뜻하므로, 土地, 흙(土)을 가리킴. 土는 五行에서는 脾胃에 해당한다. “機”는 木과 幾가 합친 글자로, 幾는 베를 짤 때 쓰는 작은 도구임, 즉 나무로 만든 베틀, 기계를 뜻함. 나아가 事物의 계기가 되는 기틀을 가리킴. 혹은 조작, 일의 변화, 事物의 중요한 일, 機密이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地機는 脾經의 變動이 나타나는 곳의 重要穴이라는 의미가 된다.
[鍼灸甲乙經]에소 [脾의 邪氣가 宿하는 곳, 足太陰의 郄이다]락 하였듯이 地機는 脾經의 郄穴에 해당한다. 따라서 脾經의 急性症狀을 고치게 함과 동시에 또한 진단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穴이다. 郄穴로서 前記한 병의 급성 증상에 이 혈을 사용하면 효과가 있어서 비경의 급성 증상 전반에 대한 頓挫穴로 유명하다. 別名을 脾舍 또는 地箕라고도 한다.
9.陰陵泉(음릉천)
“陰”은 陰側이라는 것. “陵”은 언덕, 塚, 임금이나 皇帝의 墓를 말한다. “泉”은 샘, 水源.
陰陵泉은 陰側이고 經骨內闕節踝의 얕으막한 곳에 있어서 經脈水가 湧出하는 곳. 脾經의 合水穴을 표시한다.
10.血海(혈해)
“血”은 피, 피의 길. “海”는 바다, 물이 모이는 곳. 따라서 血海는 피의 바다, 血의 道를 지칭함. 瘀血 등 血에 관계하는 疾病을 주관하는 穴이라는 의미이고, 脾는 骨盤內 臟器와 관계가 깊기 때문에 특히 이러한 血의 병에 著効가 있다.
정확히 臍下 1寸 5分에 기해혈(기를 養하는 작용이 있다)이 있는데 반듯하게 누워 다리를 60도로 벌리면 兩足의 血海와 氣海가 正三角形의 형태를 이룬다. 血과 氣의 停滯를 제거하는 것이 血海와 氣海이다. 別名을 “百虫窠”, “血郄”이라 함.
11.箕門(기문)
“箕”는 삼태기, 키 등을 말한다. 즉, 穀物에 섞이는 雜物을 까부는 農具인 것이다. 轉하여 汚穢를 제거한다는 의미로 통한다. 또는 두 다리를 나란히 하고 앉는 形도 箕라고 한다.
“門”은 出入口를 말함이다.
따라서 脾經의 經脈에 섞이는 갖가지 異物이나 夾難物을 갈라서 제거하는 혈이라는 의미도 된다. 그리고 門은 邪氣가 출입하는 곳이므로 脾經의 汚穢인 難物 즉 邪氣를 제거하여 똑바로 두 다리를 나란히 하여 앉듯이 正常으로 작용을 조정할 수 있는 穴이라는 뜻으로, 광범위하게 해석할 수가 있다.
別名을 “太陰의 內市”라고 부르는 일이 있다. 이것은 足太陰脾經의 內側으로 邪氣가 모이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足陽明胃經에 陰市라는 穴이 있는데 이에 대해 表裏,內外의 관계가 있다.
12.衝門(충문)
“忠”은 지나는 길, 향한다, 닿는다, 돌진한다의 의미이며, 여러 갈래의 길(行)이 네거리에 모여 겹쳐진(重) 것을 가리키므로 부딪치다, 혹은 衝動 곧 搏動도 가리킨다. 따라서 衝門은 動脈搏動部에 있으며 脾經이 腹部를 향해 나아가는 門戶에 해당하는 곳이라는 의미가 된다.
別名을 “慈宮”, “前章門”이라고도 한다.
13.府舍(부사)
“府”는 广와 付가 합친 글자로 원래 재화나 백성들과 주고 받는 문서따위를 갈무리하여 두는 곳집의 뜻임. 나아가 간청, 혹은 창고, 서울, 모인다는 등의 의미가 되며, “舍”는 집, 轉하여 머물다, 숙박하다, 쉬다, 놓아둔다는 의미가 있다.
따라서 府舍의 의미는 腹部脾經의 邪氣가 모이는 穴이라는 뜻이며, 下腹部臟器에 효과가 있는 穴이라는 것을 표시한 명칭이다.
[鍼灸甲乙經]에 [足太陰, 陰維, 厥陰의 會]이라고 하였다. 府舍穴은 脾經,肝經, 陰維脈의 3脈이 交會하는 穴이다. 脾經은 이 穴에서 任脈의 中極, 關元의 2穴을 循行하여 다시 本經의 腹結로 향한다.
따라서 이 穴은 下腹部, 上腹部, 가슴을 둘러서 心臟, 肺臟으로 연결되며, 脇腹에서 上行하여 어깨를 지나가는 經의 重要한 곳에 위치한다.
또한 府舍는 足太陰脾經의 腹部에서의 郄穴이 되며, 갑자기 腹痛을 일으켜 괴로워하는 急性症狀일 때 이곳을 處置하면 좋다.
14.腹結(복결)
“腹”은 배, “結”은 結繩文字時代에 실이나 노끈을 맺어 좋은 약속을 맺었다 하여 糸와 吉이 합쳐진 글자로, 맺는다는 뜻임, 나아가 마치다, 끝맺다, 얽다, 땋는다는 의미지만 이 경우는 內結, 結積의 의미이다.
따라서 腹結은 腹部의 結(응어리, 통증, 변비 등)에 효과가 있는 穴이라는 뜻이 된다.
別名을 腹結, 腹屈,腹窩라고 하며, 어떤 명칭이든 腹中의 미癥, 즉 응어리나 덩어리를 암시하는 이름이다. [扁鵲傳]에 의하면 [이로써 病을 보면 五臟의 結이 모두 나타난다]라고 하였다.
經絡은 任脈의 中極,關元에서 會하였던 것이 다시금 中行에서 4寸인 이 腹結穴로 돌아와 여기에서 大橫을 거쳐 任脈의 下完에 會한다.
腹結의 주위는 腹部의 중요한 筋肉, 外腹斜筋,內腹斜筋,腹橫筋이 긴장되어 둘러싸고 있으며, 血管에서는 下腹壁動脈, 淺複壁動․靜脈, 神經에서는 腹骨下腹神經, 第 10肋間神經前枝가 走行하고 있다.
15.大橫(대횡)
“大”는 크다, 훌륭하다, 왕성하다는 의미로 중요한 정도를 뜻한다. “橫”은 옆을 말한다.
즉, 臍의 양측 옆에 있는 重要穴이라는 의미가 된다.
別名을 “腎氣” 또는 “人橫”이라고 하며, [鍼灸甲乙經]에서는 [足太陰, 陰維의 會]라고 하였다. 脾經과 陰維脈이 交會하는 穴이기도 하다. 經絡은 여기에서 任脈의 下脘을 둘러서 腹裏에 도달한다. 臨床에서 天樞와 함께 많이 사용된다.
16.腹哀(복애)
“腹”은 배를 말하며, “哀”는 옷깃(衣)으로 눈물을 씻으며 애닯게 운다(口)는데서 슬퍼하다, 근심하다, 가엾게 여기다, 불쌍히 여기다에서 轉하여 아프다(傷․痛의 뜻)로 해석된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자르는듯한 腹部痛을 主治하는 穴이라는 뜻이 된다.
腹哀는 大橫과 같이 脾經과 陰維脈이 교차하는 穴이다.
經絡이 이 穴에서 둘로 갈라져 하나는 日月․期門을 거쳐 脾에 속하고, 胃에 絡하며, 하나는 胸部로 上行하여 곧바로 食竇에 도달한다.
腹哀는 別名을 腹哀․腹屈이라고 하며, 腹痛의 主治穴로 重要視한다.
17.食竇(식두)
“食”은 밥(皂)을 그릇에 두둑히(全) 담은 모양의 글자로 먹는다, 먹을 것, 밥, 기른다는 뜻이다. “竇”는 구멍, 작은 門(커다란 저택의 대문 옆에는 허리를 굽히고 들어가는 작은 문이 있는데 그 작은 門에 해당함), 水道, 비어 있는 구멍, 深淵이라는 뜻이며, 轉해서 물이 흘러가는 도랑, 물이 방죽의 堤防을 무너뜨린다는 뜻이 있다.
따라서 食竇는 부근의 臟器를 榮養하는 經氣가 작은 門을 빠져나가듯이 작은 溝狀인 곳을 흐르고 있어 비어 있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또한 이 穴名은 腹을 榮養하는 穴, 즉 臨床에서는 食傷穴이라는 것을 표시하고 있다.
18.天谿(천계)
“천”은 사람(大)의 머리 위에 있는 허공(一), 곧 하늘을 뜻하며, 하늘 같이 높은 지위라고 보아 至高한 主宰者를 가리킨다. “谿”는 계곡․谷川을 말하며 물이 계곡으로 떨어지는 곳, 즉 骨肉의 陷凹部이다. 동시에 이 穴의 부위는 人身을 天․人․地의 三部로 나누면 天部에 해당한다.
따라서 天谿는 天部에 있으면서 膻中․神藏․乳中과 같이 心의 臟, 즉 至高한 臟器인 心臟으로 통하는 穴이며, 肋間의 오목한 안쪽을 흐르는 重要한 穴이라는 것을 표시하고 있다. 天谿는 募穴인 膻中과 관련시켜서 사용한다.
19.胸鄕(흉향)
“胸”은 가슴, “鄕”은 촌락(邡)에서 음식을(皀)가운데 두고 여럿이 둘러 앉은 모양에서 마을, 고향, 창문, 響으로 통한다. 따라서 胸鄕은 가슴의 病, 肺의 病일 때 반응이 나타나기 쉬운 穴인 동시에 치료점이라는 것을 표시하고 있다.
20.周榮(주영)
“周”는 말을 할 때(口), 마음씀(用)이 빈틈없이 하여 돌다, 골고루, 굽다, 두루 미친다는 뜻이며, 轉하여 細細하다, 엄하다, 진실하다는 뜻이다. “榮”은 오동나무(木)의 잘 자라는 모습과 그 꽃이 크고 빛나는 (營)모양에서 번성하다. 무성하다는 뜻이며, 이 경우는 榮穴(滎穴)을 나타내고 물이 잔잔하게 흐르는 形, 經脈이 循行하는 部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周榮은 經이 下方으로 굽어서 經氣를 두루 循行시키는 穴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經絡은 여기서부터 下行하여 大包로 갔다가 다시 올라와서 中部를 돌아 上行하여 人迎의 裏로 가서 喉頭를 끼고 舌根에 연결되며 舌下로 흩어져 내려가는 것이다.
21.大包(대포)
“大”는 크다, 훌륭하다, 왕성하다는 뜻으로 중요성을 나타낸다. “包"는 어머니 뱃속에 아기 (巳)가 싸여 (勹)있는 모양으로 싼다, 포장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大包는 陰陽을 總統하여 五臟을 감싸는 중요한 穴이라는 뜻으로서 脾의 大絡을 나타낸다. 大絡의 絡은 또한 커다랗게 감싼다, 순환시킨다, 다음의 經絡으로 이어져 간다는 뜻이 있다. [古今醫統大全]에서는 [脾의 大絡은 陰陽을 總統하며 脾로 연유하여 五臟에 灌漑한다]라고 하였다. 즉 脾臟의 끝에 있어서 五臟六腑 모두를 커다랗게 감싸고 있다는 뜻이다. 大包는 大胞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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