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스크랩] 정.기.신.혈

대관령 바람소리 2015. 4. 7. 12:49

제2장 정

 

  @[  1. 정이 신체의 근본이 될 때

  양쪽 신이 서로 합해 형체가 되어서 신체보다 먼저 이루어지는 것을 정이라 하고
이 정을 신체의 근본이라고 한다
  또 오곡백미의 진액이 화합하여 끈끈한 액이 되고 안으로 뼈속에 스며들어가서 수와
뇌를 보익하며, 밑으로 음고에까지 뻗히는 것이다  만일 음양이 불화하면 그 끈끈한
액은 넘쳐 흘러서 음부로 흘러 내리고 또 흘러내리는 것이 과도하면 허하고 허하면
허리와 등이 아프고 정강이 경부가 피곤해진다  또 수는 골을 채우고 뇌는 수해가
되는 것이니, 수해가 모자라면 뇌가 어지럽고 귀가 울며, 온갖 어지러운 증세가
일어나게 된다(영추)

 

  @[  2. 정이 지극한 보패일 때

  정이라 함은 가장 좋은 명칭인 동시에 가장 귀중하고 그의 분량도 역시 적은 것이니
몸속에 저장되는 것은 대략 1되 6홉이 되는데, 이것은 남자의 16세경에 사설되지
않았을 때의 수량이고 무게는 1근 정도 된다  특히 정이 축적되어 극도로 충만되면
3승까지도 되며 손상되면 1승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정과 기가 서로 보양하는 것이니
기가 모이면 정이 충만하고 정이 충만하면 기가 성하니 날마다 좋은 음식만을
섭취하면 이것이 정이 되기 때문에 미자와 청자를 합하면 정자가 된다  보통 남자가
16세면 정액이 유설되고 일차의 교합에 반홉씩이 상실되는데 보익해 주지 않으면 정이
고갈되서 몸이 피곤해지므로 정욕을 절제하지 않으면 정이 소모되고 기가 쇠하여 병이
생기고 몸이 위태하니 그러므로 정이란 것은 인신의 보배가 된다(양성)
  음양의 도는 정액이 보배가 되는 것이니 삼가해서 수호하면 후천적으로 익수할 수
있는 것이다  경송에 이르되 도는 정으로 보를 삼고, 보를 가진자는 마땅히 비장해야
한다  남에게 주면 남이 살고, 자기 몸에 두면 자기가 건강하게 되므로, 너무 쌓아
두는 것도 도리어 해롭게 되지만 그렇다고 공연히 기손하면 쇠노하여 명이 짧아지는
것이다  명처럼 귀중한 것이 없고, 몸처럼 가석한 것이 없으니, 간정이 굳세지 않으면
눈이 현란하여 빛이 없고, 폐정이 모자라면 살이 빠지고, 신정이 모자라면 신기가
줄어들고, 비정이 견고하지 못하면 이와 털이 빠지고 질병이 곧 생기고 따라서 몸은
죽게 되는 것이다(선경)
  정은 기를 낳고, 기는 신을 낳으니 한몸의 영위가 이보다 더 큰 것은 없을 것이다
양생하는데는 먼저 정을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물론이거니와 정이 충실하면 기가
굳세지며, 기가 굳세지면 신이 왕성하며 몸이 건장해지고, 몸이 건장하면 스스로 병이
없어져서 안으로는 오장이 영화롭고 밖으로는 피부가 윤택하여 얼굴색이 빛이나고
귀와 눈이 총명해져서 노익장이 될 것이다(상천옹)
  황정경에 이르기를 정실만을 지켜서 망동된 낭비를 말고, 폐장을 하여 보배로
삼으면 능히 오래 살으리라 하였다(황연경)

 

  @[  3. 오장에 모든 정이 있을 때

  심장은 3홉의 청즙을, 비장은 반근의 산급하는 끈끈한 액을, 담은 3홉의 정즙을
각각 간수하고 있다(난경)
  신은 물을 주관하여 오장육부의 정을 받아서 담고 있다  주에서 말하기를 신은
도회와 관사의 직분을 맡은 곳이니 신의 일장에만 정액이 주로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내경)
  오장에 각각 정액은 있으되, 모두가 한곳에 머물러 있지는 않다  대부분 교감하기
전에는 정이 피속에 함축하여 아무 형장도 없다가 교감을 하면, 욕화가 극도에 달해
옴몸에 흐르는 피가 명문에 닿아서 정으로 변해 배설되기 때문에 그 정수를 그릇에
담아서 소금과 술을 약간씩 넣고 하룻밤 이슬에 맞히면 다시 피가 된다(진전)

 

  @[  4. 맥법일 때

  남자의 맥이 미약하고 순조롭지 못하면 정기가 청냉하고 무자한다(맥경)
  유정과 백탁을 척맥의 결, 공, 동, 긴(진맥부 참조)에서 험증을 얻을 수 있다(맥경)
  색맥은 정혈이 모자라는 증후가 된다  남자의 맥이 깔까로우면 상정이 되고 정이
되면 피가 마른다(맥경)
  맥이 미색하면 상정이 된다(맥경)

 

  @[  5. 정을 비장해야 할 때

  내경에 이르기를 무릇 음양의 요긴한 뜻은 양이 비장되어야 단단하여져서 양은
강한 것이고, 비장이 안되면 음기는 계속해서 끊어지는 것이다  음이 평평하고 양이
신비로우면 정신이 편안하고, 음양이 같이 떨어지면 정기가 끊어진다  주에서
이르기를 음양교회의 요점은 양기를 폐밀해서 부당하게 설출하지 않는데 있어서
그렇게 하면 생기가 견고하고 길어지며 양이 아무리 강해도 폐장하지 않으면 음기가
사설되고 정기가 끊어지는 것이니 음기가 온화하고 양기가 폐밀되면 정신 운용이
더욱 건전하다고 했다
  비정하려면 금쇄사선단, 대봉수단, 비진환, 옥로환, 금쇄단등을 써야 된다
    * 금쇄사선단
  정기가 불고한 것을 치유한다
  (처방) 화예, 연자, 감인을 나누어 가루로하고 금앵자를 다린 탕고에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공복에 염탕으로 30알씩 삼키면 한달만에 효험을 보아 사설하지
않고 오래 복용하면 정신이 완고해져 지선이 된다(입문)
    * 대봉수단(일명봉수단)
  심화의 증세와 신수의 부족, 조루증을 치유한다
  (처방) 황백초 2냥, 축사 1냥, 감초 5돈, 반하초, 저령, 복령, 홍연예, 익지인 각
2돈5푼을 가루로 소금물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공복에 찹쌀미음으로
50--70알을 삼키면 좋다(해장)
    * 비진환(일명 비원단)
  정기가 환고하지 못한 것을 치료한다
  (처방) 백용골 한냥을 가루로 하고, 대가자피 5개, 주초 5돈(절반은 환의로 겉을
입힌다), 숙사 5돈을 가루를 하여 찹쌀죽으로 녹두 크기의 환을 지어 주사를 쐬워
공복에 소금, 술로 2환씩 삼키고 잘 때에는 냉수로 3알을 삼키되 많이 먹으면
안된다(하문)
    * 옥로환
  (처방) 육종용 5냥을 술에 적셔서 고약을 만들고, 파고지 미초 4냥 파극거심,
부자포 각2냥, 호도육 20개를 가루로 하고 육종용고에 섞어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지어 매 10알을 염탕, 또는 더운 술로 삼킨다  가령 식전에 금쇄단을 복용하면
한달이면 비록 노쇠했더라도 진원이 왕성하고 오래도록 폐정할 수 있고, 용정을 하고
싶을땐 차전자 1홉을 끓여 먹으면 된다(활인심방)
    * 금쇄단
  (처방) 육종용 5냥을 술에 적셔서 고약을 만들고, 파고지 미초 4냥 파극거심, 부자포
각 2냥, 호도육 20개를 가루로 하고 육종용고에 섞어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매
10알을 염탕, 또는 더운 술로 삼킨다  가령 식전에 금쇄단을 복용하면 한달이면 비록
노쇠했더라고 진원이 왕성하고 오래도록 폐정할 수 있고, 용정을 하고 싶을땐 차전자
1홉을 끓여 먹으면 된다(활인심방)

 

  @[  6. 욕화를 조절해서 정기를 쌓을 때

  8*8은 64 즉 64세의 수로써 정기와 골수가 바짝 마르는 나이로 보는데 이 때가
되면 반드시 절욕을 해야 된다(내경)
  천금방의 소녀론에 말하기를 60세가 되면 정을 금하고, 설하지를 말라 했으니
이것은 절욕해야 할 때 절욕 하지 않으면 이로 인해 죽음을 당하게 되니 이것은
스스로 초래케 하는 화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이다라고 했다(자생경)
  대체로 보아 40세 전에 방자한 생활을 많이 하면 40세가 지나서 금방 쇠태함을
알게 된다 쇠태가 시작되면 질병이 일어나기 쉬운 것으로 만약 치료하지 않고 방심
하면 드디어 구할 수 없게 되고 만다  60세가 넘어서 20--30일을 교합을 안해도 생각이
덤덤한 사람은 스스로 정을 폐고할 수 있다
  무릇 양사가 왕성함을 깨달을 때에 반드시 조심할 것이고 혹시 욕화를 못이겨 자행
하면 스스로 벌을 받는다  한번의 절욕으로 그만큼의 화를 감한다 보약을 먹고서
원기를 회복했다 해도 참지를 못하고 욕을 따라 자행하면 원기는 곧 멸하고 원기는
다하여 없어지니 어찌 참지 않을 수 있으랴(양생서)
  욕화가 많을수록 종용을 하지 않으면 신수가 오르고 혼자 살면 방색이 조절된다
    * 축양하는 비결
  수질(거머리) 아홉 마리를 그릇에 넣어 기르다가 7월 칠석이 되면 꺼내어, 그늘에
말려서 중양은 관계치 말고 사향, 소합향을 조금씩 넣고서 가루로 하여 꿀을 조금 섞고
떡을 해 두었다가 양기가 왈칵 일어날 때에 조금 떼어 왼쪽 발바닥 중심에 문지르면
곧 양기가 위축된다  또다시 양기가 흥하면 또 그렇게 하면 즉시 효과는 마찬가지다
(의감)

 

  @[  7. 정을 단련하는 비결일 때

  내신에 있는 구멍을 현관이라 하며 외신에 있는 구멍을 빈호라 한다  진정이 설사를
않고 전체가 파손되지 않았다면 외신의 양기가 자시에 일어나는 것이다  사람몸의
기운이 천지의 기운과 서로 합치하는 것인데 정이 설하고 몸이 손실되면 양생의
시후가 차차 늦어지면서 축시에 될때도 있고 심하면 인시  묘시까지 늦어지는 경우도
있고 마침내 양생이 되지 않는 것이다  단령하는 비결은 밤중에 일어나서 두 손바닥을
문질러서 열이 생기면 한 손으로 외신두를 움켜잡고 또 한 손으로는 배꼽을 가린 다음
내신에다 응신을 시키는 것이니 이것을 오래 행하면 정이 왕성하여 진다(진전)
  시장 사람들이 대부분 장수한다는데 잠잘 때에 항상 손으로써 외신을 움켜잡고 자는
버릇이 있다는데 이것도 역시 한가지의 술이 되는 것이다(휘언)

 

  @[  8. 정을 음식물로 보할 때

  내경에 이르기를 정은 곡식에서 생긴다고 했다
  정이 모자라는 사람은 음식으로 보한다 그러나 국술이나 맛좋은 것보다 편안한
음식물이 능히 보정한다  내경 서전 홍범편에 이르기를 가색작감이라 했으니 세상에
그 많은 물건중에 오직 오곡이 정미가 되었으니 곡미를 담식하는 것이 양정에 제일
좋은 것이다  죽이나 밥을 지을 때 한가운데 후즙이 일단을 짓는데 이것이 곡의
정액이 모인 것으로 먹으면 생정하는 것이다(진전)

 

  @[  9. 정의 유설이 심에 속할 때

  단계에 이르기를 신은 폐장을 책임지고 간은 설을 책임지고 있는데, 두장이
모두 화를 지고 있는데, 그 계통이 위로 마음에 속한다  마음은 군화이므로 외물에
감동되기 쉬우며, 마음이 움직이면 상화가 따라서 움직이고, 움직이면 교합하지 않아도
어느새 정이 흘러서 스며드니 이 때문에 성인이 사람을 가르칠때 수심, 양심을 주로
한 것에 묘한 뜻이 있다(단계)
  정의 주관은 마음에 있고, 장제는 신에 있으니 마음과 신이 허하면 정을 관섭하지
못함으로 소변에 따라나오는 것을 뇨정이라 하고 보고 들어서 나오는 것을 누정이라
한다(직지)
  정이 군화의 불녕때문에 상화의 단권을 받게 하면 스스로 흘러서 심하면 밤에
몽설하고 낮에는 활유하게 되니 감리환, 황연 청심음이 좋다(입문)
    * 감리환
  (처방) 황백, 지모를 나누어서 동편에 9번 쪄서 햇빛에 말려서 9번 밤이슬을 맞이고
이것을 가루로 해서 지황단일을 진액으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공복에
소금 끓인물로 30--50알씩 삼킨다(입문)
    * 황연청신음
  (처방) 군화가 움직이면 상화도 따라서 정이 흐르는 것을 치유한다  황연, 생지황,
당귀, 감초, 복신, 산조인, 원지, 인삼, 연육을 각 등분하여 5돈씩 넣어 달여서
복용한다

 

  @[  10. 몽설이 심에 속할 때

  직지에 말하기를 사기가 음에 들어오면 신이 그곳을 지키지 못하기 때문에 마음속에
감동이 있을때 몽설한다  그 증세에는 세 종류가 있는데 첫째는 연소하고 기성한
사람이 혼자 살면서 억지로 정욕을 참아서 무의식 중에 흐르는 것은 마치 병속에
물이 차서 넘는 것과 같은 이치이며 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둘째는 심장의
기가 허해서 책임을 못다하면 마음이 열의 사를 받아서 양기를 수습하지 못하면
흐르니 이것은 병이 기울어져서 물이 흐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병 증세는 경한 것으로 온화한 약을 써도 된다
  세째는 장부가 허약하고 진원이 오래 허갈해서 마음이 사념을 주도하지를 못하고
신도 정을 관섭하지 못해서 흐르는 것이니 이것은 병이 깨어져서 물이 스스로  흐르는
것과 꼭 같은 것이니 이 증세가 매우 중한 것이므로 급히 보호하지 않으면 안된다
  몽설을 꼭 허냉한 것으로만 보아서는 안된다  대부분 경락에 열이 있어서 생기는 일이
있으나 어떤 사람은 밤이 되면 척주에 열이 나서 몽설하므로 진주분환과 저령환을
썼더니 몽설이 그치고 또한 자설을 먹었더니 척열이 없어졌다  청심환도 더욱 좋다
몽설은 마음이 허해서 생기며 대개 교감하는 정은 항시 한점의 백막에 있는데 이것이
원정으로써 정의 근본이 되는 것은 마음에 있기 때문이다  낮에 생각했던 바가 있어서
꿈에 몽설하는 것이다  황연청심음을 쓴다(입문)
  꿈속에 괴물과 같이 교합해서 설정하는 것을 몽유라고 한다  이것은 열을 다스려야
하기 때문에 황백, 지모, 목교, 흡분을 쓰고 만약 기혈이 안에서 상하여 정을 지키지
못하여서 흐른다면 팔물탕(처방은 허노문)을 적당하게 쓰고 저근피환도 쓴다   나이가
적은 사람이 절욕해서 생기는 유정에는 진주분환, 청심환을 쓴다(본사)
  몽설은 모두 상화가 움직여서 생기는 것이므로 오래가면 허해질수는 있어도
한 해지지는 않는다  대씨, 몽설때문에 얼굴이 여위면 정지진주분환이 적격이다(정진)
고진단, 녹각산, 보정탕, 귀원산 등이 전부 몽정을 다스리는 것이다
    * 고진단
  유정과 몽설을 다스린다
  (처방) 만잠아 2냥, 육종용, 백령, 익지 각 1냥, 용골 5돈을 각 가루로하여
녹각교를 술에 적신 것으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30환을 공복에 온주로 삼키고
밥을 한숟갈을 먹어서 눌러 내려 주는 것도 좋다(나염보)
    * 녹각산
  오랫동안 허해서 일어나는 몽설을 다스린다
  (처방) 녹각설, 녹용수구 각1냥, 백복령 7돈반, 인삼, 백복신, 상표초, 천궁, 당귀,
파고지, 용골, 비자주침일숙 각 5돈, 백자인, 감초 각 2돈반을 가루로하여 매 5돈을
생강 오편, 조이개, 맵쌀 100립을 낱알 넣고 같이 달여서 공복에 마신다(직지)
    * 보정탕
  음허화동, 야동유정을 다스린다
  (처방) 당귀, 천궁, 백작약, 생지황강즙초, 맥문동, 황백주초, 지모밀초, 황연강즙초,
치자동변초, 건강초흑, 모려하, 산수유육 각 5푼을 물로 다려서 공복에 마신다(보감)
    * 귀원산
  몽설 오래되어 기운이 떨어진데 신기를 다시 올려 주어 환원을 시킨다
  (처방) 인삼, 백출, 백복령, 원지, 산조인초, 맥문동, 황백, 지모, 이미병동편초,
계두실, 연화예, 구기자, 진피, 천궁 각 5푼, 승마, 감초 각 2푼반, 연육 3개, 조자
1알을 물로 달여서 공복에 더울때 마신다(회춘)
    * 저근피환
  (처방) 저근백피초를 가루로하여 술풀로 적당하게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만든다
성이 량조하니 그냥 먹지말고 팔물탕 달인물로 삼키는 것이 좋다(입문)
    * 정지진주분환
  마음이 허약하고 몽설하는 것을 치료한다
  (처방) 합분, 황백초, 인삼, 백복령 각 3냥, 원지, 창포, 청대 각 2냥 저근피 1냥을
가루로하여 밀가루 풀에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청대로 겉칠을 하여 공복에
강염탕으로50알씩 삼킨다(정전)

 

  @[  11. 몽설이 울에 속할 때

  신기가 닫혀지면 정을 흐르게 한다  본사 신은 강화작용을 맡은 기관으로서 잘
내리게 하고 또 신은 정을 간직했으니 신을 보익하면 충분히 정기를 관섭하여 인륜을
기르는 것이다  신기가 약하면 일신의 정기가 관섭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제멋대로
다니다가 갑자기 흘러내리니 저령환의 처방이 이것을 치료하기 위해서 마련된 약이다
본사 몽유는 대부분이 울체에 속해 있는데 용의는 그것도 모르고 다만 삽한 약을 써서
견고하게만 하려고 하니 이것은 삽할수록 더욱 울해지면서 기운이 뻗쳐 병은 더
심해지는 것이다  한 남자가 몽유백탁을 하고 소복에 기운이 뻗쳐 오르며 매일 허리에
열이 묘시에 나기 시작해서 유시에 그치는데 허리에 열이 날 때에는 수족이 차고
전음이 힘이 없고 열이 내리면 전음에 힘이 생기고 수족이 따뜻해지며 또 아침에는
기가 내려가고 저녁에는 기가 희한다  이 증이 10일--20일 동안 머물고 맥이
현활하고 크며 정오에는 크고 넓어지는데 이것을 울체로 치료하고 먼저 목향 화중환
처방은 음문을 써서 내리게 하고 또 가감팔미탕 처방은 소변문 100알을 복용시켰다
삽제를 썼더니 증세가 더 악화해서 하룻밤 사이에 2회나 유정하므로 도적산 처방은
장문 대제를 달여 먹이니 유와 탁이 모두 그쳤다  강목 또 한 남자가 몽유하는 증세에
삽약을 쓰니 증세가 더욱 심해져서 먼저 신궁환 처방은 장문을 써서 내리게 하고
따라서 저령환을 쓰니 즉시 차도가 있었다

 

  @[  12. 정의 활탈이 허에 속할 때

  정을 잃은 사람은 대부분 소복이 현급하여 신두가 차고 눈이 어지럽고 털이 빠지며
맥이 극히 약하며 마르고 느리면 혈이 망하여 정을 잃게된다  이러한 경우면 남자는
정을 흘리고 여자는 꿈에서 교합하는데 계지용골목려탕을 쓴다  영추에 말하기를
두려운 증세가 계속되면 정을 상하고 골이 점점 약해지고 정이 때때로 흐르고 귀가
먹는다  영추 무한한 생각속에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음란한 일만 생각하여 잦은
방색만 하면 종근이 풀려서 근위증과 백음이 생긴다  신장은 건강을 원칙으로 하는데
지의를 내치하면 정이 안전하면서 삽해진다  만약 음사만을 생각하고 방사가 극심하면
정의 주관이 없어져 정이 소변에 섞여서 나온다  그리고 힘줄의 근위로부터 생기는
증세는 반드시 종근이 이완함을 면하기 어렵다  나염포 교합하지 않고 도정이 흐르고
음담을 듣거나 또는 미색을 보고 생각이 무한하여 소원을 이루지 못하거나 방사가
심하면 종근이 이완하여 정이 스스로 나오는 증세를 백음이라 한다  이것은 정이
끝나지 않고 흐르는 것이다  가감진주분환 처방은 소변문을 써야 한다  정욕이 한번
움직이면 정은 생각하는 데로 응체해서 오래되면 신경이 가렵고 아파서 소변이 잘
안나오고 또 소변에 따라서 정이 나오거나 아니면 스스로 흐르는 증세를 유정이라
한다  이것은 몽유보다 더 심한 증세이니 팔물탕가감, 진주분환을 쓴다 (처방은 위를
참조) 소시에 성욕이 지나쳐 양이 빠져 정이 유설하는데는 금쇠정원단(처방은 소변문),
비진단을 쓴다  정활한 증세는 습열의 경우와 같이 치유하니 황백, 지모, 모려 합분을
쓴다(단계)
  허하기 때문에 정을 설하고 맥이 현대한데는 오배자 1냥과 백복령 2냥을 환으로 하여
쓰면 곧 낫는다  오배가의 삽탈하는 힘이 용골과 합분보다 월등하게 신속한 것이다
(강목)
  사내아이가 양이 성하고 정발동하여 마음속에 때로 이루지 못하고 꿈에 유정하는
증세에는 보하면 안되고 청심해야 한다
  정의 활탈시에는 아침에 청심연자음 처방은 소갈문을, 밤에는 정지환 처방은 신문을
쓴다(보감)
  꿈과는 관계없이 스스로 설하는 증세를 정활이라고 하니 상화가 발동하여 일어나는
증세이다(대씨)  정의 활탈에는 파극환, 보진옥로환, 고정환, 감실환, 쇄양단, 옥쇄단,
비원단, 약정환, 구용단 등이 좋다
    * 파극환
  얼굴색이 창백하고 윤기가 없이 심사가 괴롭고 잘 울고 맥이 허망한 것을 탈정 또는
탈신이라고 하니 간과 신을 준보하여 정기를 넣어주고 원양을 보익해야 한다
  (처방) 오미가, 파극, 육종용, 토사자, 인삼 백출, 숙지황, 골쇄보, 회향, 모려,
용골, 복분자, 익지인을 각 등분하여 가루로하여 꿀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매일 30알을 미음으로 삼키고 허가 심하면 팔물탕으로 삼킨다(동원)
    * 보진옥로환
  양이 허하고 정탈하는데 쓴다
  (처방) 백복령, 백용골부비, 구자주침초, 토사자주침자 각 등분하여 가루로해서 꿀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매 50알을 공복에 온주로 또는 염탕으로 삼키고 자양분이
많은 식물로 치료한다(보감)
    * 계지용골모려탕
  실정하는데 치료한다
  (처방) 계지, 백작약, 용골하, 모려하, 생강 각 2냥, 감초 2냥, 대조 12알을 썰어서
제제하고 물 7되를 넣어 3되가 되도록 달여서 3푼으로 복용한다(중경)
    * 고정환
  신허와 정설을 치로하고 비정수탈을 시킨다
  (처방) 지모, 황백병염수초 각 1냥, 모려하, 감실, 연화예, 백복령, 원지 각 3돈,
용골 2돈, 산수유 5돈을 가루로 하고 산약호로 오동열매의 크기로 환을 지어 주사로
옷을 하고 공복에 염탕으로 50알을 삼킨다
    * 감실환
  양허해서 교합전에 먼저 흘러서 몽설하는데 신효하다
  (처방) 감인 500개, 칠석연화수, 산수유 각 1냥, 백질려 5냥, 복분자 2냥,
용골 5돈을 가루로하여 꿀로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공복에 연육전탕으로
60--70알씩 삼킨다(입문)
    * 쇄양단
  탈정과 설사에 신효하다
  (처방) 상표초구 3냥, 용골, 백복령 각 1냥을 가루로하여 꿀로서 호환 오동열매
크기의 환을 지어 백복령염탕으로 70알씩 삼킨다(득효)
    * 옥쇄단
  정기허활, 유설불금을 치료한다
  (처방) 용골, 연화예, 감인, 오매육 각 같이 등분하여 가루로 하고 산약호로 작은콩
크기로 환을 지어 공복에 미음으로 30알씩 삼킨다(득효)
    * 비원단
  유정을 불금하여 위급할때 적용한다
  (처방) 용골주자배, 영사수비 각 1냥, 축사, 사자소자 취육 각 5돈을 가루로하여
찹쌀 풀로 녹두 크기의 환을 지어 온수로 15알씩 삼킨다  증세에 따라 30알까지
복용한다(단심)
    * 약정환
  소변속에 정이 흘러나와 그치지 않는데 신효하다
  (처방) 신구자 상강후에 캔 것 1근 주침일숙배, 백용골 각 2 냥을 가루로하여 술과
찹쌀 풀로 반죽하고 오동열매 크기의 환을 지어 공복에 염탕으로 30알씩 삼킨다(직지)
    * 구룡단
  정활을 치료한다
  (처방) 구기자, 금앵자, 산자, 연자, 연화예, 숙지황, 감인, 백복령, 당귀를 등분해서
가루로하여 술과 밀가루로 된 풀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공복에 온주 또는
염탕으로 50알씩 삼킨다  2--3일만 계속 복용하면 소변이 맑아지고 음식맛이 증가하며
걷기가 가볍고 편해진다(정전)

 

  @[  13. 소변백탁의 치료법일 때

  산조인초, 백출, 인삼, 백복령, 파고지, 익지인, 회향, 모려하를 각 등분해서
가루로 하여 소금을 조금 넣고 술풀에 오동열매 크기의 환을 지어 공복에 온주 또는
미음으로 30알씩 삼킨다(심법)

 

  @[  14. 백음의 치료법일 때

  생각이 끝이없고 소원도 못이루고 방사는 아주 심하고 종근이 이완하면 근위와
백음이 된다  신경 속이 아프고 그 아픔이 지나치면 가렵고 또는 전음이 늘어져서
수렴도 안되고 또한 마치 정수와도 같은 흰물이 소변에 섞여 나오면 이것은 모두
방사의 노상과 사술의 침입으로 인한 것이니 심화를 내리게 하는 사심탕 처방은
화열문과, 청심연자음 처방은 갈문을 쓴다(장자화)
  또는 진주분환, 금박환, 백용환도 좋다  정활탈조를 참고로 해서 다스리는 것도
현명하다
    * 금박환
  백음과 몽설을 치료하는 치제다
  (처방) 만잠아초, 파고지초, 구자초, 우슬주침, 용골, 산수유, 상표초구, 토사자주침
각 1냥을 가루로 하고 꿀로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하여 공복에 온주로 30알씩
삼킨다(보감)
    * 백용환
  허노, 신손, 백음, 활설을 치료한다
  (처방) 녹각상, 모려하 각 2냥, 용골생 1냥을 가루로해서 술과 밀가루로 된풀로
오동열매 크기의 환을 공복에 온주, 또는 염탕으로 30--50알씩 삼킨다  유정의
치료와 고정, 장양에도 신효하다(보감)

 

  @[  15. 습담이 스며든 유정증치료법

  가미이진탕과 저근백피환을 써야 된다
    * 가미이진탕
  반하강제, 적복령염수초, 치자초혹 각 1돈반, 진피, 백출, 길경, 승마주초, 감초 각
1돈, 석창포 7푼, 황백, 지모 3푼에 생강 3편을 넣고서 물로 달여서 공복에 복용한다
    * 저근백피환
  모든 습열이 비를 상하여 유정할 때 치료한다
  (처방) 구자초 1냥, 백작약초 5돈, 황백, 지모병염수초, 모려하 각 3돈, 백출, 지실,
복령, 시호, 승마 2돈을 가루로 하고 신국호로 오동열매 크기의 환을 지어 공복에
염탕으로 50알씩 삼킨다

 

  @[  16. 정을 보하는 약이일 때

  다음의 약이를 복용하면 신효하다
    * 인산고본환
  보정을 하고 생혈을 한다  처방은 신형문
    * 경옥고
  생정을 하고 보기를 한다  처방은 신형문
    * 연년익수불노단
  생정을 하고 보신을 한다  처방은 신형문
    * 반용단
  생정을 하고 보기를 한다  처방은 신형문
    * 지황원
  전씨의 처방인 육미지황환으로 신수를 전보하고 정을 돋구고 보정자음을 한다
처방은 허로문
    * 연영고본단
  보정익혈을 한다  처방은 신형문
    * 고진음자
  정기가 활탈하여 피로가 겹쳐 생긴 노증에 쓰며 신정을 보하고 음을 자양한다
처방은 허로문

    단방(21종류)
    * 지황
  침즙세주해서 구증구폭한 것이 숙지황이 되며 열은 성질이 온하여 자신, 보혈,
진정, 익수하고 생견은 성이 치료해서 정, 혈을 보한다  환으로 떡이나 술로 적셔
먹어도 모두 좋다(본초)
    * 토사자
  첨정, 익수하고 신경속의 한정이 스스로 나오는 증세와 괴교설정을 다스리며 가루로
먹거나 환으로 먹어도 된다(본초)
    * 육종용
  정수를 보익하고 남자의 설정과 얼굴이 검어지는 것을 치료한다  4냥을 물로 다려서
햇볕에 말려 가루로 하고 깨끗한 양육에 반죽하여 양념과 쌀죽을 타서 공복에 먹는다(본초)
    * 오미자
  남자의 정을 보익한다  고는 정기를 삽하게 하고 몽유와 활탈을 다스리는 것이니
1근을 깨끗하게 씻어서 물에 담구어 하룻밤 재인 뒤 즙을 내서 남비에 넣고 꿀 2근을
타서 끓이면 끈끈하게 된다  고약처럼 이것을 1--2수저씩 공복에 백탕으로 복용한다
(본초)
    * 하수오
  정수를 보익한다  뿌리를 뜨물에 담가서 하룻밤을 재이고 대나무 칼로 거죽을 긁어
버리고 검은콩 즙에 담가서 햇볕에 말려 가루를 하여 순한 술로 먹는다  또는 꿀로
환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 백복령
  술에 적신 뒤에 광명사와 함께 쓴다  비정제 동원탕액, 심허몽설치제로서 가루로
해서 매4돈씩 1일 3회 미음으로 조복한다(직지)
    * 구기자
  정기를 보익하는 것이니 환복이나 주침복이 모두 좋다
    * 금앵자
  정기를 삽하게 하고 유설을 치료하며 계두실을 화하여 수육단을 만들어 복용한다
처방은 정전 참조(본초)
    * 산수유
  정수를 첨익하고 또 비정하니 달여 먹거나 환으로 먹어도 좋다(본초)
    * 모려
  귀교, 설정, 정활부고 등을 다스리니 불에 불리고 초에 담그기를 7차례를 하여
초호에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50환씩 공복에 염탕으로 삼킨다  이것을
고진환이라고 한다(동원)
    * 상표소
  정기를 보익하고 누정을 치료하니 찜통에 쪄서 가루로하여 미음에 타 먹기도 하고
환으로 먹기도 한다(본초)
    * 원잠아
  정기를 보익하고 설정을 그치게 한다  구워서 가루나 환, 산을 해서 먹는다
    * 청령
  즉 청연이다  정이 흐르는 증세를 멈추니 볶아서 가루나 환으로 복용한다(본초)
    * 계두실
  즉 감인이다  정기를 보익하고 정을 비장하니 가루나 산, 환 또는 죽으로 복용해도
좋다(본초)
    * 복분자
  신정의 허갈을 치료하니 쪄서 말리거나 가루 또는 산이나 환으로 복용한다(본초)
    * 호마
  즉 흑지마이다  정수를 메우고 치료하는데 특효이다  반나절 동안 술에 쪄서 산 또는
환으로 복용한다
    * 구자
  몽설과 설정을 치료하니 상표소와 용골을 더해서 볶은 다음 산이나 환으로 복용한다
(본초)
    * 용골
  몽설정을 치료한다  화하해서 구자와 같이 가루로 하거나 산 또는 환으로
복용한다(본초)
    * 녹용
  몽설과 설정을 치료하니 구워서 털을 버리고 산이나 환으로 복용한다(본초)
    * 황구육
  정수를 보진하니 오래 고아서 오미를 섞어 공복에 먹는다(본초)
    * 온내제
  정냉과 정쇠를 치료하니 구워서 가루로 하거나 산, 또는 환으로 복용한다(본초)

 

  @[  17. 정의 도인법일 때

  '도인은 온 몸의 근육을 활동시켜 양생한다는 말로써 현대의 체조와 같은 것이다'
유정을 다스리고 한손으로 외신을 움켜잡고 또 한손으로 배꼽의 좌우를 마찰해서
설정을 그치게 하고 아래를 보한다  또 외신의 구멍과 흉전협하의 용천혈을 마찰을
한다 심와의 마찰은 피한다(입문)
  다른법: 베개나 앉는 방석 등을 껴안고 모로 누워서 다리를 펴지 않고 자면 유정을
피할 수 있다(회춘)
  다른법: 늦은밤 11--1시경에 양이 발동할 때에 바로 누워서 눈을 감고 혀를 입천장에
붙이고 허리를 일으킨 다음 왼손의 중지 끝으로서 미혈, 즉 항문을 막고 오른손의
모가지 끝을 안으로 해서 주먹을 쥔 다음 두 다리를 쭉 뻗고 한입 가득 숨을 쉬면서
그 기가 척배와 뇌후를 거쳐서 정문에까지 이르러 다시 단전에 까지 내려오는 것을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비로서 요, 퇴와 수, 각을 방하한다  이렇게 세번 하면 발동했던
양이 스스로 약하여 진다  만일 약해지지 않을 때는 다시 행하면 된다
이것을 오래도록 계속하면 설정을 고칠 뿐만 아니라 수, 화가 상제해서 영원히 질병이
없어진다(회춘)
    * 침구법
  유정과 몽설을 치료할 때는 심유, 백환유, 고황유, 현유, 중극, 개원 등 혈을
뜸질하기도 하고 침을 놓기도 한다(강목)  실정과 정일에는 중극, 연곡, 대혁, 대충혈
등이 가장 주요한 곳이고 허노와 실정에는 대혁, 중봉을 취해야 한다(강목)  유정과
오장의 허갈에는 곡골끝의 일혈을 47장 뜸을 뜨는데 즉 전음의 횡골중앙에서 반달 같이
굽는 그곳의 중앙이다(강목)  소변이 탁하고 실정한 데는 신유를 취하고 몽설에는
3음교를 취해서 각각 27장의 뜸을 뜨면 신효하다(득효) 

 

제3장 기

 

  @[  1. 기가 정신의 근체일 때

  동원에 말하기를 기는 신의 할아버지요, 정은 기의 아들이되니 기란 정신의 근체가
된다(동원)
  기는 년수를 더하게 하는 약이 되고 마음은 기를 부리는 신이 된다  만일 기를
움직이게 하는 원리를 안다면 신선을 배울 수가 있다(양성)

 

  @[  2. 기가 곡식에서 생길 때

  사람은 곡식에서 기를 얻으며 곡식은 위에 들어가 폐로 전하면 오장육부는 그 기운을
받아서 맑은 것이 영이 되고 탁한 것은 위가 되는 것이다  영은 맥의 가운데 있고
위는 맥의 밖에서 그 주위를 50회를 돌고 다시 쉬지 않고 모여서 음양은 서로
꿰뚫어서 고리처럼 끝이 없다(영추)
  상초가 오곡의 자양을 개발 선포해서 기부를 훈증하고 온몸을 충족하여 모발에
광택을 주고, 이것이 무로의 관개와 같은 것이니 그곳에서 나온다(영추)
  매일 음식을 섭취하는 정기가 가를 보익하니 기가 곡식에서 나오는 것으로
기와 미를 합한 것이 기자가 되는 것이다  사람은 몸 가운데 천지, 음양의 조화와
기를 겸비하고 있는데 부지런하게 섭생하고 몸을 조양하면 20세 때에 기가 왕성하고
음식을 조절하며 노고가 적으면 기가 길고 완화하고, 욕심이 많고 고달프면 기가 적고
짧으니 기가 적으면 몸이 약하고 몸이 약하면 병이 생기고 병이 생기면 생명이
위태롭다(정리)

 

  @[  3. 기가 위로 변해서 밖을 호위할 때

  영추에 말하기를 위기는 분육을 따뜻하게 하면서 또 피부를 충만케 하며 주리를
살찌게 하고 개폐를 주관하며 위기가 따뜻하면 얼굴이 풍만하다
  위라고 하면 수곡의 강한 기로서 표질이 활리하나 근맥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피부의 내부와 분육의 사이를 순환하면서 맹막을 훈증해 주고 가슴과 배에 흩어진다
양기는 밖을 주관하는 것인데 아침에는 인기가 나고 정오엔 양기가 성했다가 해질
무렵에는 양기가 허하고 기문이 닫아지므로 기를 수렴해서 근골을 고달프게 하지 말고
안개 이슬을 맞지 말며 3시를 삼가 수양해야만 형체가 곤박하지 않는다(내경)
  양기는 해와 같기 때문에 수양하는 것을 잃으면 요절한다  그래서 천의 운전은
햇빛으로 밝게하고 양이 오르면 밖을 호위하는 것이다  이것을 밝힌다면 양은 움직임을
주관하는 것인데 사람의 지각과 활동과 보고 듣는 것과 말하고 냄새 맡는 것들이 모두
다 양기가 피부를 훈증하고 몸을 충족하고 모발을 빛나게  하여 안개와 이슬이 관개해
주는 것과 같다  만약 양기가 제대로 나가지 못하면 구규가 안으로 폐한하고 기육이
밖으로 옹체해서 지각, 운동, 시청, 언소가 모두 기능을 잃게되는 것이다
사람의 양기란 것은 하늘의 일광과 같은데 사람이 양기를 잃으면 요절하기 쉽고
하늘이 광명을 잃으면 만물이 소생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내경)
  사람의 몸에 기가 흐르는 것은 자시에는 왼쪽 발바닥의 용천혈에서 양기가 발동해서
왼쪽발을 돌아 배와 갈비뼈와 손을 거쳐 머리의 총문에 이르러 오위에 그치고 오시에는
머리로부터 오른손을 거쳐 갈비뼈와 배와 발을 거쳐 오른쪽 발바닥에 이르러 그치는데
이것이 감리로서 음양의 소식이다(입문)

 

  @[  4. 위기의 행정일 때

  위기의 행정이 하루 낮과 밤 사이에 몸을 50회를 도는데 그중 낮에는 25회를 양으로
돌고 밤에는 25회를 음으로 돈다  그래서 아침에 음기가 다되면 눈에서 양기가 나니
눈을 뜨면 기머리로 올라가서 목을 거쳐 족태양에 내려 오고 등을 돌아 손가락
끝가지 다다른다  또 그곳에 남은 한가닥의 기운이 다시 눈초리에서 태음을 거쳐서
새끼손가락 사이의 밖에까지 이르고 또 한가닥의 기가 눈초리에서 족소양을 거쳐서
새끼손가락과 약지의 사이에 이르며 다시 수소양의 분기점을 돌아서 새끼손가락의
사이에 이른다  또 별도로 한가닥의 기가 귀의 앞을 거쳐서 양명을 돌아 발등을 지나서
다섯 발가락의 사이 사이에 들어가고 또 한가닥은 흩어져서 귀 밑으로부터 수양명에
내려가서 대지의 사이와 손바닥에 이른다  발에 들어가는 것은 발바닥과 복사뼈를
거쳐서 음분에 내려간뒤 다시 눈에 와서 합해지는 까닭에 이것이 한바퀴 도는게 되고]
온몸을 25바퀴를 돌면 양은 음에서 사라지고 음이 기를 받는다  처음으로 음에 들어갈
때에는 항상 족소음을 쫓아서 신에 흘려주고 신은 심에 흘려주며, 심은 폐에 흘려주고
폐는 간에 흘려주며 간은 비에 흘려주고 비가 다시 신에 흘려주는 것이니 역시 양이
또 25바퀴를 돌아다녀서 눈에 합하는 것과 같다(영추)
  사람의 경맥에는 상, 하 ,좌, 우, 전, 후의 28맥이 사람의 온몸을 두르는데 이것은
16장 2척이며 28숙에 응하고 누수가 백각을 내려서 주야를 분별하는 동안에
1만3천5백번의 숨을 쉬고 기는 50영을 도는 것이다(영추)
원기가 올 때에는 천천히 부드러우며 상세함이 실끝과 같고 사기가 올 때에는
급하고 강해져서 마치 급류의 물이 내리는 것을 막을 수 없는 것과 같다(동원)

 

  @[  5. 영과 위의 운행이 서로 다를 때

  영기가 도는 것은 태음에서 시작해서 족궐음에 이르면 온몸을 1바퀴 도는 것이다
한바퀴 도는 것을 자세히 말하면 밖으로는 몸통과 사지에 이르고 안으로 오장, 육부에
이르기까지 두루 돌지 않는 데가 없기 때문에 그 50바퀴라는 것이 주야나 음양과 다른
것이 없지만 위기가 도는 것은 그와 달라서 낮에는 다만 몸통의 사지 겉을 양으로
다니고 오장, 육부의 속에는 들어가지 않으며 밤에는 오장, 육부의 속에서 음기를
돌게하고 몸통과 사지 겉에는 나가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50바퀴를 마치면 반드시
아침에 영기와 함께 폐와 수태음에 모이게 된다(강목)

 

  @[  6. 생기의 근원일 때

  12경맥은 전부 생기의 원소에 달려 있고 생기의 근원이라는 것은 신장 사이의
움직이는 기를 말한다  이것이 오장육부의 근본이요, 12경맥의 원천이며 호흡의 문이요
3초의 본원이 되는 것이니 일명에 수사의 신이라고도 한다  이 때문에기는 사람몸의
근원이 된다(난경)
  기해와 단전은 실제 생기의 근원이 되는 것인데 기해의 혈은 배꼽 밑의 일촌반에
있고 단전의 혈은 일명 관원이라고 하는데 배꼽 밑의 삼촌에 있다(난경)

 

  @[  7. 기가 호흡의 근원일 때

  사람이 수태한 처음은 포대의 속에서 어머니와 같이 호흡을 하다가 출생하게 되어
배꼽의 줄을 끊고 나면 일점의 진영한 기가 배꼽밑에 모이게 된다  사람은 오직 기가
제일 먼저 되고 이, 비, 안, 설, 의(이것을 6욕이라고 한다)가 모두 기로되는 것이며
기가 아니면 색, 성, 향, 미, 촉, 법이 도무지 감각이 없는 것이다  기의 호는 천근에
기의 흡은 지근에 접속하는데 기가 사람몸에서 일일간에 810장을 돈다(정리)
  주역에 이르기를 일합, 일벽을 변이라 하고 왕래불궁을 통정이라 하였고
이천선생은 함양의 도와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것은 일합일벽에 지나지 않는다  하였고
또합, 벽과 왕래를 숨쉬는 데서 볼 수 있다 하였고, 횡거선생은 사람이 숨쉬는 것은
대개 강유가 서로 마찰하고 건곤이 합벽하는 형상이라고 하였고 주자의 조식잠에
이르기를 기가 왕성하고 개합하는 묘리가 무궁한데 누가 그것을 무시하랴  자연적으로
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참동계에는 두가지 쓰임이 교위가 없고 두루 흘러서 6허로
간다  즉 6허는 괘의 6진이다  이것은 일호일흡과 왕래하고 오르고 내림이 오래되면
신이 엉키고 숨이 정해져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숨을 내쉴때 기가
나가는 것은 양이 열리는 것이고, 들이쉴 때 기가 들어오는 것은 음이 닫히기 때문이다
  사람몸의 음양이 천지의 음양과 같은데 만약 숨을 두루 퍼지게 하여 쉬지않게 한다면
합벽 왕래의 이치가 전부 내 몸에 있는 것이니 원화자는 말하기를 사람의 몸이 대체로
천지와 같다고 한 말은 즉 그것이다  장자는 진인의 숨은 발꿈치로부터 작용을 하고
범인의 숨을 목구멍에서 쉰다  했으니 대체로 기가 하초에 있으면 숨을 멀리 쉬고
상초에 있으면 촉박하다는 것과 서로가 상통하는 말이다

 

  @[  8. 태중에서의 호흡할 때

  어머니가 숨을 내 쉬면 태아도 내쉬고 어머니가 들이 쉬면 태아도 들이쉬게 되는데
즉 아이가 태중에 있을 때에는 입과 코로 숨을 쉬지 않고 오직 제대가 임부의 임맥에
운계되어 있고 임맥은 폐에 통하며 폐는 코로 통하기 때문에 어머니와 같이 숨을 쉬게
되는데 그 숨쉬는 기가 항상 배꼽의 위로 왕래하기 때문에 천태가 이른바 식신, 탁생할
처음에 정혈과 합하면 근본이 배꼽에 있다는 말과 통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
날때에 태줄을 배꼽에 달고 나오는 것이니 조식법을 배울 때는 기운이 배꼽으로
출입한다는 것을 마땅히 상상하여 아주 세밀하게 조정한 다음에 입과 코로써 숨을 쉬지
말고 다만 배꼽으로 포태중에 있을 때와 같이 숨을 쉬는 것이다  그리하여서 태식의
숨을 쉴 때는 처음에 기를 한 입 가득히 들이마시고 배꼽으로 숨을 쉬면서 수자를
81내지 120까지 헤아리고 다시 밖으로 내쉬되 소리와 기운이 없이 하여 아주 가늘고
부드러운 털을 입과 코끝에 붙여 놓아도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숨을 쉰다  이렇게 하여
점점 연습하고 더하여 천까지 헤아리게 되면 늙은이가 젊어지는 것이다  갈선옹이 한
더위에 깊은 물속에 들어가서 10여일을 지나고 나오는데 이것은 폐기태식법을 쓴 것이다
폐기만하고 태식을 하지 못하면 되지 않을 것이다(진전)
  태식이란 영아가 모태에 있을 때에 기식이 자재하여서 위로는 기관에 이르고
밑으로는 기해에 이르도록 입과 코의 기운을 빌리지 않고 능히 폐기하기 때문에 심천에
들어가서도 10일이 되도록 나오지 않을수 있게 된다(양성)
  내관(속을 환히 들여다 본다는 뜻)의 요는 신을 진정하고 마음을 안정시켜서 망상이
일어나지 않고 사기가 범하지 않은 다음에 기는제로 돌아가고 신은 기로 돌아가서
태식이 되는 것인데 이것을 태을이라고도 일명 한다(양성)

 

  @[  9. 기를 조화할 때

  신을 온하하게 해서 기운을 이끌어주는 것은 마땅히 밀실에 누워서 문을 닫고
잠자리를 따스고 편하게 하며 베개 높이는 2촌반 정도로 해서 몸을 바로 잡아서
단정하게 누운 다음에 눈을 감고 흉격으로 숨을 들이 마시되 짐승의 털이 코구멍에
붙어도 흔들리지 않으며 300식이 지나도 귀에 들리는 것이 없고 눈에 보이는 것이없고
마음에 생각나는 것이없다  이렇게 되면 한서가 침노하지 못하고 벌과 같은 독충들도
해치지 못하고 수가 360세에 이르니 이런 것을 진인에 가깝다고 한다(팽조)
  사람의 몸은 대체로 허무한 것인데 다만 온몸을 두루다니는 유기가 있어서 그 기를
잘 다스리면 백병이 없어지는 것이다  조기하는 것은 밤중부터 오정까지 생기가 나므로
이때는 기를 잘 조정하고 오정부터 자정까지는 사기가 오므로 조기할 수가 없는 것이다
조기를 할 때는 바로 누워서 이부자리를 두껍게 깔고 손과 다리를 바로 편 뒤에 두 손을
견고하게 움켜잡고 몸에서부터 다섯치 가량 떨어지게 하여 두 다리를 네치가량 벌려서
자주 이를 딱딱 마주치며, 침을 삼키고 기운을 코로부터 마셔서 배와 발에까지 이르면
그치니 다시 마셨던 공기를 입에서부터 세심하게 뱉어낸다  이런 식으로 숨 쉬기를
천번까지 하는 것을 되풀이 하면 장생불로의 터전을 닦는 것이다  만약 천음이
우습하고 한서가 심할 때는 다만 기를 취하기만해서 닫아 둔다  또 대개 토하는 것은
묵은 기운을 내 쉬는 것이요, 또한 사기라고도 말하고 들이마시는 것은 신기를 취하는
것이니 생기라고 한다  그러므로 노자가 말하기를 현빈의 문(코를 현문, 입을 빈호라
한다)에천지의 근본이 세밀하게 서리어 있으니 즉 입과 코 하늘과 땅 사이에 음양사생의
기를 내주고 받아들인다는 것이다(양생)
  수기의 묘결은 정을 온전히 하는데 있고 또 과도한 수면을 안하여야 된다  걸음을
심하게 걸으면 기가 급하여 목이 쉬고 수면을 과하게 하면 기기 거칠고 코를 골게 되고
오직 조용히 앉아서 공부를 하면 기가 편하고 온화해진다(정전)
  사람들이 16세로부터는 정기가 차차 감해지므로 비단 남녀관계로 손패할 뿐만아니라
사물을 접촉하면 시청언동이 다 소모되어 정기가 흩어지기 때문에 불가의 면벽과 선가의
좌관은 모두가 몸을 단련하고 고행함으로써 신기의 모손을 예방하는 것이니 이것이
곧 장생의 술을 닦는 길이다(보감)

 

  @[  10. 폐가 기를 주관할 때

  폐가 기를 주관하고 또한 모든 기는 전부가 폐에 속한다  주역에 말하기를 폐가
6기와 양이가 있는데 엽중에 24구멍이 있어 음양, 청탁의 기를 행열분포한다고 했다
내경 폐는 기를 축적했으니 기가 남음이 있으면 기침이 생기고 상기하며 기가 모자라면
숨이 소모되고 기가 적어진다(내경)
  젖가슴이 기의 바다가 되는데 기가 유여하면 말할 힘이 없으며 말을 오래는 못한다
(영추)

 

  @[  11. 맥법일 때

  맥이 들뜨고 땀이 나서 구슬같이 맺히는 것은 위기가 쇠해진 것이다  촌구맥이
미하고 삽할 때가 있다  미한 것은 위기가 쇠해진 것이고 삽한 것은 영기가 모자라는
것이다(중경)
  촌구맥이 끓는 국속에 고기점 같이 벌벌 떠는 것은 양기가 미약한 증세이며
거미줄과 같이 얽힌 것은 음기가 쇠해진 것이다  또한 기가 쇠해진 증세이며 가늘은
것은 기가 적은 증세요, 들떠서 끊어지는 것은 기가 끊기려는 증세이다  질양맥이
들뜨고 삽 때에 삽한 것은 위기가 허하여 기운이 짧은 증세이며 하수맥이 침하면 기가
침한 증세이니 심하면 색하고 약해져서 다스리기가 어렵고, 혹은 침활하여 기가 담식을
겸한 증세다  또 침하고 현하며 가늘게 움직이면 기통증이 있는 것이며 심통은 촌에
있고 복통은 관에 있으며 하부는 척에 있어서 매증이 환히 나타난 것이다(맥결)
  질양맥이 미하고 긴한 것은 차다는 증거이며 미한 것은 허약한 증거이고 미와 긴이
상박하면 단기가 된다(중경)

 

  @[  12. 기가 제병의 원인이 될 때

  기는 한몸에 두루 퍼져서 생을 유지시킨다  실지 내상과 외감이 없다면 기에서
일어나는 병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냉기, 체기, 역기, 상기 등은 모두 폐가 화사를
받고 기가 담상의 변화를 받으면 유승무강하여 청도 뇨도가 훈증되어 일어나는 것인데
심하면 극병이 되는 수가 있다  이러한 때에는 약방에서 말하는 신, 향, 조, 열한 약을
쓰는데 이것은 물로써 불을 구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단계)
  모든 병은 기에서 나며, 모든 통증도 기로 인한 것이다(장자화)
  바람이 기를 상하게 하면 동통이 되고, 추위가 기를 상하게 하면 전율이 되고, 더위가
기를 상하게 하면 열민이 되고 습기가 기를 상하게 하면 종만이 되고, 조한 것이 기를
살하게 하면 폐결이 된다(회춘)
  사람이 기 때문에 사는 이치는 마치 고기가 물속에서 사는 것과 마찬가지로 물이
혼탁하면 고기가 여위고, 기가 어두우면 사람이 병이드는 것이다  사기가 사람을
상하게 하는 것이 가장 심중하니 경락이 이미 사기를 받아서 장부에 전해 들어가면
그 허실냉열을 따라서 병이되고 또 병이 서로 관련되여 일어나므로 몸속에 모든 병이
한꺼번에 두가지 이상 일어난다(서열)

 

  @[  13. 기가 안일해서 정체될 때

  사람의 노권은 까닭없이 생기는 수가 많으니 그렇다고 종일토록 과중한 노력을 하기
때문에 일어나기도 하지만 너무 한가로운 사람도 또한 기병에 걸리기가 쉬운 것이다
대개 한가한 사람은 운동력이 부족하고 많이 먹으면서 살기 때문에 경락이 통하지 않고
혈맥이 응체하여 행기가 운행이 잘 안되는 것이다  귀한 사람은 얼굴은 즐거우나
마음이 괴롭고, 천한 사람은 마음은 편해도 몸이 괴로운 것이다  귀한 사람은 기욕이
많으므로 금기하는데 소홀하여 음식진미의 정차를 잃어서 병이 되기 쉬우니 환약으로
인해서 피로하지 않게 주의하고 영위를 유통시키고 혈맥을 통창시키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고 문지방이 좀먹지 않는다는 말이 값진 훈계가 되는
것이다(교선)
  안일하면 기가 체한다는 것은 즉 기가 결한다는 말인데 가벼운 증세는
운동을 하면 낫지만 중한 증세는 귤피일물탕을 써야한다(입문)
    * 귤피일물탕
  (처방) 귤피 1냥을 깨끗이 씻어 물에 달여 복음한다

 

  @[  14. 칠기일 때

  칠기는 희, 노, 우, 사, 비, 경, 공인데, 어떤 이는 한, 열. 에, 노, 희, 우,
수라고도 하니 역시 서로 통하는 데가 있다(직지)
  사람은 칠정이 있고 또한 칠기가 있다  기가 맺히면 담이 생기고 담이 성하면 기가
더욱 맺혀지기 때문에 조기할 때에 반드시 담을 먼저 소활시켜 주어야 한다  칠기탕에
반하를 주치약으로 하고 관계로써 돕는 것이 아주 좋은 것이다(직지)
  칠기가 서로 범하고 담연이 응결하면 솜같기도 하고 피하의 막과 같기도 하고 심하면
매핵과 같기도 한데 목구멍 사이에 막혀서 뱉어도 나오지 않고 삼켜도 넘어가지 않으므로
또는 복중이 창만하여 음식을 먹지 못하고 상기가 되므로 급천식을 하게 된다  이것을
기격, 기체, 기비, 기중이라 하는데 심하면 오적과 육취와 산벽과 징가와 같은 심복의
괴가 생겨서 동통하는 증세가 일어난다  이러한 증세에는 칠기탕, 사칠탕, 분심기음,
향귤탕을 써야 한다(직지)
    * 칠기탕
  칠정이 울결하고 심복이 아프고 결리는데 효과가 있다
  (처방) 반하 3돈, 인삼, 육계, 감초구 7푼, 생강 3편을 물에 달여 먹는다(국방)
    * 사칠탕
  칠기가 응결하고 담이 생겨 헌솜이나 매핵같이 되므로 뱉어도 나오지를 않고 삼켜도
넘어가지를 않고 흉격이 비만하고 담연이 옹성한데 쓰인다
  (처방) 반하제 2돈, 적복령 1돈6푼, 후박제 1돈2푼, 자소엽 8푼에 생강 7편,
대추 2알을 넣어 물을 달여서 먹는다(국방)
    * 분심기음
  칠정이 비체했을때 쓰면 대소변을 통리시켜서 맑게하고 소쾌하게 해준다
  (처방) 자소엽 1돈2푼, 감초구 7푼, 반하제, 지각 각 6푼, 청피, 진피, 목통,
대복피, 상백피, 목향, 적복령, 빈랑, 봉출, 맥문동, 길경, 계피, 향부자, 곽향 5푼에
생강3편 대추 2알 등심 10경을 넣어 달여 먹는다(직지)
    * 향귤탕
  칠정에 상해서 중환, 복협이 창만한데에 쓴다
  (처방) 향부미초, 반하제, 귤피 각 1돈반, 감초구 5푼, 생강, 5편 대추 2알을 넣어
물로달여 먹는다(직지)

 

  @[  15. 구기일 때

  황제가 묻기를 백명은 모두가 기로부터 생기는데 노하면 기가 오르고, 기뻐하면
늦추어지고, 슬퍼하면 기가 사라지고 두려워하면 기가 내려가고 추우면 거두어들며,
더우면 흩어지고, 놀라면 요란하며, 피로하면 소모되고, 사려가 과하면 맺히는데
9기가 동조하지 않으면 어떠한 병들이 생기는 것인가? 하였다  기백이 대답하기를
노하면 기가 역상하고 구혈과 손설을 하고, 기쁘면 기가 풀어지고 영위가 통리하기
때문에 기가 늦추어져서, 슬퍼하면 심계가 급하며 폐의 포엽이 들리고 상초가 통하지
않아서 영위가 산기되지 않으며 열기가 속에 있으므로 기가 소모되고,공구하면 정이
물러가고 상초가 폐쇄되며 기가 오히려 내려서 하초에 창이 생기는 고로기가 통하지
못하고 추우면 주리가 폐쇄하고, 기가 통하지 못해서 기가 수렴되고, 더우면 주리가
열리고 영위가 통하며 땀이 많이 나서 기가 배설되고, 놀라면 마음을 의지할 수 없고
신이 돌아갈 곳이 없고 사려가 정착하지 못하여 기가 요란하고, 피로하면 천식이
급해져 땀이 나며 신체의 안밖이 다 넘쳐 흐르기 때문에 기가 소모되고, 사려가 심하면
심은 의존하지만 신이 돌아가기 때문에 정기가 정체하고 통하지 않아서기가 맺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내경 또한 다음과 같은 9기라는 병증이 있는데 일은 격기요, 사는
열기며, 5는 우기요, 6은 희기요, 7은 경기요, 8은 노기요, 9는 산남장기란 것인데
이 증세는 체내에 적취가 생겨서 원반같이 되고 심복이 자통하며 증세가 일어나면
죽게도 되는데 신선구기탕, 정기천향탕이 적합한 약이다(득효)
  9기의 치료하는 방법은 증상이 치밀 때는 유제하고 내려가며 울려주고 찰때는
따뜻하게 하며 열이나면 차게 해 주고 놀랄 때는 평온하게 하며 피로한 증세에는
풀어주고 맺힌 증세에는 흩어지게 하며 기쁜 증세에는 공구케 하여서 조정하고
슬퍼하는 증세에는 기쁘게 하여 치료한다(심법)
    * 신선구기탕
  구기로써 아픈 증세를 치료한다
  (처방) 향부자, 편자강황, 감초구를 각 등분하여 가루로 해서 매 2돈씩 염탕으로
점복한다(득효)
    * 정기천향탕
  치료법은 위에서와 같다  그밖에 부인의 기통도 치료한다
  (처방) 향부자 3돈, 오약, 진피, 자소엽 각 1돈, 건강, 감초 각 5푼을 물에 달여서
가루로 하여 염탕으로 2돈씩 점복해도 좋다(단계)

 

  @[  16. 중기일 때

  너무 심한 기쁨도 양기를 상하고, 심한 노기는 음기를 상하며, 우수는 뜻을 답답하게
하고 기가 많으면 역으로 문득 연조를 깨닫고, 혼미해져서 폐쇄하니 아관긴급하여 혹시
중풍 약을  잘못 쓰면 살인하기 쉽다  이러한 증세에는 일차 소합향원을 쓴 뒤에 상황에
따라서 잘 조치해야 한다(본사)
  중풍은 맥이 들뜨고 몸이 더우며 입데 담연이 많아지고, 중기는 맥이 잠겨서 몸이
차지고 입데 담연이 없는 증세인데 중풍에는 중기약으로써 치료해도 해가 없으나
중기에는 중풍약으로써 치료하면 곧 큰 해가 있으니 먼저 소합향원을 쓴 다음 7기탕에
석창포를 더해서 쓴다(득효)
  대개 중풍은 치료하기 어려운 병이나 중기는 약만 잘 쓰면 쉽게 빨리 살아 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즉 중풍과 중기가 한 원류 증세인데 사람의 오지에
오직노의 해가 심하여 병도 거기에 심한 것이다  젊은 사람은 기혈이 허하지 않고
진수가 갈하지 않으니 불이 물을 두려워하여 쉽게 올라가지 못해서 몸이 차도 담연이
성하지 않고 잠시 동안 깨어나지만 노쇠한 사람은 기와 혈이 함께 허약하여 진수가 다
갈하고불이 제멋대로 올라가서 몸이 더워 열이나고 담연이 많아서 치료가 어려운
것이다(방씨)중기가 허한 증세는 팔미순기산, 실한 증세에는 사칠탕을 쓴다(입문)
중기란 것은 사람과 다투어 폭노하고 기가 역하여 혼도하여 소생을 시킨 다음
목향순기산을 쓴다(회춘)
  갑자기 원인도 없이 말고 못하고 맥이 끊어지는 증세는 조용히 진정시키면
소생하는데 이것을 폭역이라고 하며, 기를 환원시키면 회복되니 약을 쓰지 않아도
낫는다(보감)
    * 팔미순기산
  중기에 신효한 약이다
  (처방) 인삼, 백출, 백복령, 청피, 백지, 진피, 오약 각 7푼 감초 3푼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득효)
    * 목향순기산
  증기를 치료하는데 쓰인다
  (처방) 오약, 청피, 향부자, 진피, 반하제, 후박, 지각 각 1돈, 목향, 축사 각 5푼,
계피, 건강, 감초구 각 1푼, 생강 3편을 물로 달여 먹는다(회춘)

 

  @[  17. 상기일 때

  사가 폐에 머무르면 한열이 왕래하고 상기가 된다(영추)  폐는 기를 저장하므로 기가
너무 성하면 기침을 하고 상기한다(내경)  상기란 본래 내쉬는 숨은 많고 마시는 숨은
적어서 기식이 촉박한 증세이니 소자강기탕, 비전강기탕, 지성내복단, 침향강기탕,
쾌기탕 등을 쓴다(내경)
    * 소자강기탕
  상기와 천촉을 치료한다
  (처방) 반하국, 소자초연 각 1돈, 육계, 진피거백 각 7푼반, 당귀, 전호, 후박, 감초구
각 5푼, 생강 2편, 대추 2알, 자소 5잎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국방)
    * 비전강기탕
  상기과 기가 오르지 못하고 두목이 현온하여 요각이 무력한 증세를 치료한다
  (처방) 상백피 1돈, 진피, 지각, 시호, 감초구 각 5푼, 지골피, 오가피, 골쇄보,
사자피, 초과, 길경, 반하국 각 3푼, 생강 3편, 자소 2잎을 물로 달여서 마신다(국방)<침향강기탕>
  기가 오르지 않고 상기 천촉한 증세를 치료한다
  (처방) 편향부자 4냥, 감초구 1냥 2돈, 축사 5돈, 침향 4돈을 가루로 하여 2돈씩을
소염탕에 고루 넣어 먹는다(정전)
    * 쾌기탕
  치료법은 위와 같은 것이다
  (처방) 향부자 3냥반, 축사 8돈, 초구 4돈을 가루로하여 매 1돈을 염탕에
점복한다(득효)
  다른처방: 갑자기 상기가 되서 천식이 급하고 숨이 끊어질것 같을 때에 인삼가루 1돈을
더운물로 하루에 5--6차례 조복 또는 짙으게 달여서 먹는다(본초)
  다른처방: 상기를 치료하는데는 백개자 1되를 가루로 하여 자루에 넣고서 술 2되를
담가두었다가 7일 뒤에 3홉씩 하루에 2번을 뜨시게 데워서 먹는다(본초)

 

  @[  18. 하기일 때

  강목에 말하기를 '하기는 심에 속한다' 했고 경에 말하기를 '하맥은 심인데 심맥이
미쳐 내리지 못하면 기가 설한다' 했다(강목)
  전간이나 노채의 환자가 만일 기가 하설하여 그치지 않는 증세는 반드시 죽으니
이것은 진기가 갈절하고 장위와 주리가 폐색하여서 곡기가 장위의 밖으로 통하지
못하기 때문에 장위의 가운데로부터 하설하는 것이다(강목)
  장위가 울결하면 곡기가 속에서 증발하니까 장위밖으로 통하지 못해서 트림을 많이
하고 기가 밑으로 내려간다(하간)
  상한양명병은 위중에 조시가 있으니 반드시 기하하여 전시하면 곧 낫는다
전시기라는 것은 즉 기가 하설하는 것을 말한다(중경)

 

  @[  19. 단기일 때

  명리에 말하기를 단기란 글자 그대로 기가 짧아서 서로 접속이 안되는 것이니 그
증세는 기가 상충하는 것 같으면서도 상충하는 것이 아니고, 비록 잦은 호흡을 해도
서로가 서로 접속이 안되기 때문에 어깨가 동요되지 않고 신음해도 통증이 없으니 실로
분별하기가 어려운 증세이다  이것은 세밀히 진찰하여 보면 결국 기가 급하여 단촉한
증세인 것이다  평민으로서 한열이 왕래하고 기가 짧아서 숨결이 곤란한 증세는 실한
증세이다  그리고 단기중에는 반드시 약간의 담음을 끼는 것이니 소변으로 배설하는약을
쓰면 된다  영계출감탕, 신기환(처방은 허노문을 쓴다)(중경)기가 짧으면 호흡이 서로
접속되지 않는 것이니 그 증세가 일어나는 이유는 결흉증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정수정충증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풍과 상박하므로일어나기도하고, 본래 체질이
허약해서 일어나기도 하는데 대체로 심복이 창만한 증세는실증이니 사가 속에 있는
증세요, 심복이 축축하고 거북한 증세는 허증이니 사가밖에 있는 것이다(입문)
  기가 짧고 소변이 이한 데는 사군자탕에다 복령을 빼고 황기를 더해서 보해야
된다(동원)
  기가 흩어지면 중허하고 권태가 있어 힘이 없고 기가 짧고 숨쉬기가 거북하니
조중익기탕(처방은 내상문)과 인삼양영탕(처방은 허노문)을 쓴다  촌구맥이 잠기면
가슴속에 기가 짧아진다(맥경)
    * 영계출감탕
  가슴에 담음이 있고 기가 짧아진데 큰효과가 있다
  (처방) 적복령 2돈, 게지, 백출 각 1돈반, 감초 5푼을 물로 달여 마신다(중경)

 

  @[  20. 소기일 때

  강목에 말하기를 소기란 기가 적어서 말을 약하게하는 부족한 증세이다(강목)
폐가 기를 저장하므로 기가 부족하면 숨이 가늘고 기가 적어진다  또 폐가 허하면
기가 적어서 숨쉬는 것을 제대로 수급을 못한다  또 신이 기를 낳는데 허하면 기력이
적어지고 말이 흡흡을 하기 때문에 뼈가 아프고 해타해서 동작을 바르게 하지 못한다
또는 단중이 기의 바다가 되는데 기가 모자라면 소기하여 말하기도 곤란하다(영추)
  겁이 많고 기가 적으면 수도가 제대로 운행하지 못하고 얼굴이 소색하고 말소리가
가늘며 한말을 다시 반복하니 이것은 탈기가 된 증세이다  생맥산(처방은서문),
인삼고, 독삼탕, 황기탕이 적합하다(내경)
  진기가 약하고 맥이 약하여 힘있게 말을 못하는 증세에는 사군자탕, 인삼황기탕,
익기환을 쓴다(역노)
  비위가 상하고 중기가 허한 데는 보중익기탕, 익위승양탕(처방은 견 내상문)을
쓴다(동원)
    * 인삼고
  원기가 허핍하고 정신도 단소하여 말을 계속하지 못하는데는 충분히 원기를 무하유의
경지에서 회복할 수 있다
  (처방) 인삼 1근을 썰어서 사과에 넣고 손가락 하나 깊이로 물속에 잠기도록하여
문무화로써 적당하게 다려서 둘을 반쯤 따라 별도로 두고, 나머지 찌꺼기를 전과 같이
3회쯤 달여서 찌꺼기를 씹어보고 삼맛이 없어진 뒤 물을 짜서 별도로 둔 물과 같이
다리면 고약이 되는데 1일 5--6숟가락씩 복용하고 만약 폐화가 있으면 천문동을
등분해서 쓰는 것이 묘약이다(입문)
  인삼은 폐와 비를 치료하고 양기부족과 기단, 기소를 보하나 승마가 아니면 오르게
할 수 없다
  용량은 승마 1푼과 인삼 3푼의 비율로 한다  만약 하초의 원기를 보하고 신중의
화사를 없애려면 복령을 대신해서 쓴다  동원 인삼고와 독삼탕은 반드시 장류수에
달여 먹어야 기효가 있다(의설)
    * 독삼탕
  인삼만을 단독으로 진하게 다려서 복음한다
    * 황기탕
  기가 허하여 열을 내고 백맥이 요동해서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이고, 상화가
발로부터 상승하므로 마음이 항상 바쁘고 놀라는 것 같고 머리가 무겁고 마음이
번거로움 증세를 청화하고 조정하며 진정시키는 묘방이다
  (처방) 황기 2돈, 인삼, 감초 각 1돈, 당귀 5푼, 오미자 9알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활인심방)
    * 사군자탕
  진기의 허약과 기단, 기소를 치료해준다
  (처방) 인삼거려, 백복령, 백출, 감초구 각 1돈 2푼반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국방)
인삼은 폐와 비를 도와주고 백출은 비를 건장하게 하고 조를 치료하며, 감초는 위를
보하여 온화하게 하니 비해보면 관후하고 평온한 군자가 간험하고 난폭한짓을 하지
않는 것과 같다(방씨)
  인삼은 원기를 보하고 백출은 건비조습하며 복령은 강기삼습하고 또 인삼을 달여서
하초의 원기를 보한다(입문)
    * 인삼황기탕
  허손과 소기를 치료해준다
  (처방) 인삼 2돈, 황기, 백출, 진피 각 1돈, 당귀, 백복령, 감초구 각 5푼, 생강 3편,
대추 2개를 물로 달여서 공복에  먹는다(역노)
    * 익기환
  말을 너무 많이 하여 기를 해치는 것과 또 반대로 기가 너무 적어서 말을 느리게
하는 것을 치료하고 또 위를 보하며 기를 유익하게 한다
  (처방) 인삼, 맥문동 각 7돈, 귤피, 길경, 감초구 각 5돈, 오미자 21알을 가루로하여
물속에 담군 뒤에 유병과 같이 찧어 감실(가시연밥) 크기로 환을 하여 1알씩 꼭꼭
씹어서 침으로 삼킨다  유병이란 떡을 기름에 튀긴 것이다(회춘, 역노)

 

  @[  21. 기통일 때

  입문에 말하기를 인체의 원기가 피와 같이 순환하고 장부의 사이를 횡행하여 동통과
적취와 현벽(속칭 적병)과 가슴 위를 틀어 막는 증세를 일으켜 비만하고 자통하니
대개 7정과 음식으로 인해서 담울이 된 것이다  초기에는 신온한 약으로써 개울,
행기활담, 소적만 시켜주면 되고 오래되면 신, 한제로써 화를 내려주고 뿌리를
없애야 한다(입문)
  기가 상초에 체하면 심과 흉의 비만과 동통이 생기는데 지귤탕, 길경지각탕
(처방은 흉부면, 창초환)을 쓰고, 기가 중초에 체해서 배와 갈비가 찌르고 아픈 데는
신보원, 목향파기산, 동기아위환을 쓰고 하초에 체해서 요통과 선가가 되면 반총산
(처방은 전음), 사마탕(처방은 대변), 목향순기환, 목향빈낭환 처방을 쓰고, 기가
외부에서 체하면 전신이 자통하고 어떤 때에는 부종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니
유기음자, 삼화산, 오피산을 쓴다  기통에는 오침탕, 복원통기산, 신선침사원,
일립금단, 소오침탕 등으로 통용을 한다
    * 기귤탕
  기가 체하고 가슴이 비통하는 데 쓴다
  (처방) 귤피 8돈, 기각 1돈반, 생강 4편을 물에 달여 먹고 수전복하고, 울기가
심하면 강황을 조금 더한다(입문)
    * 청격창사환
  습열을 치료하고 울을 흩어지게 하고 통증을 멈추게 한다
  (처방) 창출 2냥, 변향부자 1냥 반, 황련, 황금 각 5돈을 가루로하고,
홍열과루거피해서 동도, 녹두알 크기로 환을 해서 온수로 30--50알을 삼킨다
또 다른 처방은 떡을 쪄서 같이 찧어 환으로해서 강탕으로 삼킨다
    * 신보원
  모든 기가 주류해서 동통하고 또 심격통, 복협통, 신기통 등에 쓴다
  (처방) 전갈 7개, 피두 10개, 거피세말, 목향, 호초 각 2돈반, 주사 1돈(반은 약에
넣고 반은 환약의 겉에 옷을 입힌다)을 가루로하여 떡을 쪄서 들깨알 만큼씩 환을지어
매 5--7알씩을 강탕이나 온주로 삼킨다(국방)
    * 목향파기산
  기통을 치료해준다
  (처방) 향부자 4냥, 오약, 강황 각 2냥, 목향, 감초구 각 5돈을 가루로하여 매 2돈을
염탕으로 점복한다(심법)
    * 당기아위원
  모든 기통을 치료해준다
  (처방) 봉출초, 정향피초, 진피, 청피, 천궁, 회향초, 감초구 각 1냥, 축사, 계심,
백지 각 5돈, 아위주침에서 하룻밤 재운 뒤 가루로해서 풀을 끓이고 호초 각 2돈반,
생강 4냥을 썰고 소금 1냥을 넣어 하룻밤 재워서 갈색이 되도록 볶아서 가루로 하고
아위풀로 가시연밥 크기로 환을 하여 수시로 겉을 입혀서 3알씩 강염탕으로 공복에
씹어서 삼킨다(득효)
    * 목향순기환
  모든 기가 비만하고 체해서 쑤시고 아픈데에 쓴다
  (처방) 흑견우자두말, 파고지 각 2냥, 기각, 진피, 향부자 각 2냥, 목향, 나복자,
대복피 각 5돈을 가루로 하여 물로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온수로 삼킨다
기의 오르고 내리는 것을 자유롭게 하고 신에 돌아가게 한다(심법)
    * 목향빈랑환
  습열기가 비체해서 자통함을 치료한다
  (처방) 대황 4냥, 흑축두말, 황금 각 2냥, 목향, 빈량, 황련, 당귀, 지각, 진피,
청피, 향부자, 봉출, 황백 각 1냥을 가루로 해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온수로
50--70환씩 삼킨다(서죽당방)
    * 유기음자
  기운이 유주해서 아프고 또는 종창한 데 쓴다
  (처방) 대복자 1돈, 진피, 적복령, 당귀, 백작약, 천궁, 황기, 지실, 반하제  방풍,
감초 각 7푼반, 자소엽, 오약, 청피, 길경 각 5푼, 목향 2푼반, 생강 3편, 대추 2알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입문)
    * 목향유기음
  모든 기의 비통과 또는 창을 치료한다
  (처방) 진피 1돈, 곽향, 목향, 후박, 청피, 향부자, 맥문동, 백지, 침향 각 7푼반,
백출, 육계, 목통, 빈랑, 자소엽 각 6푼, 초과, 감초 각 5푼, 대복피, 목과, 인삼,
봉출, 정향피, 반하제, 적복령, 석창포 각 3푼을 2첩으로 나누어 생강 3편과 대추
2개를 넣어 물에 달여서 복용한다(정전)
    * 삼화산
  모든 기가 울체해서 창이 되고 또는 통이 생기는 데 쓴다
  (처방) 천궁 1돈, 자소엽, 침향, 대복피, 강활, 목과 각 5푼, 목향, 백출, 빈랑,
진피, 감초구 각 3푼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입문)
    * 오침탕
  기의 모든 작용으로부터 등과 척추뼈와 심복등이 동통한 데 쓴다
  (처방) 오약 1냥, 침향 5돈, 감초구 4돈, 인삼 3돈을 가루로하여 1돈씩 강염탕으로
점복한다(국방)
    * 복원통기산
  기가 선통치 못하고 전신에 주통을 일으키는 데 쓴다
  (처방) 백축두말 2냥, 회향초 천산갑 강화하반 각 1냥반, 진피거백, 현호색, 감초구
각 1냥, 목향 5돈을 가루로하여 2돈씩을 강탕 또는 온주로 조하한다(국방)
    * 신선침사원
  견디기 어렵게 심한 모든 기통을 치료한다
  (처방) 감초 2냥, 몰약, 혈갈, 침향, 사향, 주사 각 1냥, 목향 5돈을 가루로하고
감초를 진하게 달여서 끈끈하게 된 것에 합하여 가시연밥 크기로 환을 만들어 1알씩
강염탕으로 씹어서 삼키고 또 혈기통에는 초탕으로 씹어서 삼킨다(직지)
    * 일립금단
  기통으로 인해서 말을 하지 못하는 데 쓴다
  (처방) 아편 2돈반, 아위 1돈, 목향, 침향 각 5푼, 우황 2푼반을 침향, 우향,
목향만을 아편과 하위를 사발에 담가서 물을 조금씩 부어 녹인 뒤에 꿀을 조금 타서
녹두알 크기로 환을 만들어 금박을 입힌 다음 1알씩을 열기통에는 냉수로 냉기통에는
온수로 삼키면 신효하다(회춘)
    * 소오침탕
  모든 기로 인해서 심복이 자통한 데 쓴다
  (처방) 향부자 2냥, 오약 1냥, 침향, 감초 각 2돈반을 가루로하여 끓는 염탕으로
점복한다(국방)
  다른점: 모든 기통을 치료하게 한다
  (처방) 향부자초 4냥, 진피거백 1냥, 감초생 2돈반을 가루로하여 2돈씩을 염탕으로
먹는다(강목)

 

  @[  22. 기역일 때

  황제가 묻기를 어째서 기가 거슬러 오르면 난에까지 이르는가? 하니 지백이
대답하기를 청기는 음에 있고, 탁기는 양에 있으며 영기는 맥을 순하게 하고
위기는 역행해서 청탁이 서로 간섭을 하니 가슴속을 요란케 하며 이것을 태민이라고
하니 그로 인해 기가 심을 란하게 하면 번거로워서 말을 잘 하지 않고 머리를 흔들면서도
숨을 헐떡이고 고함을 지르며 또 장위를 란하게 하면 곽란이 되고 또 팔다리를 어지럽게
하면 사지가 비틀리며 또 머리를 난하게 하면 역상해서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운 것이다
영추 기역은 기가 복중에서 시시각각 상충하는 것이다(입문)
  모든 역기가 상충하는 것은 전부가  화에 속한다(내경)
  병자가 스스로 말하기를 냉기가 밑에서 올라온다는 것은 기가 간에서 상승하는
것이며, 뱃속에 상화가 껴서 그 열이 더욱 심하면 냉이라고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이것은 진냉이 아니다  기의 역상은 양에 속하는 것이니 추울리가 없고, 혹한을
깨닫게 되는 것은 화가 극하여 물과 같은 데에서 오는 것이다(단계)
  산화하는 것은 제일 먼저 그 기를 깨뜨려 주어야 하고 기가 내리면 화는 저절로
내린다(입문)
  기역에는 퇴열청기탕과 도기지각환을 쓰고 화가 성한 데는 자음강화환에 변향부자,
복신, 침향을 더해서 쓴다
    * 퇴열청기탕
  기역을 치료하는 데 쓴다
  (처방) 시호, 진피, 적복령 각 1돈, 반하제, 지각 각 8푼, 편향부 7푼, 천궁 5푼,
축사 7립연, 목향, 감초구 각 3푼, 생강 3편을 무롤 달여서 먹는다(입문)
    * 도기지각환
  역기가 치밀어 올라 심흉이 비만하고 동통한 증세를 치료한다
  (처방) 지각초사, 목통초, 진피, 청피, 상백피구, 나보자초, 백축초두말, 흑축초두말,
봉출외, 삼능외, 회향초 등분해서 가루로 하여 생강즙에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해서
매 30--50알을 귤피탕으로 삼킨다(선명)

 

  @[  23. 기울일 때

  단계가 말하기를 기가 처음 병이 될 때는 처음은 아주 희미하다  혹은 칠정으로서
시작되고, 혹은 육기로 인해서, 혹은 음식의 부조절로 인해서 진액이 돌아다니지 않고
청탁이 서로 간보하여 기에서 적이 되고 적에서 담이 되면 기는 울하고 겸해서
비만하고 동통한다(단계)
  기가 울하면 습기가 체하고 습이 체하면 열을 일으키기 때문에 기울한 병은 대부분을
부종과 창만증을 겸하다(정전)
  울이란 것은 병이 맺혀서 엉켜지는 증세이다  기가 울체하여 흩어지게 하려면 2진탕
달인 물로 교감단을 삼킨다  피가 엉켜서 기가 체한 데는 복원통기산을 쓰고, 담이
막혀서 기가 체한 데는 순기도담탕을 쓴다(입문)
  기울에는 교감단, 목향균기산, 목향조기산 처방은 적취문, 상하분소 도기탕 등을 쓰고
기울에 종창이 겸했을 때는 유기음자, 목향유기음, 침향강기탕, 오피산 등을 쓴다
    * 교감단
  제기가 울체하고 공사간의 일들이 정지를 거스리게 하여 명리의 성취를 못해서 신이
울하고 번뇌하며, 칠정이 상하고 음식 생각이 없고, 얼굴이 노랗게 여위며 흉격이
비민하는 등 모든 증세에 신효하고 또 수, 화를 잘 오르고 내리게 한다
  (처방) 향부자 1근을 흐르는 물속에 담가서 3일이 지난 뒤에 볶아서 복신 4냥을
가루로해서 꿀에 콩알만한 환을 지어 매 1환을  잘 씹어서 강기탕으로 삼킨다(회춘)
    * 강기탕
  (처방) 향부자제, 복신, 감초 각 1돈을 물로 달여 먹는다
    * 목향균기산
  기의 울체를 치료하는 데 쓴다
  (처방) 곽향, 감초구 각 8돈, 축사 4돈, 침향, 목향, 정향, 백단향, 백두구 각 2돈을
가루로하여 매 2돈을 생강 3편과 자소5엽에 소금을 넣고 달여서 점복한다(입문)
    * 상하분소도기탕
  기울을 치료하는 데는 효과가 분심기음보다 크다  항상 기가 번뇌한 사람에게
상용약이 된다
  (처방) 지각, 길경, 상백피, 천궁, 적복령, 후박, 청피, 향부자변초 각 2냥,
황연강즙초, 반하제, 과루인, 택사, 목통, 빈랑, 맥아초 각1냥, 감초구 3돈을 잘게
썰어서 1냥마다 생강 3편을 넣고서 물로 달여 먹고 또는 가루로해서 신국호에 환을
하여 백탕으로 70--80알씩 삼킨다  이것을 불소환이라고 한다(회춘)

 

  @[  24. 기부족으로 일어나는 병증일 때

  영추에 말하기를 사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모자람이 있기 때문에 상기가 모자라면
뇌가 비게 되고 귀가 울며 머리가 바르지 않고 눈이 어두어지며, 중기가 부족하면
대소변의 체가 마비되고 마음이 번민한다(영추)
  상기가 모자라면 밀어서 올리고, 한기가 모자라면 쫓아서 쌓아준다  대체로 음양이
모두 허하면 화가 스스로 당로해서 기다렸다는 듯이 마음대로 쓴다(영추)

 

  @[  25. 기가 끊어졌을 때

  영추에 말하기를 오음의 기가 끊기면 눈이 돌고 눈이 돌면 눈이 동하고 지가 먼저
죽고 지가 먼저 죽으면 늦어도 1일반에 죽는다
  육양의 기가 모두 끊기면 음과 양이 서로 떠나고 주리가 발설해서 진땀이 흐르게 되며
하루 이상 살기 어렵다(중추)
  육부의 기가 밖에서 끊기면 상기가 되고 다리가 오그라들고 오장의 기가 안에서 끊기면
설사를 멈추지 못하고, 심하면 수족이 불인하는 증세가 된다
  만약 양기가 먼저 끊기고 음기가 그 후에 고갈되면 죽는 것이니 몸 빛이 반드시 푸르다
음기가 먼저 끊기고 양기가 그 뒤에 끊어져도 죽으니 몸 빛이 누렇고 겨드랑 밑은 따뜻해도
심장은 차다(중경)

 

  @[  26. 금기일 때

  오래 오래 누워 있으면 기가 상한다(내경)
  예기를 가깝게 하면 진기가 상하고 사기를 가까이 하면 생기를 요란하게 한다(서산기)
공복일 때에 시체를 보면 시의 취기가 코와 혀로 들어가고 입에서 계속 냄새가 나니
시체를 볼때는 꼭 술을 마셔야만 시독을 물리치는 것이다(득효)
  무릇 질병이나 열병을 앓는 전염병 환자실에 들어갈 경우에는 미리 방독약을 써야한다
대개 환자의 방은 훈훈함으로 그 실내에서 땀을 흘리게 되면 전염될 우려가 있다(유취)

 

  @[  27. 약을 쓰는 법

  정전에 말하기를 남자는 양에 속해서 기가 흩어지기 쉽고, 여자는 음에 속하니 기가
많이 울체한다
  때문에 남자는 기병이 항상 적고, 여자는 기병이 항상 많은 것이다  그래서 치료에는
여자는 언제든지 혈을 조양하면서 그 기를 소모시켜 주고, 남자는 기를 조양하면서
혈을 양해야 된다(정전)
  칠정이 모두 심에서 일어나고 칠기는 모두 기에 속한다  기는 양이므로 움직이면
화가 되니 강화와 화담과 소적등증을 나누어서 약을 적절히 써야만 되는데, 대개 기가
허하면 사군자탕을 쓰고, 실하면 소오침탕을 쓰는데 화가 많으면 황연해독탕(처방은
상문문)을 합해서 쓰고, 담이 많으면 이진탕(처방은 담음문)을 합해 쓰고, 적이 많으면
평위산을 합해서 쓴다(입문)
  오랫동안 기병을 앓아서 기가 환원되지 않으며 약을 써도 효력이 없는 사람은
파고지로써 군제를 해서 쓰면 유효하다  파고지초 2냥, 회향초, 유향 각 5돈을
가루로하여 꿀로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만들어 공복에 백탕으로 50환씩 삼킨다(단계)
  기병에 기약을 써도 효력이 없는 것은 기가 신사를 떠나고 수렴이 되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대개 폐는 기를 주관하고 신은 기를 간직함으로써 청목향원, 목향순기환을 쓰게되면
모두가 틀림없이 잘 되는데 파고지를 쓰는 것은 기가 오르고 내리게 하여 신장에
돌아가도록 한다(방씨)
  기병에는 이진탕(처방은 상한문)을 누구나 쓰는데 상초의 기체에는 지각, 길경, 향부,
축사를 더하고, 중초의 기체에는 후박, 지실, 삼릉, 봉출을 더하고, 하초의 기체에는
청피, 목행, 빈랑을 더하며, 보통으로 기가 통하는 것은 지각을 더하고 기가 실할 때는
오약, 향부를 더하며 기가 허할 때는 인삼, 백출, 목향을 가한다(입문)
  기가 오르는 것을 다스리는 데는 향부, 황련, 황금, 치자를 쓴다  기를 보하는 것이
없다는 말은 세속의 말인데 정기가 허하면 운행이 안되고 사기가 붙어서 병이 되는 것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건장한 사람은 기가 통하면 병이 낫고, 겁이 많은 사람은 집착해서
병이 된다
  기겁한 사람에게 보법을 안 쓰면 기가 어떻게 통할 것인가?  기가 울하면 천궁, 향부,
치자, 황연, 황금을 써야 한다  목향은 중, 하초의 기를 통하고 향부는 체기를 쾌통하며,
진피는 역기를 사서러하고, 자소는 표기를 흩어지게 하며, 후박은 위기를 설하고 빈랑은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기를 설하고 곽향은 위기를 상통하고 시키며, 침향은 진기를
흩어지게 하니 무릇 이것은 모두 설기하는 표제는 되지만 치기의 근본은 되지
못한다(단계)

 

  @[  28. 기로 인한 병증을 치료하는 약류

  교감단, 사칠탕, 분심기음, 상하분소도기탕, 오침탕, 유기음자, 목향유기음,
소합향원, 지성내복단 등이다
    * 소합향원
  모든 기담과 중기, 상기, 기역, 기울, 기통의 증세를 치료한다
  (처방) 백출, 목향, 침향, 사향, 정향, 안식향, 백단향, 주사(수비하여 반은 겉을 칠해
입힌다), 서각, 기자피, 향부자, 화발 각 2냥, 소합유(안식향고에 넣고), 유향, 용뇌
각 1냥을 가루로 하여 안식향고로써 꿀과 같이 난도하여 매 1냥으로 40알의 환을 만들고
2--3알씩 정화수 또는 온수, 또는 온주강탕으로 삼킨다(국방)
  용뇌를 넣으면 용뇌소합원이 고용를 빼면 사향소합원이라고 한다
    * 지성내복단
  기가 오르내리지 않은 모든 긴급한 증세를 다스리고 차게도 하고 열이 나게도 하고
느리게 하면, 급하게 하는데 중기, 상기, 기통, 기울에 모두 효과가 크다
  (처방) 초석, 유황 각 1냥을 섞어 찧은 다음 가루로하여 자황안에 넣고 약한 불로써
볶는데 버드나무 가지로 자주 저어서 음양의 기가 들어가도록 하고 불을 많이 쓰면
약효를 상실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갈아서 가루로 한 것을 이기말이라고 한다
태음현정석을 가루로하여 수비한 것 1냥과 오령지연을 수비한 것과 볕에 쬐여 말리고
청피, 진피를 흰 부분만 버리고 각 2냥을 가루로 해서 이상의 제품을 한데 섞고
초면호로써 완두콩 크기의 환을 지어 30--50알을 공복에 미음으로 삼킨다(국방)

 

    단방(24종류)
    * 인삼
  오장의 기가 모자라는 것을 보하고 또 기단, 기약, 기허를 다스린다  달여서도 먹고
가루로 먹어도 좋으나 고를 만들어 많이 먹는다
    * 목향
  심복의 모든 기를 치료한다
  공자리(뱃속)의 모든 기는 목향으로써 연행시킨다(입문)
  목향이 중, 하 이초의 기를 운행하는데 빈랑으로써 일을 시킨다  목향은 맛이 매워서
기가 울하여 달하지 못하는 곳까지 선통케 하는 효가 크고 만약 음화가 상충하면 당연히
황백이나 지모를 쓰되 목향은 조금써도 도움이 된다(단계)
  목향은 모든 기를 조절하고 체기를 흩어버리며 뱃속의 기가 운전하지 못하는데 쓰는데
가루로 먹거나 달여 먹어도 다 좋다(탕액)
    * 편자강황
  기의 치료에 최상약이다  냉기와 자통을 다스리는 것이니 가루로 먹거나 달여서
먹어도 좋다(본초)
    * 황기
  위기를 실하게 하고 기육을 따뜻하게 해주고 피부를 채워주고 주리를 살찌게 하며
또 충분히 상, 중, 하의 내외 삼초의 기를 보한다(탕액)
  신체가 비백하고 기가 허한 사람은 많이 달여 먹으면 신체가 좋고 검어지며 기가
실한 사람은 안 먹는 것이 좋다(동원)
    * 생강
  산기를 잘해 준다(단계)
  행양과 산기의 묘약이니 달여 먹으면 좋다(탕액)
    * 향부자
  하기해주는 약이다(본초)
  향부는 기분의 병을 주로 치료하는 것이니 목향으로써 돕게 하고 또 체기를
발산시키고 폐기를 사설하는 데는 침향으로써 도우면 승강하지 않는 것이 없다
침향이 향부를 도우면 모든 기를 유동시키는데 아주 묘약이다  대개 사람이 병이 나면
기가 체하여 주리기 때문에 가루로 먹거나 환으로 해서 먹어도 다 좋다(단계)
  보화하는 탕에는 마즙을 타먹고 환에는 아주 세연한 산을 섞어서 복용한다(입문)
    * 백두구
  하기하는데 쓴다(본초)
  상초의 원기를 보하면 형향한 기미가 위기로 인하여 올라가게 하니 가루로 하여
복용한다(단계)
    * 견우자
  검은 것은 수에 속하고, 흰 것은 금에 속하는데 사기하는 약이다(심법)
  모든 기의 옹체함을 내려주니 가루로 먹거나 환으로 먹어도 다좋다(본초)
    * 침향
  진기를 오르고 내리게 하고 모든 기를 조양하며 위로는 하늘에 닿고 밑으로는 땅에
닿기까지 심부름을 잘 한다(탕액)  오약으로써 도우면 체기를 흩어 버리므로 가루로
먹거나 환으로 먹어도 좋다(본초)
    * 지각
  하기하는데 쓴다(본초)  품부가 좋은 사람이 기가 자통하는 데는 지각과 오약을 쓰면
기가 펴지지 않고 자통하면 목향을 쓴다(정전)  냉기로 결리는 데는 지각 2냥, 향부자,
감초 각 2냥을 가루로하여 2돈을 총백전탕으로 조절해서 먹는다(득효)
    * 오약
  모든 기를 주로 치유한다  침향과 같이 가루로하여 온탕에 점복하며 흉복냉기에도
타당하다(본초)
    * 빈랑
  모든 기를 내리게한다(본초)  쓴 성분으로 체를 없애고 매운 성분으로는 사기를
흩어지게 한다  그리하여 체기를 깨뜨려서 내리게하고 흉중지고의 기를 설하는데
가루로해서 먹는다(탕액)
    * 후박
  5장의 모든 기를 주로 치유하고 또 냉기를 흩어지게 달여 먹는다(본초)
    * 가자피
  불기약으로 기허를 주로 치유한다  그러나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삽장으로도
쓰지만 설기할 염려가 있다(본초)
    * 용뇌
  악기를 내리게 한다  성이 경부하고 비양해서 충분히 소통하고 개규하기 때문에
모든 약기에 넣어서 쓴다(본초)
    * 증손여성탕
  목구멍이 부어서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여 말소리가 안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처방) 길경 2냥, 감초구 1냥반, 지각, 방풍 각 5돈을 가루로하여 3돈을 달인 물에
수를 약간 넣어 흔들어 마신다(강목)
    * 사향
  악기를 물러가게 한다(본초)  악기를 끌어들여 통투시킨다(직지)  관을 통하고 규를
열어서 위로는 기부에 이르고 안으로 골수에까지 삼입하는 효과가 용뇌와 같아도 향기는
더 하다  가루로 먹거나 또 환약에 넣어서도 쓴다(입문)
    * 진피
  하기를 시켜주고 또 역기를 치료해 준다(본초)
  가슴속에 체기를 이끌어 주고 익기를 잘 한다  만일 체기를 없앨 때는 귤피 3푼과
청피 1푼을 가하여 달여 먹는다(본초)
    * 청피
  기체와 적결과 격기를 주로 치료하니 가루로해서 달여 먹어도 좋다(본초)
    * 나복
  기를 크게 내리게 한다  초목중에 오직 나복만이 하기가 속한 것은 그 맛이 신한
때문이다  생강은 비록 신하나 다만 산뿐이고, 나복은 매우면서 또 달기 때문에 능히
산하고 내리기를 빠르게 한다  그 씨가 하기에 더욱 좋은데 볶아서 달여먹거나 가루로
해 먹어도 좋다(본초)
    * 총백
  상, 하의 양기를 통한다  그 청은 버리고 백을 가지고 뿌리가 달린채로 달여서
먹는다(본초)
    * 자소엽
  하기시켜주는 것은 귤피와 서로 같고 기가 정중에 있을 때 많이 쓰며 표기도 잘
발산시키는데 물로 짙으게 달여 먹는다(본초)
    * 인유
  익기하는데 백약의 으뜸이 된다(본초)  보허, 익기하고 기혈을 자양한다
    * 황구육
  익기, 보양을 하니 오미를 섞어서 끓여 먹는다(본초)

 

  @[  29. 육자기결일 때

  간기를 서서히 뿜고, 심기를 뿜으며, 비기를 뿜고, 폐기를 웃는듯이 뿜으며,
신기를 빨리 뿜고 삼초기를 한숨짓듯 뿜는데 그것은 입으로 뱉고 코로서 들어마심으로써
충분히 병을 물리치고 수를 늘리는 것이다  간고허시목쟁정, 폐지히기수쌍경,
심가정상연우수, 신취구취슬두평, 비병호시수촬구, 삼초객열와회회(이것을 번역하면
아래와 같다)  간을 허할 때에는 눈이 정기를 내리는 것 같고, 폐가 기를 마실 때에는
두손을 쭉 버티고 쥔다  심이 가할 때에는 이마 위에 손을 위 아래로 포개고 신이 들어
마실 때에는 무릎을 껴안아서 평하게 한다  비병엔 입을 오므리고 들어마시고,
초객열은 누워서 회한다  대략 기의 호흡은 봄에는 간을 기르며 여름에는 심을 기르고,
가을에는 폐를 기르며, 겨울에는 신을 기르고, 사계절의 호흡은 비를 기르고, 수시로
하는 것은 삼초를 기르는 것인데, 절대로 호흡소리가 귀에 들려서는 안된다(교선)
  간병과 심병, 비병, 폐병은 크게 30번과 가늘게 10번의 숨을 내 쉬고 신병에는 크게
50번과 가늘게 10번의 숨을 들이 쉬는데 모두 좌우로 도인한 다음에 해야 하는 것이다
도인법은 각기 해당하는 자리에 세밀하게 기술되어 있다(득효)
    * 침구법
  모든 기병에는 기해를 택한다  기역에는 척택, 상구, 태백, 음고를 택하고, 회기가
역상할 때는 태연, 신문을 택하며, 단기에는 태릉, 척택을 택하고, 소기에는 간사,
신문, 태릉, 소충, 족삼리, 하렴, 행간, 연곡, 지음, 간유, 기해를 택한다(신응)
  상기에는 태충에 뜸을 뜨고 기결하여 음식이 소화되지 않을 때는 태창을 뜸뜨고,
냉기로 인해서 제하가 아플 때는 관원에 백장을 뜨고 단기에는 대추를 나이 수대로 뜬
뒤에 폐유에 백장, 신관에 이칠장을 뜨고 또 제오추하를 나이 수대로 뜬다(득효)
  단기에는 천정, 대추, 폐유, 간유, 어제, 척택을 택한다  갑을 기가 심을 어지럽게
할때에는 신문, 태릉을 택하고, 기가 폐를 난케 하는데는 어제, 태계를 택하며, 기가
장위를 란케한 데는 태백, 아곡, 족삼리를 택하고, 기가 머리를 란케 하는데는 천주,
대저, 통곡, 속골을 택해야 되며 기가 팔다리를 란케한 데는 이간, 삼간, 내정, 아곡
액문, 중저, 협계, 임읍을 택해야 한다(영추) 

제4장 신

 

  @[  1. 신이 일신의 주가 될 때

  마음은 군주와 같은 자리에 있고 신명이 그곳에서 난다(내경)
  천일은 수를 낳아서 사람의 정에 해당이 되고 지이는 화를 낳으니 사람의
신에 해당된다(무명자)
  마음은 일신의 주요, 청정의 부가 되는 것이며 밖에는 포락이 있으므로 그물처럼
얽혀져 있고, 그속에 정화가 모여 있는 것을 신이라고 한다  신은 음양을 통하고
섬호를 살펴서 다소의 문란함도 없다(회춘)
  신은 마음의 지시를 받고, 기는 신의 지시를 받으며, 형은 수의 지시를 받아서
형기가 되는 것이니 삼재의 도라고 한다(소자)
  태상한 사람은 신을 기르고 그 다음은 형을 기르기 때문에 양신하는 사람은 반드시
형의 비, 수와 영충과 혈기의 성쇠를 알게 될 것이다  혈기는 인신의 신이니 삼가
가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주에 이르기를 신이 편하면 수를 연장시키고,
신이 떠나면 형체가 없어지므로 근양해야 할 것이다(내경)

 

  @[  2. 오미가 신을 낳을 때

  내경에 말하기를 하늘은 오기를 사람에게 주고 땅은 오미를 사람에게 먹이니 오기는
코로 들어가서 심과 폐의 위에서 처식하고 오색으로 인하여 수명케 하며 성음으로
인하여 서창하게 하며 오미는 입으로 들어가서 장위에 위치하여 오기를 자양하므로
기가 화하여 진액이 되고, 신은 여기서 자생한다(내경)

 

  @[  3. 심이 신을 간직할 때

  교선이 말하기를 심은 신명의 실이니 가운데 빈곳이 일촌정도에 불과해도 신명이
수거하여 사물의 변화와 치란의 분란과 파도의 심험을 한것을 충분히 치료하는데
심이란 것은 또는 놀라고 또는 조망하고 또는 사려해서 하루에도 잠깐 사이에 방촌의
구역에서 염염하기가 불과 같다  만약 기욕이 한번 맹동하면 곧 선미하지 못한다
놓아서 거두지 못하면 사물이 진심과 경쟁하게 된다  칠정과 육욕이 마음으로부터
생동하는 것이 모두가 다 그러한 것들이므로 마음을 조용히 해야만 신명이 옳게
통하여 사물이 닿기 전에 미리 알아서 방지해야 하는데 이것은 문호를 나가 보지
않고 천하의 일을 알고, 창혈을 내다보지 않고도 천도를 안다는 뜻이다 대개 마음은
물이 요탕하지 않으면 스스로 맑아서 물밑을 살필 수 있는 것과 같은데 이것을
영명이라고 한다  당연히 조용히 해서 원기를 굳게 하면 만병이 발생하지 못하고 장생을
하지만 만약 일념이 이미 맹동해서 신이 밖에서 달리고 기가 안에서 흩어지면 혈은 기를
따라 통하고 영위가 혼란하여 백병이 다투어 침입하는데 이것이 모두가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천군 즉, 마음을 이양해야만 질병이 불작한다라는 말이 치심의
요체이다(교선)
  마음이 신을 간직하니 신이 유여하면 웃음이 그치지 않고 신이 모자라면 슬퍼한다
주에 이르기를 심은 맥을 간직하고 맥은 신을 받는 것이니 심기가 허하면 슬퍼하고
실하면 웃음을 그치지 않는다(내경)
  마음이 허하면 슬퍼하고 슬퍼하면 걱정이 되며, 마음이 실하면 웃음과 기쁨이 따른다(황보사안)

 

  @[  4. 인체 각종 신들의 명칭일 때

  황정경에 말하기를 간신의 명칭은 용연이고, 자는 함명이니 형장이 칠촌인데 청금의와
봉옥령으로 얼굴은 매달린 바가지와 같고 그 빛은 청, 자색이며, 심신의 명칭은 단원이요,
자는 수령이니 형장이 구촌인데 단금비상으로 얼굴은 덜핀 연꽃과 같고 그 빛은 붉으며
비신의 명칭은 상재이고, 자는 혼정이니 형장이 칠촌팔푼인데 황금의 옷으로 형장은
엎어 놓은 동이와 같고 그 빛은 누르며, 폐신의 명칭은 호화이고, 자는 허성이니 형장이
팔촌인데 소금의상과 황운의 띠로 형상은 일산(화개)과 경쇠 엎은 것과 같고 빛은
홍백색이며, 신신의 명칭은 현명이고, 자는 육영이니 형장이 삼촌육분인데 창금의
옷으로 형장은 둥근 돌맹이와 같고 빛은 검으며, 담신의 명칭은 용요이고, 자는 위명이니
형장 삼촌육분인데 구색금의와 녹화의 군으로 형장은 매달린 바가지와 같고, 빛은
푸르다(황정연)
  인체 백절에는 많은 신이 있고, 신의 명칭이 아주 많아서 일일이 말하기는 어려우나
대체로 몸에는 3부가 있으니 상부의 팔경은 발신, 흉신, 안신, 비신, 이신, 구신,설신,
치신이며 중부의 팔경은 폐신, 심신, 간신, 비신, 좌신신, 담신, 후신이고, 하부의
팔경은 신신, 대장신, 소장신, 동신, 위신, 격신, 양협신, 좌양신, 우음신이요 9궁
진인이 있으니 심은 강궁진인이요  신은 당항궁진인이요  간은 난대궁진인이고, 폐는
상서궁진인이고, 비는 황정궁진인이고, 담은 천영궁진인이고, 소장은 현영궁진인이고,
대장은 말영궁진인이고, 또 원수의 구궁진인이 있으니 뇌에 구변이 있기 때문에
머리에도 구궁이 있는데 1은 쌍단궁이며, 2는 명당궁이며, 3은 니환궁이며,
4는 유주궁이며, 5는 대제궁이며, 6은 천정궁이며, 7은 극진궁이며, 8은 현단궁이며,
9는 대황궁이라 하고 또 금루, 중문, 20정장이 있고, 몸 밖에 1만8천의 양신이 있고,
몸 안에 1만8천의 음신이 있는데 주장하는 데는 강궁진인 즉 심이 되는 것이다
또 3신신, 4지신, 3혼신, 상영, 태광, 유정, 7백신, 척구, 복실, 작음, 비독, 천부,
예, 취사와 7원8식신의 가명과 호가 있어서 모두 다 헤아릴 수 없어도 심군이 한몸의
주장이 되니 만신이 그의 명령을 듣기 때문에 충분히 허영하고 지각이 있어
천변만화한다(정리)

 

  @[  5. 오장이 칠신을 간직할 때

  내경에 말하기를 오장이 간직한 것이 심은 신을 간직하며, 폐는 백을 간직하고, 간은
혼을 간직하며, 비는 의를 간직하고, 신은 지를 간직한다  또 비는 의와 지를 간직하며,
신은 정과 지를 간직하고, 신은 정과 지를 간직하는데 모두 합하면 칠정이 된다  주로
이르기를 신은 정기의 화성이며, 백은 정기의 광좌이고, 혼은 신기의 보필이며, 의는
기억해서 잊지 않는 것이고, 지는 전의해서 옮기지를 않는 것이다(내경)
  두 정이 서로 마찰하며는 신이라 하고 신을 따라 왕래하는 것은 혼이라 하며
정과 같이 출입하는 것을 백이라 하고 마음에 생각되고 있는 것을 의라 하며 의가
존재하면 지라하고 생각에 따라서 처리되는 것을 지라 한다(영추)

 

  @[  6. 오장의 기가 끊기면 신이 밖에 나타날 때

  어떤 선비가 글 읽기를 좋아해서 밥먹기를 잊고 독서만 하고 있으니 어느날 한 자의
도인이 나타나서 '당신은 너무 고생하지 말라  고사하면 내가 죽는다' 하므로, 당신은
누구냐고 물으니 '나는 당신의 몸안에 있는 곡신이다' 하므로 그 선비는 곧 마음을
고치고 곡식을 먹었다는 말이었다
  무석유씨라는 사람이 주색으로 하여금 병을 얻었는데 항시 두 여인이 화려한 의복을
입고 예쁜 태도로 눈앞에서 어른거리다가 홀연히 없어진다  하루는 의원에게 물으니
대답하기를 이것은 신기인데 신이 끊기면 신은 집을 못지키고 밖에 나타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의설)

 

  @[  7. 맥법일 때

  칠정이 맥을 상하게 하니 너무나 기뻐하면 맥이 흩어지고, 성을 내면 맥이 촉박하고,
걱정하면 맥이 삽하고, 생각이 심하면 맥이 잠기고, 슬퍼하면 맥이 결하고, 놀라면 맥이
떨리고, 두려워 해도 맥은 잠긴다(득효)
  기쁨이 심을 상하게 하면 맥이 허하고, 생각이 비를 상하게 하면 맥이 결하고, 걱정이
폐를 상하게 하면 맥이 삽하고, 노가 간을 상하게 하면 맥이 유하고, 두려움이 신을
상하게 하면 맥이 잠기고, 놀라서 담을 상하게 하면 맥이 동하고 슬픔이 심의 포락을
상하게 하면 맥이 긴하니 칠정의 맥은 오직 기구가 긴하고 성할 뿐이다(입문)
  전질의 맥은 크고 활하여 오래되면 자연히 그치는데 만일 맥이 적고 견하면 급사하고,
허하면 다스릴 수 있고 실하면 죽는다(내경)
  전질의 맥이 부홍하고 크며 장활하고 커서 견실하면 담이 축적되고 마음이 미친다
또 맥이 크고 견하면 빠르고 전광한다(맥결)
  전광해서 황홀한데 맥이 실하고 크면 순한 것이요, 잠기고 가늘면 역한 것이다(득효)
  맥이 급함이 심하면 전광하여 궐질하고 심중이 경계하면 맥이 반드시 결대하여
음식으로 인해서 경계한 증은 잠기며 복하고 동하며 활한 것이다(맥결)
  촌구맥이 동하면서 약할 경우는 동하는 것은 경이 되고 약한 것은 계가 된다  간맥이
동하고 조폭하면 경해로 인하여진 것이다(정전)
  공포하면 그 맥의 형태가 실에 감겨서 서려있는 것 같고, 얼굴빛은 창백해진다
부끄러운 일이 있으면 맥이 들뜨고 얼굴빛은 잠깐 희어지기도 한다(맥경)

 

  @[  8. 신이 칠정을 거느리니 상하면 병이 될 때

  마음은 신을 간직하고 몸의 군주가 되어서 칠정을 거느리고 만기를 수작하는데
칠정이란 것은 희, 노, 우, 사, 비, 경, 공이다
  또 혼, 신, 의, 백, 지가 모두 신을 주로 삼기 때문에 역시 거기에 각각 신이
있다(내경주)
  마음이 출척하고 깊이 생각하면 신을 상하고 겁을 먹고 망연자실해서 장내의
기름이 마르고 살이 빠지고 털이 초고하고 얼굴빛이 창백해져서 겨울이 오면 죽고,
비가 우수해서 풀리지 않으면 의를 상하고 의가 상하면 번민하고 요란하여 사지를
움직이지 못하고 털이 마르면 안색이 창백해서 봄이 오면 죽고, 간은 비애가 심하면
혼을 상하고 혼이 상하면 광망하여 정하지 못하고 사람을 대하면 음부가 오므라지고
힘줄이 오그라지며 양쪽 갈비대를 움직이지 못하고 털이 마르고 안색이 창백해서
가을이 오면 죽고, 폐가 희락이 조금도 없으면 혼을 상하고, 백이 상하면 미치고
미치면 뜻이 사람을 떠나 가죽이 마르고 털이 마르며 안색이 창백해져서 여름이 오면
죽고, 신이 대노하여 그치지 않으면 지를 상하고 지가 상하면 앞에 있던 일을 모두
잊어버리고 허리와 척주를 펴지도 구부리지도 못하며 털이 마르고 안색이 창백해져서
계하에 죽고, 공구해서 안 그치면 정을 상하고 정이 상하면 뼈가 아프고 위궐하며
정수가 스스로 나온다  그리하여 오장이란 것은 정을 간직하는 곳으로서 상해서는
안되고 만일 상하면 수호를 잃고 음이 허하며 무기력해서 죽는다(영추)
  출척해서 생각하고 공유하여 정수가 계속해서 흐르고, 슬픔을 그치지 않는 것은
기가 갈절하여 삶을 잃고, 즐거움이 없고 끝이 없는 것은 신이 탕산하여 수험이 안되며,
근심하고 걱정을 하여 그치지 않는 것은 기운이 막혀있어서 운행하지 않고,크게
걱정하여 그치지 않으면 미혹해서 치료가 어렵고, 공구하면 신이 탕산해서 거두지
못한다(영추)
  정기가 심장에 합병되면 기뻐하고 폐에 합병하면 기뻐하고 간이 허한데 폐기가
합병하면 슬퍼하니 타 장들도 이에 준해서 풀어주면 된다(내경)
  기쁨이 심장을 상하면 질행하고 오래 서있는 것을 꺼리며, 노가 간을 상하면 상기가
되면서 참지를 못하고, 열기가 가슴을 울렁거리면 짧은 기가 되여서 끊어질듯하여
조용하게 쉬지를 못한다  걱정이 폐를 상하면 심계는 급하고 상초가 막히게 되면 영위도
통하지 않으며 밤에 누우면 불안하고 생각이 비를 상하면 기가 머물러서 운행하지 않고,
위중이 적취하여 음식을 먹지 못하며 배가 가득차게 되고 사지가 태타하며, 슬픔이
심포를 상하면 잘 잊어 버리고 사람도 식별치 못하고 기억이 없어 물건 둔 곳도
찾지 못하며 힘줄이 오그라지고 사지에 부종이 생기며 공구가 신을 상하면 상초에 기가
막히게 되어 운행하지 않고 하초에 기가 돌고 돌아 흩어지지 않고 유예불결하고
구역하며 약심하고,놀람이 담을 상하면 신이 다시 갈 곳이 없고 생각이 정한 곳이
없어서 사물을 말할때 불의하여 급박이 생긴다(득효)
  지의란 정신을 거느리고 혼백을 거두며 한온을 알맞게 조절하고 희노를 온화하게
하는 것이니 지의가 온화하면 정신이 전일하여져 혼백이 흩어지지 않고 회노가 일어나지
않으며 오장이 사기를 받지 않는다(영추)
    * 희
  내경에 말하기를 뜻은 기쁨이 된다(황보)
  심장이 실하면 웃음이 있고 웃으면 기뻐하는데 졸지의 기쁨은 양기를 상하고 기쁨과
노하는 것은 기를 삽하며 기쁨과 노함이 절도가 없고, 한서 지나치면 생리가 견고하지
못하고, 또 기뻐하면 기가 느슨해 지는데 대개 기뻐하면서 기가 온화하고 창달하여
영위가 통화하기 때문에 기가 완화해진다(내경)
  기쁨이 마음에서 일어나 폐에 닿기 때문에 도가 지나치면 이장이 함께 상한다(황보밀)
  기쁘고 즐거우면 신이 흩어져서 간직할 곳이 없고 또 기쁨과 즐거움이 끝이 없으면
백을 상하는데, 백은 폐의 신이 되는 것이다(영추)
    * 노
  내경에 간의 지는 노가 되고 폭노는 음을 상한다
  크게 성을 내면 형기가 끊기고 피가 상초에서 울하며 기절을 하게 된다  또 피는
위에서 멈추고 기는 아래에 멈춘다  마음이 번민하면 성을 잘 내고 성을 잘내면 기가
역상해서 심하면 피를 토하고 밥을 토한다  주에 이르기를 성내면 양기가 역상하고
간목이 폐를 승하기 때문에 피와 밥을 토한다  간과 담의 병이 실하게 되면 성을 내게
되고 또 음이 양에서부터 나와도 성을 내게 된다(내경)
  노가 음에 있으면 양기가 음기에게 막혀서 펴지지도 않는다(강목)
  성을 잘 내게 되면은 풍열이 밑에 쌓인 것이요(동원)  성을 잘 내면 불이 올라서
태우며 스스로 상하는 것이니 사물이 부닥쳐 와도 관여하지 말라  지나쳐 버리면 마음이
시원하다  육공도가 80에 걸음이 빠른 것은 평생에 원기로써 희노를 돕지 않고 기로써
온화하게 했기 때문이다(연수서)
  칠정중에 사람을 상하는데는 노가 제일 심하다  대개 노하면 간목이 비토를 헤치기
때문에 비가 상하면 남아있는 사장도 다 상한다(강목)
  노를 다스리려면 향부말, 감초말 각 1냥을 섞어서 2돈씩을 백탕으로 조절해서
먹는다(단심)
    * 우
  폐의 지는 우가 되며 우하면 기가 잠긴다  근심 걱정이 풀리지를 않으면 의를 상하니
의는 비의 신이 된다  근심과 걱정을 하면 기가 폐색하여 운행을 못하니 대개 걱정을
하면 양기는 막히고 기맥이 끊어져서 상하로 불통하니 기가 안에서 굳어지면
대소변이 통리하지를 못한다(내경)
    * 사
  비의 지는 사가 되고 사는 기결이 된다(내경)
  생각이 비에서 일어나 마음에 멈추니 도가 지나치면 2장도 같이 상한다(황보밀)
  지로 하여금 존재하고 변화되는 것을 사라 하고, 멀리 생각하면 려라 한다
깜짝 놀란 후에 생각하면 신을 상하고, 신이 상하면 공구하고 음은 흘러서 그칠줄
모른다(영추)
    * 비
  폐의 지는 비가 되니 마음이 허하면 슬퍼지고, 슬퍼지면 걱정하고 정기가 폐에
합병하면 슬퍼하고, 간이 허하여 폐기가 합해지면 슬픔이 되고, 슬퍼하면 기도 소모되고
폐는 살을 위주하니 슬픔을 만든다(내경)
  비애가 가운데서 동하면 혼을 상하고 비애가 동해서 마지 않으면 생을 잃는다(영추)
    * 경
  경계문에 보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 공
  내경에 말하기를 신의 지는 두려워하니 위도 두려워 한다  주에 이르기를 위가
열이 나면 신기가 미약해서 두려움이 일어난다  또 정기가 신에 합해지면 두렵게 되고,
마음이 허하는 것이니 신기가 합하면 두려움이 된다(내경)
  족소음의 맥이 병들면 공구하고 공구한 증세가 안풀리면, 정이 상하며, 신이탕산해서
수습이 되지않고 기가 내린다  주에 이르기를 상초가 굳어지면 하초의 기가 돌아오는
것을 막기 때문에 기가 운행하지 않는다(영추)
  간이 피를 간직하니 피가 모자라면 두려워 한다  대개 간과 담이 실하면 노하여
용감하고 허하면 잘 공구한다(자화)
  두려움과 놀람이 서로 같은 것 같으나 놀라움은 스스로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일어나고
두려움은 자신이 알면서도 억제를 못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놀라움은 큰 음향을 들어도
놀라는 것이요, 두려움도 마치 남이 자기를 잡으려는 것 같고 혼자서 않아 있지도
못하고 반드시 반려가 있어야 공구하지 않고 또 밤에 반드시 불을 밝혀야 안심되고
불이 없으면 두려워서 못견디는 것을 말한다(강목)

 

  @[  9. 경계일 때

  내경에 말하기를 피는 음에 합하고, 기는 양에 합하기 때문에 놀라 미치게 된다(내경)
  내경주에 말하기를 계는 마음이 조동하는 것이다(내경주)
  강목에 말하기를 경이란 것은 마음이 갑자기 동하여 편하지 못한 것이요,
계란 마음이 조동하여 두려워 한다(강목)
  경계증에 사물로 말미암아 크게 놀라서 된 증세를 심경 또는 담섭이라 하고 병이
심담경에 있을땐 그 맥이 크게 동하니, 주사안신환, 진심단, 가미온담탕을 쓴다(삼인)
  중경이 말하기를 심계는 마치 불이 물을 두려워하는 것과 같고, 신이 마음을 속이기
때문에 계가 되고, 한에 물을 많이 마시면 반드시 심하가 계한다(중경)
  단계에 이르기를 경계가 가끔 혈허로 발작되는 증세에 주사안신환을 쓰고 담이
있을때는 가미정지환을 쓴다  대개 혈허와 담음으로 여윈 것이 혈허에 속하고 살찌는
것이 음에 속하며 가끔 마음이 도동하는 것도 혈허에 속한다(단계)
  중경이 말하기를 먹는 것은 적고 마시는 것이 많으면 물이 심장밑에 정체하니 이것이
심하면 경계하고 적으면 단기한다(중경)
  오음이 정축해서 위속에 폐색되면 경계하기가 매우 쉬우나 대체로 액체류를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 속한다(삼인)
  경계는 대부분 생각이 과도하고 크게 놀람으로 해서, 생기는 것이니 심하면 심장이
뛰게 되는 것이다  청심보혈탕, 진사사향산을 쓰고 기혈이 구허한 데는 양심탕을 쓰며
잠깐 시작했다가 잠깐 그칠때는 담으로 해서 화가 동한 것이니 이진탕에 지실, 맥문동,
죽여, 당귀, 오매에 생강 3편과 대추 1개를 가하여 물로 달여서 죽력, 삼시, 주사말,
3푼을 넣어서 조복한다(입문)
  경계에는 당연히 보혈을 하고 안신해야 한다  정신단, 영지원, 양혈안신탕, 주사고를
쓰고, 기울과 경계에는 교감단과 가미사칠탕을 쓴다(제방)
    * 저장환
  노인의 비신허의 설사를 낫게 한다
  (처방) 오수유를 많고 적고 간에 염수에 담그고 돼지창자 한쪽 끝을 끊어서 기름을
빼고 깨끗이 씻고, 다음에 수유를 창자 속에 넣어서 양쪽을 단단히 졸라매고 삶아서
절구에 찧어 오동열매 크기에 환을 만들어 다음에 50알씩 삼켜내리면 방광을 더웁게
하고 대장을 견고게하며 음식맛을 돋우고 수도를 맑게한다(입문)
    * 이신환
  비신과 허세를 낫게 한다
  (처방) 파고지초 4량, 육두저생 2량을 쪽으로 썰어서 같이 삶은 뒤에 생강은 버리고
대추 살을 가지고 약가루를 넣어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하여 공복에 염탕으로
30--50알을 삼켜내린다
    * 사신환
  비신허의 설리와 신설이 해를 넘기게 된다  증세를 낫게 한다
  (처방) 파고지주침초 4량, 육두구외, 오미자초 각 2량, 오수유탕 포초 1량을 가루로
하고 생강 썰은 것 8량, 대조 100개를 같이 푹 삶아서 생강은 버리고 짓이겨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하여 먹는 것은 위와 같다(회춘)
    * 주사안신환
  열음이 심할때는 고한한 황연을 써서 마음의 번뇌를 없애고 온열도 없애므로써 주를
삼고 감초, 생지황의 감한한 것을 써서 화를 사하고 기를 보하여 음혈을 자생시킴으로써
신을 삼으니 당귀는 피의 모자라는 것을 보하고 주사는 부유하는 화를 수납하고 신명을
편하게 한다
  (처방) 황련 6돈, 주사 5돈, 감초, 생전지황 주세 각 3돈 반, 당귀주세 2돈반을
가루로하여 떡처럼 쪄서 좁쌀 크기로 환을 만들어서 침에 섞어 20--30알씩 삼킨다(입문)
    * 진심단
  심허경계를 치료한다
  (처방) 진사(황송절주에 담근 것), 용치(원지 싹과 초수에 같이 달인 것)을 나누어
가루로 만들어 돼지염통피에 가시연밥 크기로 환을 지어 맥문동, 녹두, 등심, 백밀을
녹두가 익을 정도로 달여서 찌꺼기는 버리고 그 물에 1알씩 잠잘 때 삼킨다(삼인)
    * 가미온담탕
  마음과 담이 허겁하고 사물에 닿음녀 잘 놀라서 담연과 기가 상박하여 모든 병증을
일으킬 때에 쓴다
  (처방) 향부자 2돈4푼, 귤홍 1돈2푼, 반하, 지실, 죽여 각 8푼, 인삼, 백복령, 시호,
맥문동, 길경 각 6푼, 감초 4푼에 생강 3편 조 2개를 물로 달여서 먹는다(경험방)
  입문에는 삼호온담탕이라고 이름하였다
    * 가미정지환
  담으로 인해서 혼미하고 심격이 경계하여 정충이 있을 때에 쓴다
  (처방) 백복령 3냥, 원지, 석창포 각 2돈, 인삼 1냥, 호박, 울금 각 5돈을 가루로
하여 꿀로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하고 주사로 겉을 입혀 미음으로 30알씩
삼킨다(심법)
    * 청심보혈탕
  노심하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신을 손상하고 머리는 어지럽고 눈은 어둡고 마음이
허하고 기가 단하며 경계번열한 데 쓴다
  (처방) 인삼 1돈2푼, 당귀, 백작약초, 복신, 산조인초, 맥문동 각 1돈, 천궁,
생지황, 진피, 치자초, 감초구 각 5푼, 오미자 15알을 물로 달여 먹는다
  보감에는 보혈탕이라 이름했고, 필용방에는 당귀음이라고 했다
    * 진사묘향산
  심기부족과 경계, 정충, 황홀, 공포, 비우, 참위, 희노불상, 허번, 소수증 등을
치료한다
  (처방) 산약, 백복령, 복신, 황기, 원지강제 각 1냥, 인삼, 길경, 감초 각 5돈,
주사3돈, 목향 2돈반, 사향 1돈을 가루로 하여 2돈씩 온주에 섞어먹고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연육 달인 물로 조복한다
    * 양심탕
  근심 걱정과 상심하고 혹은 치사에 노심하여 심신이 모자라고, 경계와 소수 등을
치료한다
  (처방) 백복령, 복신, 당귀, 생지황 각 1돈, 황기밀구, 원지강즙초 각 8푼, 천궁,
백자인, 산조인초 각 7푼, 반하국 6푼, 인삼 5푼, 감초구, 날계 각 3푼, 오미자 14개,
강 3편을 넣고 달여서 마신다(의감)
  정수와 정충에는 빈랑과 적복령을 가한다
    * 정신단
  우, 수, 사, 려로 상심하고, 깜박깜짝 놀라서 마음이 약동하고 경계와 불안함을
치료한다
  (처방) 당귀신주세, 원지강제, 복신 각 5돈, 석창포, 황련 각 2돈반, 진사 2돈, 우황
1돈, 금박 15편을 가루로 하여 저심혈로 기장 쌀 크기로 환을 하여 금박으로 옷을 하고
등심전탕으로 50알씩을 삼킨다
  본 처방은 정전의 조전경험비방이다
    * 영지원
  심혈이 허하고 많이 놀라는 증세를 치료한다
  (처방) 인삼, 백복령, 백자인, 호박, 당귀, 산조인초, 원지주침반일취육 각 5돈,
유향, 주사, 석창포 각 2돈반을 가루로해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조탕으로
30알씩 삼킨다(직지)
    * 양혈안신탕
  경계를 치료한다
  (처방) 생하, 복신 각 1돈, 백출, 산조인초 각 7푼, 당귀신, 천둥, 백작약, 진피,
백자인, 황연주초 각 5푼, 감초구 3푼을 물로서 달여 먹는다(회춘)
    * 주사고
  놀라서 심한 열로 혼미불성한 증세를 치료한다
  (처방) 감초 7돈반, 한수석하 각 5돈, 주사, 붕사, 염초 각 2돈반, 용뇌 1자, 금박각
5편을 가루로하여 맥문동탕에 매 2돈씩 복음한다(득효)
    * 가미사칠탕
  심기가 울체증을 치료하고 담을 뚫어주고 경계를 치료한다
  (처방) 반하제 2돈, 적복령, 후박 각 1돈2푼, 복신, 자소엽 각 8푼, 원지강제,
감초구각 5푼, 강 7편, 조 2매, 석창포 반치를 넣어서 물로 달여 먹는다(득효)

 

  @[  10. 경계를 치료할 때

  한 부인이 밤에 도둑에게 겁진을 당하고 크게 놀랐는데 그 뒤부터는 어떤 특이한
소리만 나도 경도해서 인사불성이 되는데 심병으로 치료해 보니 효력이 없으므로
대인에게 물었더니 경이란 것은 양이 밖에서 들어오는 것이요, 공구는 음이 안에서
밀어내는 것이니 경은 신을 알지 못하고 공구는 자신이 아는 것이다  또 담은 용감한
것인데 놀라고 두려워하면 담이 상하는 것이다  하고 부인으로 인하여 두 손으로 의자를
짚고 구부리게 한 후에 그 앞에 빈 나무상자를 가져다 놓고 부인에게 똑바로 그 상자를
바라보도록 시킨 뒤에 대봉으로써 그 상자를 큰소리가 나게 치니 부인이 크게 놀람을
참지 못했다  그리고 조금 지난 뒤에 또다시 상자를 때려서 큰 소리를 내었더니 그때는
별로 놀라지 않으므로 계속해서 4--5차 그 방법을 쓰니 점차로 놀라는 것이 진정되면서
한숨을 쉬고 말하기를 이것이 어떠한 요법인지 마음이 진정된다  하거늘 대인이
해석해 주기를 놀란 것을 평하게 해주는 것으로 평이란 평상이란 뜻이다
  아무 일이나 평상적으로 보면 별로 놀랄 것이 없다고 하였다  그날 밤에 사람이
그부인이 자는 방 창문을 두드려도 별로 반응 없이 자더라고 했다
  경은 신이 위로 넘쳐서 날뛰는 것인데 상자를 내려다 보게 하고 큰소리를 냈던 것은
그 신을 수렴한 것이다(장자화)

 

  @[  11. 정충일 때

  정충이란 마음 속이 조동하여 불안하고 깜짝깜짝 놀라고, 무엇에 쫓기는 듯한 형상을
말하는 것이다
  부귀에 급급하고 빈천을 한탄하며 소원이 성취되지 안는데서 온다(대인)
  정중은 마음이 움직여 불안한 것이다  마음이 허하고 담이 울하면 귀에서 큰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눈에는 이물체가 보이는 것 같으며 험한 곳에 이르고 위험한 일을
대하면 지의가 상해서 소름이 끼치고 깜짝깜짝 놀라서 경계가 된다
  마음이 허하고 가슴에 물이 멈춰서 쿨렁쿨렁 소리가 나고 허기가 움직여서 물이
오르면 심화가 싫어하여 마음이 자연히 편치를 못해서 늘 불편한 상태에 있는 것을
정충이라고 한다(직지)
  정충은 마음속이 울렁울렁 흔들려서 안정이 안되는 증세가 자주 발작하는
것이다(정전)
  정충은 경계가 오래동안 방치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담이 밑에 있고 화가 위에 있을
때는 삼호온담탕에 치자, 당귀, 패모를 가하고 기울하면 가미사칠탕에 죽력, 강즙을
가한 것과 또는 금박진심환을 쓰고, 정음한 곳은 이진탕에 복신, 빈랑, 맥문동, 침향을
가한 것과 주작환을 쓴다(입문)
  심하에 수기가 있어서 가슴이 울렁거리는 증세는 오령산(처방은 상한문), 궁하탕
(처방은 음문)을 쓴다  정수의 증세는 머리가 어지러워지고 마음이 떨린다(직지)
  정충은 일명 정송이라고도 하는데 경계와 비슷하다  익영탕, 복령음자, 안신보심탕,
강출탕, 주작환, 사물안신탕, 진사녕지환, 가미녕신환, 천왕보심단을 쓴다
    * 익영탕
  생각이 지나쳐서 심혈을 모상하고, 정충, 황홀한 증세를 치료한다
  (처방) 황기, 당귀, 소초, 산조인, 백자인, 맥문동, 복신, 백작약, 자석영 각 1냥,
목향, 인삼, 감초 각 5돈을 잘게 썰어서 7돈씩을 생강 5편, 대추 2알을 넣어 물로
달여서 먹는다(제생)
    * 복령음자
  담음이 심과 위에 쌓여 정충이 계속 그치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처방) 반하제, 적복령, 복신, 맥문동, 진피거백 각 1냥, 침향층, 빈랑, 감초
각 5돈을 썰어 7돈씩 첩을 지어 생강 5편을 넣고 물로 달여서 먹는다(득효)
    * 강출탕
  허한 사람의 정음과 정충을 치료해 준다
  (처방) 백강, 생백출, 적복령, 반하국 각 5돈, 계피, 감초 각 2돈반을 썰어 5돈씩
첩을 지어 생강 2편, 대추 2개를 넣어 물로 달여서 먹는다(득효)
    * 안심보심탕
  정충과 경계를 치료해 준다
  (처방) 당귀, 생지황, 복신, 황령 각 1돈2푼, 맥문동 2돈, 백작약, 백출 각 1돈,
원지, 산조인초 각 8푼, 천궁 7푼, 현삼 5푼, 감초 3푼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의감)
    * 사물안신탕
  심중에 피가 말라서 마치 고기가 물이 없는 것과 같이 정충과 조동을 치료한다
  (처방) 당귀, 백작약, 생지황, 열지황, 인삼, 백출, 복신, 산조인초, 황연초, 치자초,
맥문동, 죽여 각 7푼, 진사세말 5푼, 대추 2알, 볶은 쌀을 한줌, 오매 1개를 넣고 물로
달여서 진사를 조금 타서 먹는다(회춘)
    * 주작환
  심신이 불안정하고 황홀과 건망하고 화가 내리지 않아 때때로 두근거리는 것을
치료한다
  (처방) 백복신 2냥, 침향 5돈을 가루로하여 양침중병으로써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주사 5돈으로 물에 타서 환약에 입혀서 인삼탕에 50환씩 삼킨다(입문, 정전)

 

  @[  12. 건망증일 때

  황제가 묻기를 사람이 잘 잊어버리는 것은 무슨 기가 그렇게 하는가?  기백이
답하기를 상기는 모자라는데 불기는 넉넉하고 장위는 실한데 심폐가 허하게 되어
영위가 밑에 머물러 오래동안 제대로 오르지 못하기 때문에 잘 잊는 것입니다
또 신장이 성을 내어 그치지 않으면 지를 상하고, 지가 상하면 지난 일을 잘 잊어
버린다고 하였다(영추)
  피가 밑에서 조화를 이루고 기가 위에서 조화를 이루면 요란하여서 잊어먹기를
잘한다(내경)
  건망증은 정신이 흐린 사람과 담이 있는 사람에게 많다(단계)
  건망이란, 일을 해도 처음은 있고 끝이 없으며, 이야기를 해도 처음과 끝을 짐작하기
어려운데, 이것은 즉 병으로 인한 것이며, 우완무지한 것은 아니다(대인)
  건망은 흐리멍텅하고 자신이 한 일을 잊어버리는 증세이니, 심혈을 다하여 생각해도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다  마음과 비의 2경에 주된 관계가 있다  대개 마음의 관직은
생각을 맡고 비의 관직도 또한 생각을 주로 하니 이것은 생각이 너무 많으므로 인하여
마음이 상하고 피가 모손해서 신이 자리를 지키지 않으며, 비가 상하면 위기가 허약하여
필요없는 생각을 자주 되풀이 하는 것이니 이 두가지가 모두 잊어버리기를 잘 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치료는 반드시 먼저 그 심혈을 기르고 비토를 다스려서 응신하고 정지하는 약으로써
조리하고 또 한가한 곳과 안락한 곳을 정해서 모든 우려를 잊고 육음과 칠정을 멀리할
것이니 이와같이 하면서 날이 오래되면 자연히 치료가 되는 수도 있다(의감)
  정충이 오래 되어서 건망이 되는 것은 심, 비 2경에 피가 적고 신이 오결되는 것인데
요법은 신을 끌어서 수사를 시켜야 한다
  인신귀사단을 주치제로하고 또는 음백이 모자라서 선망할 때는 정지환, 개심산을 쓰고
연로하여 선망할 때에는 가감고본환을 쓴다(입문)
  건망증에는 가미복령탕, 총명탕, 귀비탕, 가감보심탕, 천왕보심단, 강심단, 장원환,
가미수성원, 주사독서환 등을 쓴다(제방)
    * 인신귀사단
  심장의 풍기와 건망증을 치료한다
  (처방) 남성우담제 2냥, 주사 1냥, 부자동편침포 7돈을 가루로하여 저심혈에 풀을
넣어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훤초근전탕으로 50알씩 삼킨다(입문)
    * 정지환
  심기의 부족과 건망과 신혼의 불안과 경계와 공겁과 꿈자리가 좋지 못한 증세를
치료한다
  (처방) 인삼, 백복령, 복신 각 3냥, 석창포, 원지제 각 2냥, 주사 1냥(반은 환약에
입힌다)을 가루로하여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미음 물이나 밥물로 50--70알씩
삼킨다(득효)
    * 개심산
  건망증을 치료해 준다
  정기환에서 복신을 빼고 가루로하여 매 2돈씩 탕음으로 마신다(득효)
    * 가감고본환
  노인의 혼망과 중풍 뒤에 건망증을 다스려준다  즉 풍문의 2삼단이다
처방은 풍문참조
    * 가미복령탕
  담으로 인하여 혼미하고 건망해서 일들을 잘 잊어버리고 대화때 말을 더듬거리는
증세를 치료한다
  (처방) 인삼, 반하제, 진피 각 1돈반, 백복령, 향부자, 익지인 각1돈, 감초 5푼에
생강 3편과 오매 1개를 넣어 달여 먹는다(득효)
    * 총명탕
  건망을 다스리고 오래오래 먹으면 매일 천마디의 말을 기억할 수 있다
  (처방) 백복령, 원지, 감초를 물에 담가서 거골 강즙제, 석창포를 각각 나누어서
잘게 썬 것을 3돈씩 물로 달여서 먹거나 또는 가루로하여 2돈씩 다탕으로 1일 3회를
마신다(종행)
    * 귀비탕
  우사로 하여금 심, 비 2장을 노상했을 때와 건망과 정충증을 치료한다
  (처방) 당귀, 용안육, 산조인초, 원지제, 인삼, 황기, 백출, 복신 각 1돈, 목향 5푼,
감초 3푼, 생강 5푼, 대추 2알을 물로써 달여 먹는다(입문)
    * 가감보심탕
  모든 허증과 건망증을 치료한다
  (처방) 진피, 백복령, 백작약, 생지환, 원지제, 맥문동, 산조인초, 황백,
지모병주초, 당귀 각 5돈, 인삼, 백출, 석창포, 감초 각 3돈씩을 썰어서 2첩으로
나누어서 물로 달여 먹는다(의감)
    * 강심단
  심과 신이 모자라는 것과 건망증을 치료해준다
  (처방) 숙지황, 당귀, 천문동, 맥문동 각 3냥, 백복령, 인삼, 산약, 복신, 원지강세
각 2냥, 육계, 주사 각 5돈을 가루로하여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인삼탕으로
30알씩 삼킨다(국방)
    * 장원환
  심장을 보하며 피를 만들어 주고 신을 편하게 하며, 뜻을 안정시키고 정치에
부지런하고 독서에 괴로워 하여 건망이 많고, 정중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데 쓴다
  오래 먹으면 매일같이 천마디를 기억할 수 있고 가슴 속에는 만권의 책을 간직한다
  (처방) 원지강제, 용안육, 생건지황주세, 현삼, 주사, 석창포 각 3돈, 인삼, 백복령,
당귀주세, 산조인초, 맥문동, 백자인거유 각 2돈을 가루로 하여 저심혈로 녹두알
크기로 환을 지어 금박으로 겉을 입히고 나미탕에 20--30알씩 삼킨다(회춘)
    * 가미수성원
  담침이 심포에 머무르고 정신이 집중되지를 않고, 건망과 황홀을 겸하고 풍연이
때때로 흐르고 수족이 느슨해진데 쓴다
  (처방) 반하강제 6냥, 천남성포 3냥, 주사수비 1냥(겉을 입힐 것), 호박, 백반고
각 5돈, 모진주 1돈을 가루로하여 강즙면호에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주사로 겉을
입혀강탕에 30--50알을 삼킨다(득효)
    * 주자독서환
  건망을 치료해준다
  (처방) 복신, 원지강제 각 1냥, 인삼, 진피 각 7돈, 석창포, 당귀 각 5돈, 감초
2돈반을 가루로하여 밀가루풀에 녹두알 크기로 환을 지어서 주사로 겉을 입히고 취침할
때에등 심전탕으로 50--70알씩 삼킨다(입문)
    * 공자대성침중방
  정신을 총명하게 한다
  (처방) 귀판용골, 원지강제, 석창포를 각각 등분해서 가루로해서 2돈씩 1일 3회
술로 먹는다(회춘)

 

  @[  13. 심장이 울렁거리며 조동할 때

  심장이 울렁거리며 동하는 증세는 담의 작용 때문에 생기는 증세이다  놀라지 않아도
마음이 저절로 동요하고 경공할 때도 심장이 울렁거리며 움직인다(강목)
  수궐음의 맥이 움직이면 심장이 울렁거리고 담이 병들어도 심장은 울렁거리며
사람에게 쫓기는 것 같은 기분을 갖는다(영추)
  태양은 하늘을 맡는데, 한과 음이 이기면 심장이 울렁거리고 상한에 걸리기 쉬운
일이다(내경)
  심장이 울렁거리는 것은 마치 물이 넘칠 듯이 출렁이는 것에 비유한 것이다  이것은
대개 마시는 병에 속하는 증세인데 물을 욕심대로 마시는 것을 없애는 약을 써야 한다
이진탕과 궁하탕을 써야 한다
  심장이 뛰는 것은 위의 대략(즉 허리)이 가슴을 거쳐서 폐를 거치고 왼쪽 젖가슴 밑을
꿰뚫어서 의맥과 종기에 응하니 허약하고 담이 있으면 동요되고 동시에 잠시 동안 열이
나고 땀이 난다(자생)

 

  @[  14. 전간일 때

  황제가 묻기를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전질은 어찌하여 생기는가?  기백이 답하기를
이병은 태에서 생기는 태병으로서 태중에 있을 때에 산모가 크게 놀라서 기가 역상하여
내리지를 않고 거기에 정기와 더불어 간직하기 때문에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가 간질이
생기는 것이다  또 양에 사기가 범하면 전질이 된다고 하였다(내경)
  풍현 병은 심기가 모자라서 일어나는 것이니 가슴에 열이 쌓이면 실하고 거기에
담열이 겹치면 풍이 움직여서 풍과 심이 서로 교란하고 민울을 억제하지 못하여서
풍현병이 된다(자생)
  담이 흉격간에 있으면 현병이 나지만 가벼워서 넘어지지는 않으나 담이 흉격을
넘쳐 나오면 현기가 심하여 땅에 넘어지고 인사를 모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대인은
전이라 하고 소아는 간이라고 하는데 실제는 똑같은 병인 것이다
  넘어져서 혼미한 것은 모두 사기가 양으로 역상해서 머리를 현란케 하기 때문이다
기가 란하면 맥도가 막히고 전신의 구멍은 소통이 안되므로 귀에 소리가 잘 안들리고,
눈에 사람이 안보이니 혼미하고 현도하는데 그 병이 머리에 있기 때문에 전질이라고
하는 것이다(강목)
  전질은 다섯 종으로 간사는 계간, 심사는 마간, 비사는 우간, 폐사는 저간이라고
하는데, 그 증세가 병명과 비슷하나 이름은 달라 사실은 담, 화, 경이 작용하는
것일뿐이다(입문)
  대개 이 증세의 대부분은 담이 심흉에서 맺히는데 인하는 것으로 요법은 담을
소개하고 심과 신을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신이 자리를 안지키면 광언망작하여
오랫동안 낫지를 않는 것이니 만일 심증에 더운 열이 있을 때는 청심과 열을 없애주고
담이 있어서 심장의 구멍을 막으면 담을 제거하고 심을 편하게 하여 주어야 하는데
이런 때는 토하고 사하는 약을 쓰면 특히 잘 듣는다(정전)
  대개 전간을 혼도할 때는 입안에서 이상한 소리를 내고, 깨어날 때에는 거품을
토하며 깨어난 뒤에는 주기적으로 증세가 반복하여 쉬지 않는 것이요, 만일 중풍,중한,
중서, 시궐 등의 증세로 혼도할 때에는 입안에서 소리도 없고 깨어날 때에도
입에 거품이 없고 뒤에 재발이 없다(강목)
  전이란 것은 참으로 이상한 증세다  보통 때는 말을 잘 해도 간질이 일어나면
잠잠하고 보통 때는 말이 없다가도 간질이 일어나면 신음하는 것이 특징이며 심하면
눈을 멀거니 뜨고 바라보면서 혼도하며 마음이 항상 불안하고 말하는데 윤리가 없고
여광, 여취하고 갑자기 혼도하여 이를 갈고 소리를 지르며 거품을 토하고
인사불성하였다가 금방 깨어난다
  태간에는 소단환을 쓰고, 신열이 나며, 맥이 부할 때는 양간이니 묘향환(처방은
화문)이 적효약이고, 몸이 차고 맥이 잠기는 증세는 음간으로 오생환을 써야 한다
대개 담은 살찐 사람이 많은 것인데 추풍거담환, 가미수성원, 인신귀사단을 쓰며,
여윈 사람은 화가 성하니 청심 담환, 용뇌안신환을 쓰고, 담이 심장의 구멍을 미란하는
데는 금박진심환, 공연환을 쓰며, 담과 화가 같이 성할 때는 감수산을 써서 토하고
사해야 되며, 놀래서 생긴 전간은 경기원과 포단환을 쓰고, 성냄으로 인하여 생긴
증세는 녕신도담탕(처방은 풍문)과 당귀용회환(처방은 화문)을 쓰고심장의 허손과
기혈의 모자람은 자음녕신탕과 청심온담탕과 귀신단을 쓰고, 부인에게는 가미소요산
(처방은 부인문)과 주사고를 쓰고, 오간을 치료하는 데는 용뇌안신환, 육혼단, 축보환,
치두환, 활호단, 편복산, 반단환을 쓰고 간질이 나은다음 재발하는 것은 단간단을
쓴다(제방)
    * 소단환
  태경으로 일어나는 간을 치료해 준다
  (처방) 태음현정석, 경분 각 1돈, 분상, 붕사 각 5푼을 세연해서 한식면 1돈을 넣고
물방울을 떨어뜨려서 떡처럼된 뒤에 다시 면으로 싸서 외하되 누른 빛이 나며는 면은
버리고 다시 물방울을 떨어뜨려서 쌀알만큼씩 환을 만들어 한살된 어린이는 5알,
두 살된 어린이는 10알을 온수로 삼키게 하여 대변으로 약물이 나오도록 한다
  어떤 소녀가 간질에 걸려 음우를 만나거나 또는 놀라면 염소 울음을 울고
입으로는 거품을 토했는데 그것은 태로부터 경기를 받았던 것이다  대단히 치료가
어려운 증세인데 먼저 소단환를 쓰고 다음 사물탕에 황련을 더하되 계절에 따라서
가감해 쓰고 음식을 담식하여 약의 효력을 도우니, 반년만에 완치되었다(단계)
    * 오생환
  음간에 몸이 차고 맥이 가늘어 느릴 때 쓴다
  (처방) 천남성, 반하, 천오, 백부자, 흑두 각 생용 1편을 가루로 하여, 강즙호에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3--5알을 담강탕으로 삼킨다(해장)
    * 추풍거담환
  풍담으로 인해서 발간했을 때 쓴다
  (처방) 반하 6냥을 끓는 물에 씻어서 반은 흡각즙에 담가 누룩을 만들고, 반은
생강즙에 넣어서 누룩을 만들어서 천남성 3냥을 반은 썰어서 백반물에 담가 하룻밤을
재우고, 반은 흡각물에 담가서 하룻밤을 재운다
  방풍, 천마, 백강잠초, 백부자외, 조각초 각 1냥, 전할초, 백반고, 목향 각 5돈을
가루로하여 강즙호에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주사로 겉을 입혀서 생강탕으로
70--80알씩 삼킨다(회춘)
    * 청심곤담환
  전간과 경왕 등의 괴증을 치료하며 특히 담화를 주치한다
  (처방) 대황주증, 황령 각 4냥, 청목석을 염초와 같이 가해서 금색이 나도록 하고,
서각, 조각, 주사수비 각 5돈, 침향 2돈반, 사향 5푼을 가루로하여 물에 타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짓고 주사로 겉을 입혀서 70알씩 삼킨다(회춘)
    * 용뇌안신환
  다섯 가지의 전간을 치료하는 데는 신구를 막론하고 신효하다
  (처방) 백복령 3냥, 인삼,  지골피, 맥문동, 감초 각 2냥, 상백피, 서각방 각 1냥,
우황 5돈, 용뇌, 사향 각 3돈, 주사, 미아초 각 2돈, 금박 35편을 가루로하여 꿀로서
탄알 크기로 환을 지어 금박으로 겉을 입혀서 매 1환을 동온수, 하냉수로 삼킨다(하간)
  정전에는 복신을 쓴다
    * 금박진심환
  전간, 경계, 정충과 담환 등의 모든 증세를 치료해준다
  (처방) 우담제남성 1냥, 주사수비, 호박천축황 각 5돈, 우황, 웅황, 진주 각 2돈,
사향 반돈을 가루로하여 꿀로써 적절히 환을 짓고 금박으로 겉을 발라서 30알을
만들어 1알씩 박하탕으로 삼킨다(회춘)
    * 공연환
  모든 간질이 오래되어서 완고한 침이 산취되고 변하여 잡증들이 발생하는데 쓴다
  (처방) 백강잠강즙침일숙, 천궁, 생반하 각 5돈, 전갈 7매, 철분 3돈, 감수 2돈반을
가루로하여 강즙호에 녹두알 크기로 환을 지어 주사로 겉을 입혀서 강탕으로 15알씩
삼킨다(입문)
    * 감수산
  다섯가지의 전간과 부인이 심장이 풍혈로서 혼미한 데 신효하다
  (처방) 감수말 1돈을 돼지 염통 피에 반죽해서 다시 돼지 염통을 쪼개어, 그 속에
넣고 실로 동여매고 종이로 싸서 물에  담갔다가 만화에 구워서 감수말을 내어 가루로
하고, 진사수비말한 것을 섞어서 1돈을 고르게 4알의 환을 만들고 1알씩 먼저 구운
돼지염통을 달인 물에 먹는다
  만약 대변에 악물이 나오면 중지하고 나오지 않으면 효력이 없는 것이니 다시 1환을
먹는다(득효)
    * 경기원
  놀람으로 인해서 실심상태로 끝내는 전질이 생겨나서 침거품을 토하고 혼미해져
깨어나도 정신이 고치한 데 쓴다
  (처방) 자소자 1냥, 부자, 목향, 백화사, 귤홍, 천마, 남성 각 5돈, 전할 2돈반,
용뇌, 사향 각 5푼과 주사수비 2돈반을 가루로해서 꿀로서 대추 크기로 환을 지어
주사로 겉을 입혀서 1환씩을 박화탕이나 따뜻한 술로서 삼킨다(국방)
  부자는 빼고 철분을 더하는 것도 더욱 묘하다(국방)
    * 포담환
  모든 전간, 풍광, 또는 경포로 인하여 생긴 제증세를 치료한다
  (처방) 흑연 2돈반을 남비에 넣고서 용화시킨 다음 수은 2냥을 넣어서 모래와 같이
되거든 다음 주사, 유황말 각 1냥을 뜨거울 때에 넣고 버드나무 막대기로 개어 가시연밥
크기로 환을 지어 1알씩 공복에 정수로 삼키는데 환자가 잠을 자거든 절대로 깨우지
말고 스스로 깬 뒤에 다시 1환을  먹이면 완치된다
  옛날 충의왕의 아들이 심질에 걸려 이 약을 썼더니 우연히 풍견(미친개)이
이 약그릇을 핥아먹고 나았다  그 개의 배를 해부해 보니 그 약이 개의 담을
끼고 있어서 포담환이라 이름했다는 말이 있다(경험방)
    * 자음영신탕
  전질과 갑작스러운 혼도와 담이 성해서 가슴을 치밀고 당기는 것을 치료해준다
  (처방) 당귀, 천궁, 백작약, 숙지황, 인삼, 복신, 백출, 원지, 남성 각 1돈,
산조인초, 감초 각 5푼, 황연주초 4푼, 강 3편을 넣어, 물로 달여 먹는다(입문)
    * 청심온담탕
  모든 간질을 주로 치료하는데 간을 편하게 하고 울을 해소하며 화를 맑히고 담을
산화시켜 심혈을 해준다
  (처방) 진피, 반하, 복령, 지실, 죽여, 석창포, 황연강즙초, 향부자, 당귀, 백작약
각 1돈, 맥문동 8푼, 천궁, 원지, 인삼 각 6푼, 감초  4푼, 강 3편을 썰어서 2첩으로
하여 물로 달여 먹는다(의감)
  일명 청심억담탕이라 한다(회춘)
    * 귀신단
  심기부족과 건망, 황홀, 전간, 광란, 경계, 정중 및 신이 집을 지키지 못하는 증세를
치료하고 큰병 뒤에 심장이 허약한데 안신과 영심하고 원기를 견고하게 하는데 특효가
있다
  (처방) 대괴주초 2냥을 돼지 염통 안에 넣어서 등심으로 얽어매고, 호주에 쪄서
가루로하여 산조인초, 백복신, 인삼, 대당귀 각 2냥, 심홍 호박, 대원지강즙제,용치각 1량,
금은박 각 20편을 가루로하여 술에 꿇인 멀건 풀에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19알부터 39알까지 맥문동전탕으로 삼킨다
  전간이 심하면 유향, 인삼전탕으로 삼킨다 꿈이 많고 수면을 못하면 산조인전탕으로
삼킨다(교선, 활심)
    * 오간환
  전간의 신구를 막론하고 신효하다
  (처방) 반하 2냥, 주세배, 백강잠초 1냥반, 남성포, 오사육, 백반 각 1냥, 백부자
5돈, 사향 3돈별말, 주사 2돈반, 수비, 전갈 2돈초, 웅황 1돈반 별연, 오송반조
거두족구, 조가 4냥 추취를 수반승과 묽은 풀물에 백반을 조금 넣어 끓여서 말린 뒤에,
가루로하여 강즙면호에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30환을 생강탕으로 삼킨다(강목)
    * 육지단
  다섯종의 간병으로 고함을 지르고 풍간으로 혼도해서 거품을 토하고 사지가
틀어지는데 쓴다
  (처방) 수은 1냥반, 흑연 1냥을 볶아서 가루를 만들고, 웅황, 자황, 진주 각 1냥,
단사수비 5돈을 가루로 하고, 꿀을 넣어 수없이 (2--3만번) 찧어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강조탕에 5알씩 삼킨다(삼인)
    * 전씨오색환
  모든 간병을 치료해준다
  (처방) 웅황증, 진주세말 각 1냥, 연 3냥, 수은 2냥반에 연과 함께 조려서 결사하고
주사수비 5돈을 가루로하여 면호에 삼씨 크기로 환을 지어 박하탕으로 3--4알씩
복용한다(정전)
    * 육혼단
  모든 간병과 정충, 경포, 공구 등의 증세를 치료해준다
  (처방) 산약 1냥, 반하, 담성, 백복신, 백출, 황연초, 원지, 산조인초, 백자인
각 6돈,죽여, 천마, 백부자외, 천궁 각 5돈, 서각, 영양각, 백반 2돈반, 전할 3돈2푼,
진사 2돈2푼, 우황 1돈2푼, 사향 1돈, 박 24편을 가루로하여 죽력에다 감초고를 넣어서
계두의 크기로 환을 하여 1알을 공복에 강탕으로 복용한다
    * 축보환
  모든 전간, 정충, 축약 즉 사지가 틀어지는 것 등의 난증을 일으키는 것을 주로
치료하는데 특히 거풍, 청화, 활담, 조기, 개심, 정지, 안신, 진경에 특효가 있다
  (처방) 대황 주반구증구쇄, 황령초 각 2냥, 담성, 석창포 각 1냥, 백강잠강즙초 7돈,
진사 6돈(겉을 입힘), 청목석외, 천마강즙초 7돈, 침향, 서각 각 1돈반, 호박, 웅황
각 1돈, 우황 5푼, 저심혈 2개를 가루로하여 죽력을 풀에 타서 녹두 크기로 환을
만들어 주사로 겉을 입혀서 박하탕으로 60알씩 복용한다(의감)
    * 치두환
  전간의 악증을 치료해준다
  (처방) 치두일 소존성, 황단, 조협수구 각 5돈을 가루로하여 찹쌀풀에 녹두알 크기로
환을 지어 20--30환을 온수로 복용한다(제생)
    * 활호단
  적년의 전간으로 말미암아 기혈이 모자라는데 쓴다
  (처방) 갈호 1개를 네발과 발톱을 잘라 피와 함께 잘 갈아서 주사, 편뇌, 사향을
조금씩 넣어 고루 섞고 먼저 몽석산을 써서 담연을 내린 다음 박하탕에 먼저 약을
같이 고루 씹어서 삼킨다(입문)
    * 편복산
  모든 간증세를 치료한다
  (처방) 박쥐를 잡아 내장을 꺼내버리고, 주사 3돈을 넣어 기와장에 구우면 젖처럼
녹아지는데 식거든 가루로하여 한마리를 4등분해서 백탕으로 공복에 조복한다
어린애는 5등분해서 복용한다(입문)
    * 반단환(일명 황백단)
  오전과 백나증을 통치한다
  (처방) 황단과 백반을 각 1알씩을 먼저 기와에 황단을 깔고, 다음 백반을 덮어서
숯 5근으로 볶은 다음 가루로 하여 저심혈에다 녹두알 크기로 환을 지어 10--20환씩
귤피탕에 복용한다(삼인)
    * 단간단
  전간이 나았다가 다시 발작하는 것을 치료해 준다
  (처방) 황기, 조구등, 세신, 감초 각 5돈, 사퇴 일조소존 선퇴전자 4매, 우황 1자를
가루로 하고, 조육으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하여(소아는 녹두알 크기) 20알을
인삼탕으로 복용한다

 

  @[  15. 전광일 때

  황제가 묻기를 성을 내며 미쳐서 날뛰는 병이 있는데 이 병은 어째서 생기는가?
기백이 답하기를 양에서 발생한 것입니다  양이란 것은 폭절하여 평정이 잘 안되는
것이므로 성을 잘 내는 것입니다
  병명은 양궐이라 하고 치법은 밥을 먹이지 말아야 하고 대체로 식물이 음분에
들어가면 양의 기를 돕기 때문에 식물을 끊고 생철락을 먹이는 것이 좋고 생철락은
기질을 다스리는데 특효가 있습니다(내경)
  도에 지나치게 기뻐하는 것을 전이라고하고, 노를 억누르지 못했을 때를 광이라하며,
또 음이 양을 이기지 못하여 맥이 흐르고 박하면 광증이 일어나고 또 옷을 수렴하지
못하고, 언어의 선악과 사람의 친소를 구별을 못하는 것을 신명의 착란이라 한다(내경)
  양명병이 심하면 옷을 벗고 다니며, 높은 곳에서 노래도 하고, 혹은 며칠씩 안먹어도
굶주린 기색이 없고 담장을 뛰어넘어 지붕과 같은 곳에 기어오르는 것이 보통 때는
불가능하나 병일 때는 무난히 된다
  이것은 사지가 모든 양의 근본인데 양이 성하면 사지가 실한 고로 높은데를 마음대로
기어 오르는 것이다  옷을 벗고 돌아다니는 것은 열이 심하기 때문이며, 언어의 선악과
사람의 친소를 분간치 못하는 것은 역시 양이 성해서 먹지 않고도 미쳐서 날뛰는 것이다
대부분 사기가 양분에 침입하면 미치기 쉽다(내경)
  양증은 미쳐 날뛰고 음증은 갑자기 엎어지는 것이다  광이 처음 일어날 때에는
잘 눕지 않고 날뛰는데 그것은 스스로 존대하고 아는척하고 거만하여 웃고 노래하기를
즐기면서 쉬지를 않는다
  전질은 처음 시작할 때 멍청하게 쳐다보며 혼돈하고, 맥의 3부의 음양이 전부
성하다(난경)
  전이란 것은 비정상으로서 정신이 흐리고, 말에 순서가 없는 것이며, 광이란것은
미쳐 날뛰는 것인데, 가벼우면 기고만장하여 노래와 춤을 좋아하고 심하면 옷을 벗고
달리기를 하며 담장도 뛰어넘고 지붕에도 뛰어오르는데 더 심하면 머리를 풀어 헤치고
고함을 지르며 물불을 가리지 않고 또한 살인까지 하는데 이것은담화가 막혀서 성하니
그러하다(입문)
  양허가 음실하면 전이 되고, 또 음허가 양실하면 미치고, 양이 성하면 미치는데
미쳐서 발동하고 부르짖으며 음이 성하면 전하고 전이란 혼돈하고 인사불성한다(백요)
  미치는 것은 헛소리하고 날뛰고, 전은 갑자기 혼도하여 인사불성한다
경에 광전질이라는 말이 있고 또 전질위광이라는 말도 있는데 이것들은 전광의
겸병으로 간주하는 말이 틀림 없다(강목)
  화가 성해서 전광하는 데는 당귀승기탕, 삼황사심탕(처방은 상한문), 황연사심탕,
우황사심탕을 쓰고, 담화가 울색하여 전광한 데는 우황청심환(처방은 풍문),
청심노담환을 쓰고, 풍담이 심장을 혼미하여 전광한데는 철분산, 울금환, 통설산을
쓰고, 놀래서 상심, 망혼, 실백하여 전광할 때는 진심단, 포담환, 엽씨웅주환,
일취고를 쓰고 노신을 지나치게 하여, 전광한 데는 진사녕지환, 녕지화담탕,
양혈청심탕, 우거육을 쓰고, 전광으로 잠을 못자는 증세는 녕지고, 진사산을 쓴다
전이란 것은 전도, 작란하여 간과 광을 겸한 증세이다(제방)
    * 당귀승기탕
  양광, 분주, 매리하는 증세를 치료해 준다
  (처방) 당귀, 대황 각 1냥, 망초 7돈, 감초 5돈을 가늘게 썰어 매 1냥에 생강 5편대추
10개를 넣어 물주발로 물이 절반이 되도록 달여서 거재하여 온복한다  초와 황은 위중의
실열을 제거하고, 당귀는 보혈하며 감초는 속을 완화하게 하고 생강과 대추를 더하는
것은 약기를 위속에 끌어들이는 작용을 한다(보명)
    * 황련사심탕
  광질을 전적으로 치료해 준다
  (처방) 황금 2냥, 황련, 생지황, 지모 각 1냥, 감초 5돈을 가늘게 썰어서 매 5돈씩
물로 달여서 먹는다
    * 우황사심탕
  일명 남극연생탕
  전간과 심경의 사열과 광란, 정신불상을 치료해 준다
  (처방) 대황생 1냥, 용뇌, 주사수비, 우황 각 1돈을 가루로하여 3돈씩 생강즙에 꿀을
타서 같이 먹는다(단심)
    * 철분산
  전광, 가소, 나체 등으로 물불을 가리지 않는 증세를 치료한다
  (처방) 둥글고 흰 반하 굵은 것, 남성, 진철분, 백부자, 강활 각 2냥, 천오(생것으로
굵은 것) 1냥반, 대주사, 홍명호박, 백강잠 각 1냥, 백반하 5돈, 전갈 50개, 금박
30편을 가루로하여 4돈씩을 생강 4냥의 즙에다 같이 먹는데 만약 너무 매우면 온수를
다소 타서 복용해도 좋다
  철분은 화담과 진심할 뿐 아니라, 간사를 억제하고 놀래여 간사가 태성하면
철분이어야만 제압할 수가 있다
  내경에 이르기를 양궐이 성하고 대노발광할 때에는 생철락으로써 치료한다는 것이
즉 그것이다(본사)
    * 울금환
  전광이 오래토록 회복이 안되는 것은 놀라고 걱정하는 것으로 인하여서 담연이
심자의 구멍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처방) 선두, 울금 7냥, 명반 3냥을 가루로하고 풀물에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50환씩을 온수로 복용한다  처음 먹으면 심흉 사이에 무슨 물질이 내려가는 것 같고,
차차 기분이 좋아져서 오래 먹으면 담이 없어지고 속이 편해진다(득효)
    * 통설산
  갑자기 전광이 걸려 그치지 않고, 또는 풍연이 발작해서 기운이 막히고 혼돈하는데
쓴다
  (처방) 오이 꼭지가루 3돈에 경분 1다를 더하여 물을 타서 입에 넣어주면 조금 뒤에
침이 스스로 흐르고 만약 흐르지 않으면 사당 한줌을 입속에 넣어서 같이 삼키면 침이
곧 나온다(단심)
  어떤 부인이 갑자기 전광이 발작해서 그치지 않아 의원에게 물었더니 이것은 크게
놀라서 걱정하여 담이 심포를 범한 것이니 그 근원을 긁어내지 않으면 안된다 하고
참외 꼭지 5돈을 가루로해서 매 1돈을 정화수에 타 먹으니 곧 토하고 토한 뒤에 잠을
자는데 절대로 깨우지 말아야 한다고 하였다  이것이 득효방의 고정향산과 같다(경험방)
    * 진심단
  광전, 망혼, 실백과 얼굴이 유령같이 보이는데 쓴다
  (처방) 진사수비, 백반하를 같이 나누어 1알씩을 인삼전탕으로 복용한다(삼인)
    * 엽씨웅주환
  놀람과 걱정이 지나쳐서 실심하고 또는 생각이 지나쳐 쌓여서 담연이 되고 심포에
정체하여 광란이 분주한 형태가 일어나는데 쓴다
  (처방) 과괴주사 1돈반, 웅황 1돈반을 가루로 하여 저심혈에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주사로 겉을 입히고 매 3알을 인삼이나 석창포전탕으로 복용한다
안혼정백하고 심기를 보해준다(간역)
    * 일취고
  심양전광을 치료해준다
  (처방) 무회주 2잔에 진마주 4냥을 타서 버드나무 가지 20개로써 번갈아 1, 2백번
저으면 유주가 섞여 고처럼 되는데 강제로 먹이면 곧 취해서 잠을 잘잔다  토하든
하지않든 약효에는 관계가 없다(득효)
    * 진사영지환
  지나친 마음의 괴로움으로 심혈을 상하고 경계, 정충, 몽매가 불안해지고 사람이
쫓아오는 것 같은 심질을 이루어서 심하면 전광하게 될 때에 쓴다
  (처방) 진사 2냥을 호주 2되에 넣고서 끓이되, 술이 2잔 정도로 줄거든 그친 다음
원치강제, 석창포, 산조인초, 유향구, 당귀주세, 백복신, 백복령 각 7돈, 인삼 5돈을
가루로 하여 저심 1개를 난도질하여, 약가루에 섞은 다음 진사주와 함께 끓여서
잘 반죽하여 녹두알 크기로 환을 하여 잠잘 때 조탕으로 60--70알씩 복용한다(회춘)
    * 영지화담탕
  전광이 처음 발생할 때 쓴다
  (처방) 담제남성, 반하, 진피, 복령, 황연강즙초, 천마, 인삼, 산조인초, 석창포
각 1돈, 강 5편을 물로 달여 먹고 다음 양혈청심탕으로 보양한다
    * 양혈청심탕
  (처방) 당귀, 생지황 각 1돈 반, 인삼, 백출, 복신, 원지강제, 산조인초, 촌궁
각 1돈, 감초 5푼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의감)
    * 우차육
  실심과 전광을 치료한다
  (처방) 자하거와 우두(소창자)를 등분한 다음 난열하여 양에 따라 수시로 먹으면
제일 좋다(입문)
    * 진사산
  모든 전광, 광언, 망주 및 혼백이 나가고 잠을 못자는 것을 치료한다
  (처방) 광명진사 1냥, 산조인미초, 광채유향 각 5돈을 가루로하여 환자의 음주량에
취하도록 온주에 타서 한꺼번에 먹고서 많이 취하게 하되 토할 정도는 피하고 마신
뒤에는 자리에 편히 눕힌다
  증세가 가벼운 것은 반날이나 하루, 심독한 사람은 2--3일 동안 잘자는데 보호자가
옆을 지키고 조용히 환자를 살피면서 깨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일 주위의 분요로 인해서 깨게 되면 치료하기가 어려우며 스스로 깨어나면 신혼이
안정된다(강목)
  어느 중이 전질에 걸려서 잠을 못자고 모든 약을 써도 효험이 없는데 손조가 말하기를
오늘밤으로 잠을 자게 하고 명후일이면 완치되는데 짠것을 많이 먹여서 갈증이 나게
하라고 하였다  시키는대로 하고 사실대로 말하니 손조가 온주 일각에 산약을 타서
주는데 그 약을 먹고 조금 후에 다시 약을 찾기에 반각정도로 화약을 해서 돈복을
시키니, 2일2야를 자고 일어나면서부터는 정신의 이상이 깨끗하게 없어졌다
  그 연유를 물으니 손조는 세상 사람들은 안신만 시키고 혼신을 시키지 못하니,
이 약은 영원방에 있는 진사산이라고 하였다(강목)

 

  @[  16. 하리를 시켜서 광증을 고칠 때

  어떤 사람이 양궐증에 걸려 광노, 매리, 궐곡하고 6맥이 무력해서 피부가 얼음같이
싸늘하고 증세가 발작하면 큰소리로 부르짖었다 하니, 역노방에 탈식하면 굳히게 된다는
학설에 따라서 일절의 먹을 것을 주지 않고 대승기탕(처방은 상한문)으로써 내려주니
6--7차에 걸쳐 많은 양의 설사를 하고 난 뒤에 몸이 따뜻해지고 맥이 뛰면서
나았다(강목)
  어떤 늙은이가 자기에게 맡겨진 부역이 과중한 것을 걱정한 끝에 광태가 폭발하여
입과 코속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과 같은 증세가 계속하여 수년 동안 두손으로 후벼
뜯고 맥이 홍대하여 거문고줄과 같은데 대인이 진단하고 간은 모계를 주관하고, 담은
결단을 주관하는 것인데 부역이 너무 많아 능히 견디지 못하게 되면 간은 모계를
찾아내도 담은 '결단을 못하며 굴한 것도 펴지 못하고 노를 설할 수도 없어서 심화가
서리고 서려서 양명금을 타고 작용했으나 위는 본래 토에 속하고 간은 목에 속하며
담은 상화에 속하니 화가 목기를 따라서 위에 들어감으로 해서 미치는 것이다' 하고
뜨거운 방에 눕히고 수삼차 많은 땀을 흘린 뒤에 조위승기탕(처방은상한문)으로써
20여회나 하리를 시키니 혈수와 어혈이 섞여서 두 서너되가 나오더니
다음날에 진정되었다
  다시 통성산으로써 그 뒤를 조양해 주었다(유문사친)

 

  @[  17. 탈영하면 실정하게 될 때

  귀했던 사람이 천해지면, 탈영이 되고, 부했던 사람이 가난해지면 실정이 된다
비록 현저하게 사기에 중독되지는 않아도 병이 내포되어 신체가 날로 줄어들고, 기운이
쇠약해도 소름이 끼치고, 가끔 놀라는 증상이 일어나는데 심하면 밖으로 위가 소모되고
안으로 영을 빼앗기는 것이다
  주에 이르기를 피는 걱정으로 인해서 끓고 기는 슬픔을 따라서 줄기 때문에
영과 위가 구갈하는 것이다(내경)
  이러한 증상은 음식맛이 없고 정신이 게을러지고 살이 여위어지니, 안으로 교감단
처방은 기문을 복용하고 밖으로는 향염산으로 양치질을 하면 좋다(입문)
  천왕보심단, 가감진심단, 승양순기탕, 청심보혈탕을 쓴다
    * 가감진심단
  기혈부족, 심신허손을 치료한다
  (처방) 천문동, 황기밀구, 당귀신주배, 숙지황 각 1냥반, 맥문동, 생건지황, 백복신,
산약 각 1냥, 오미자, 원지강즙제, 인삼등 각 5돈을 가루로 해서 꿀로 녹두알 크기로
환을 지어 주사로 겉을 입히고 온주 또는 미음으로 50--70환씩 복용한다(북창)
    * 승양순기탕
  분하여 성을 내면 간이 상하고 여러가지 생각에 비장이 상하며 슬픔은 폐를 상하여
각 경락에 화가 움직이고 원기를 상하여 열이나고 음식 생각이 없는 데 쓴다
  (처방) 황기밀구 2돈, 인삼, 반하강제 각 1돈, 신국초 7푼반, 하강제 각 1돈, 신국초
7푼반, 당귀, 초두구, 진피, 승마, 시호 각 5푼, 황백, 감초구 각 2푼반, 강 3편을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  18. 오지를 서로 이기게하는 치법일 때

  간의 지가 성을 내니 성을 내면 간을 상하고 슬픔이 성냄을 이기며, 마음의 지가
기쁨이 되니 기쁨이 마음을 상하고 두려움이 기쁨을 이기며, 비장의 지가 생각이
되는데 생각은 비장을 상하고 성냄이 생각을 이기며 폐의 지가 두려움이 되니
두려움이 신을 상하고 생각이 두려움을 이기는 것이다(내경)
  오지의 화가 울결하여서 담과 전광이 되니 당연히 인사로써 제위해야 한다
  만약 성을내서 간을 상한 증세는 우로써 승하게 하고 두려움으로써 풀어주며,
기쁨이 마음을 상한 증세라면 두려움으로써 승하게 하고 성냄으로써 풀어주며,
생각이 비장을 상한 증세라면 성냄으로써 승하게 하고 기쁨으로써 승하게 하고
생각으로써 풀어주며, 두려움이 신을 상한 증세라면 생각으로써 승하게 하고
근심으로써 승하게 하고,두려움으로써 풀어주며, 슬픔이 심포를 상한 증세라면
두려움으로써 승하게 하고성냄으로써 풀어주어야 한다
  이것은 잘 살펴서 써야 한다(단계)
  어느 부인이 음식을 전폐하고 노매를 일삼으며, 좌우에 시종하는 사람들을 죽이려고
덤비고, 악담을 그치지 않는데, 의원들이 여러 처방으로 치료하기가 어렵다  하여
두 여자로 하여금 단분을 짙게 바르게 하여서 배우처럼 꾸며 보이니, 그 부인이 크게
웃으며 말은 하지 않고 다음날 다시 씨름군 맵시를 차려서 보이니 역시 큰 웃음을
그칠줄 모르더니, 그 옆에다 또한 두 부인으로 하여금 좋은 음식을 갖추어 맛있게
먹으면서 음식맛을 자랑하니, 부인은 역시 조금씩 맛을 보고 먹더니 며칠이 안 되어서
음식을 잘 먹고, 약을 먹지 않아도 병이 낫고 계속해서 잉태까지하였다는 일화가 있다
  그러므로 의원은 재능도 있어야 하고 약의 처방에만 집착해서는 안된다(장자화)
  어떤 여인이 약혼한 뒤에 그 배우자가 장사를 나아가서 2년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으니
그녀가 음식을 전폐하고 계속 누워서 정신이 나간 것같고 다른 병증은 없으나
다만 골방 같은 음침한 곳을 택하여 기거하기를 좋아하니, 이것은 사념의 과다로 인하여
기결이 된 것이므로 약으로만 치료하여 낫는 것은 아니고, 어떠한 기쁜 일이 있어야
스스로 치료되는 것이다
  그렇치 않으면 대노하는 것이 또한 요법이 된다  그래서 그녀의 집사람을 시켜
그녀를 대노케 하고 통곡을 하게 하여 마음껏 운 뒤에 투제를 하니, 그 때에는
밥을 먹었다
  그래서 다시 약혼한 남자가 곧 돌아온다고 속였더니 과연 병이 재발되지 않았다
대개 비가 사념을 주관하는데 사념이 지나치면 비기가 응결하여 먹지 않고, 노는
간목에 속하는데 지나친 성을 내면 목기가 승발하여 비가를 충돌하는 것이다(단계)

 

  @[  19. 신병의 치료가 어려울 때

  신을 간직하면 살고 신을 잃으면 죽는다  실신이란 정신이 떠나가서 혼미한
것이다(단계)
  전질에 구토를 하여 진액이 넘어오면 이것은 기가 하설하는 증세이다  치료하지
못한다(영추)
  전, 광, 간의 모든 증세가 때로는 발작했다가 때로는 그치는 것은 치료할 수 있으나,
먹지 못하고 혼미한 것은 죽는다(득효)
  따라서 전, 광, 간의 병은 정신이 나가고 눈이 멍청하면 살 수 없다(정전)
  전질이 발작해서 미친 짓을 겸하면 치료할 수 없다(영추)

 

  @[  20. 정신병에 대한 용약일 때

  사람의 주요한 기관은 심이요, 심을 조양하는 것은 혈이다  심과 혈이 허송하면
신기가 떠나고 경계가 시작된다  경은 공포의 증상이고 계는 정송의 증상이다
  경자는 활담하고 경을 인정하는 약을 줘야 하고 계자는 물을 배설하고
음(담의일종)을 그치는 약을 써야 한다(직지)
  건망은 심, 비 2장의 혈소, 신결에 있는 것이니 양혈 안심의 약으로써 조양해야
한다(의감)
  광은 담화의 실성에 있는 것이요, 전은 심혈의 부족에 있는 증세이다  대개 이러한
증세는 너무 사려를 고원하게 가졌으나 뜻을 못이루는 사람에게 있는 증세다
  간병은 주로 담 때문인 것으로 화가 움직인 작용이다  치료는 간은 토하고, 광은
내리고, 전은 안신과 양혈을 하고 담화를 없애 주어야 한다(정전)
  전광이 오랫동안 낫지를 않으면 삼성산으로 토하게 한 다음 삼승기탕을 써서 하리를
시킨다(보명)
  오지가 지나쳐서 극도에 닿으면 화가 된다  대개 기는 양이 되므로 그 작용이 가볍고
신체의 요동과 노상은 모두 양화의 작용으로 신광과 기란을 하여 열병이 된다
  장자화가 말하기를 하간이 오지의 증세를 치료하는데 학설의 뜻에 따라서 약을 쓴다
희, 노, 비, 사, 공의 증세가 모두 심화의 평정을 주로 하는데, 노상만은 동에 기인한
것이고, 동은 양에 속한 것이며 경은 마음에 해하고 마음은 화에 속하니 두 가지를
다 심화를 평정하는 것으로 치료한다(단심)

 

  @[  21. 신병을 통치하는 약이일 때

  우황청심환, 팔물정지원, 14우원, 주사안신환, 평보진심단, 육혼단, 축보환, 안신환,
호박정지환, 천왕보심단, 금박진심환, 진사묘향산, 진사녕지환, 가미녕신환,
가감온담탕, 보심환 등이다  심신의 병을 통치한다(제방)
    * 우황청심환
  심기부족, 신지부정, 희노무상, 전광발작, 정신혼란 등의 증세를 치료한다
    * 팔물정지원
  심신을 보익하고 혼백을 안정하며 담을 치료로 열을 없애주고 경계와 정충을 치료해
준다
  (처방) 인삼 1냥반, 석창포, 원지, 복신, 백복령 각 1냥, 백출, 맥문동 각 5돈,
우황 3돈, 주사 2돈을 가루로하여 꿀로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미음으로 50환을
복용한다(해장)
    * 14우원
  심과 간의 허약한 것을 보하고 신지의 불안과 잠이 모자람을 치료한다  내경에
이르기를 장부에 상처가 있고, 정이 의탁할 곳은 있으나 사람이 그 병되는 증세를
모르면 누워도 편치를 않다
  (처방) 용치세연 2냥, 숙지황, 백복령, 백복신, 산조인초, 인삼, 육계, 아교주,
원지주쇄증, 당귀, 황기, 백자인, 자석영은 하세연하여 각 1냥에 진사 5돈을
가루로하여 꿀로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탕으로 30--40환씩 복용한다
  한위공이 심병에 걸려서 정충, 전망, 몽매황홀, 수면부족으로 백약을 써도 효력이
없었는데 대체로 이러한 것은 우수사려로 인하여 심혈을 소모해서 생긴 것이다
  당귀, 지황등을 써서 심혈을 자양해야 효과를 얻는 것이요, 만약 발산약에 창포류를
복용하면 심기가 더욱 흩어지고, 당귀, 황기를 써야만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경험담)
    * 평보진심단
  모든 생각이 지나쳐 심혈이 모자라고 경계, 정충, 정신황홀, 이몽, 종계, 번울 및
신기상패, 유정백촉하여 뜻밖에 신체가 허약한데 쓴다
  (처방) 용치 2냥반, 숙지황, 천문동, 원지강제, 산약 각 1냥반, 백복령, 오미자,
차전자, 육계, 맥문동 등 각 1냥 2돈반, 주사 수비위의, 인삼 각 5돈, 산조인초 2돈반을
가루로해서 꿀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공복에 온주나 혹은 미음으로 30--50환
복용한다(입문)
    * 안신환
  전간, 경광, 담환 모든 증세에 쓴다
  (처방) 인삼, 백복령, 산조인초, 당귀, 생지황주초, 황연주초, 진피거백, 남성강제
각 1냥, 주사수비위의, 천축황 각 5돈, 웅황, 호박, 진주, 우황 각 2돈을 가루로하여
꿀로서 오동열매 크기로 해서 주사로 겉을 입히고 미음으로 50알씩 복용한다  동풍과
신열한 식물을 피한다(회춘)
    * 호박정지환
  보심, 생혈, 안혼, 정백, 부간, 장담, 신혼부정, 경전, 허약, 기핍한 데 쓴다
  (처방) 천남성 8냥(깨끗한 땅을 파고 구덩이를 만들어서 숯불을 피워 구덩이가
작열하면 호주 몇 되를 공내에 부은뒤 남성을 동이에 넣고서 뚜껑을 덮고 숯불로서
둘러싸고, 다음 날에 꺼내어 가루로 한것), 건인유강즙제, 인삼, 백복령, 백복신
각 3냥, 대주사(공저심을 할개하여 그 속에 넣어 가지고 실로 묶어서 태주 이완에
끓인것), 석창포, 저담즙초, 원지(깨끗한 땅을 파고 구덩이를 만들어 숯불을 피워
작열할 때에 취육한 것), 저담을달여서 말린 뒤에 다시 강즙제 각 2냥, 진호박 1냥을
가루로 하고 꿀로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잠잘 때에 강탕으로 50--70알씩
복용한다
    * 천왕보심단
  녕심을 보신하고 정충과 경계를 없애고 기억력과 심신을 양육한다
  (처방) 생견지황주세 4냥, 황연주초 2냥, 석창포 1냥, 인삼, 당귀주세, 오미자,
천문동, 맥문동, 백자인, 산조인초, 현삼, 백복신, 단삼, 길경, 원지를 각 5돈을
가루로하여 꿀로 오동열매 크기로 하고 주사로 겉을 입혀서 잠잘 때에 등심,
죽엽전탕으로 30--50알씩을복용한다(회춘)
    * 가미영신환
  심혈부족, 경계, 정충, 건망, 황홀 모든 담화제증을 치료한다
  (처방) 생건지황 1냥반, 당귀, 백작약, 백복신, 맥문동, 진피, 패모초 각 1냥,
원지강제,천궁 각 7돈, 산조인초, 황련, 감초 각 5돈을 가루로하여 꿀로서 녹두알
크기로 환을 지어 주사로 겉을 입혀서 조탕으로 50--70알씩 복용한다(집약)
    * 가감온담탕
  담이 심규를 막고, 신이 떠나서 우사가 울결하여 경공과 상심을 하고 수시로 불안하며
놀래고 정중, 번민, 비가, 규매, 분주하여 인사를 알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
  (처방) 복신, 반하제, 진피, 지실, 치자초, 백출, 맥문동, 황련 각 1돈, 당귀,
산조인초, 죽여 각 8푼, 강 3편, 조 2개, 오매 1개를 물로 달여서 죽력 반잔에 진사말
5푼을 타서 조복한다(의감)
    * 보심환
  심장이 허해서 손이 떨리는데 쓴다
  (처방) 산조인초, 백자인 각 3냥, 원지강즙초 2냥반, 당귀, 생건지황, 감초 각 1냥반,
인삼 1냥, 복신 7돈, 석창포 6돈, 우담남성, 반하국 각 5돈, 금박 20편을 가루로하여
떡처럼 쪄서 녹두알 크기로 환을 지어 주사 5돈으로 겉을 입혀서 침 또는 강탕으로
70--80환씩 삼킨다  이것은 경험비방이다(정전)

    단방(16종류)
    * 주사
  정신을 기르고 혼백을 편하게 하여 상복하면 통신한다  심열, 심허에는
주사가 아니면 고치지 못하니 가루를 수비해서 1돈씩 꿀물로 조복한다(본초)
    * 자석영
  경계를 바르게 하고 혼백을 편하게 한다  쌀알만큼씩 부셔서 물 한말을 끓여
두 되 정도로 줄어들면 징청을 마시는데 속칭 자수정이라고도 한다(본초)
    * 수은
  안신하고 심장의 정충과 경계를 진정시킨다(입문)
  영사를 오래 복용하면 통신하고 혼백을 안정시켜주며 마음이 신령해진다  양자도가
말하기를 영사를 원숭이에게 계속 먹이면 사람과 통화가 가능하다고 하였다
    * 철장
  전간, 발열, 광주, 심기난동, 주호하는 증세를 치료한다  생철을 물로 달여서
그 물을마신다(본초)
    * 인삼
  정신과 혼백과 경계를 치료하고 개심, 익지하여 기억력을 증강한다  가루 1냥과
돼지기름 1돈을 술과 함께 반죽해서 먹는다  100일만 계속하면 매일 천마디 말을
외우고, 피부가 윤택해진다(본초)
    * 천문동
  안환과 정백을 하고 경계와 전광건망을 치료한다  거심작말하여 온수에 2돈씩을
조복한다(본초)
    * 석창포
  심자의 구멍을 열고 건망을 치료하며, 지혜를 돕는다  창포와 원지를 등분해서
가루로하여 1일 3회, 1돈씩 온수로 조복한다  오래 먹으면 귀와 눈이 총명해지고
밖에서 속을 볼수 있고 천리밖의 일을 관찰한다(천금)
  전간의 주치제로서 가루로 하여 2돈씩 돼지 염통을 끓인 물로 공복에 조복한다(정전)
    * 원지
  혼백을 편하게 하고 지혜를 더해주고 건망을 치료한다  감초물에 담가서 끓인 뒤에
뼈는 버리고 살을 말려 가루로 해서 매 2돈씩을 주로 음복한다(본초)
    * 복신
  혼백을 편하게 하고 정신을 조양하며 경계와 건망을 치료한다  가루로하여 2돈씩
술로서 마신다  원지와 같이 먹으면 더욱 좋다(본초)
    * 황련
  경계, 번조, 심열을 치료한다  산으로 해서 1돈을 꿀물로 복용한다
또는 환으로 해서 먹어도 좋다
    * 연실
  신을 기르고 많이 먹으면 즐거워 지고 걱정도 없어진다  죽을 끓여 먹어도 좋고,
껍질을 벗기고 말려서 가루로하여 물에 타면 붉은 껍질이 다시 떠오르는데 걷어버리고
푸른 것만 가루로 해서 용뇌를 조금 넣고 더운물로 점복하면 녕지와 청신을 한다
    * 치두
  전간의 주치제로써 구워서도 먹고 또는 대가리 두 개를 태워서 황련 1냥과 함께
가루로하여 환으로 해서 먹는다(본초)
    * 복익
  오래 먹으면 즐겁고 사람을 끄는 마력이 있고 근심 걱정이 없어진다
굽거나, 고아서 먹는다 날아다니는 것보다 움추리고 있는 것이 효력이 많다
본초 즉 편(박쥐)이다
    * 사향
  전간, 경계, 황홀, 안신의 주치제다  가루로하여 더운물에 점복한다(본초)
    * 저심
  안혼, 정백하고 경계, 전광, 건망을 치료하니 환으로나 가루로도 다 좋다(본초)
    * 우황
  심혈의 부족을 보하고 경계, 건망, 전간, 우사, 분양을 다스린다  피를 빼어 약에
넣기도 하고 구워서 먹기도 하며 쪄서 먹기도 한다(본초)
    * 자하거
  사람의 태의
  전광, 건망, 정중, 황홀, 경포, 심신불안, 다언불안을 치료하고, 안심, 양혈, 정신에
신효하다  찌거나 지져서도 먹고, 약에 넣어서 환으로 해서 먹기도 한다(본초)
    * 침구법
  전간이 낮에 발작하면 양교, 소해를 취하며 각각 27장을 뜨고 역노 또 백회와 풍지를
뜬다(자생)
  전광에는 풍륭, 기문, 온유, 통곡, 축빈, 양곡, 후계, 음곡을 택한다(강목)
  간사에 30장을 뜨고, 천추에 100장을 뜬다  득효 백회를 뜬다(강목)
  실지 치준에는 신문, 중충, 귀안, 구미 백회, 후계, 대종을 택한다(강목)
  공구하고 놀라는 데 연곡, 내관, 음릉, 천협계, 행간을 취하고, 심장이 울렁거리고
동요하는데 대릉, 삼리를 택한다(강목) 

[출처] 내경편1 (神)|

제 5장 혈

 

  @[  1. 음혈이 수곡에서 생길 때

  영추에 이르기를 중초가 수곡의 기운을 받아서 붉게 나온다  수곡이 위장에
들어가면 맥도가 운행하고 수분이 경에 들어가서 피가 된다(영추)
  영은 수곡의 정기니 오장을 조양하고 육부를 거치고 맥에 들어가기 때문에 맥의
위와 아래를 둘러서 오장을 관철하고 육부를 연락하는 것이다(내경)

 

  @[  2. 혈이 영이될 때

  피가 영이 된다는 사실은 신체의 번영을 말하는 것이니 눈은 피를 얻어서 보고,
발은 피를 얻어서 걷고, 손은 피를 얻어서 움켜지고 손가락은 피를 얻어서 물건들을
만진다(내경)
  영은 수곡의 정기다  비에서 변화해서 심장의 통솔을 받고 간에서 받아서는 폐에
선포하고 신장에서 배설하면 전신에 퍼지니 눈이 잘 보이며 귀가 들리고 손이 움직이며
손바닥을 움켜쥐고 발이 걸음을 걷고 오장이 진액을 얻고 육부가 그 진액을 받아서
맥으로 전한다
  진액이 적으면 깔갈하고 많으면 실하는데 항상 음식으로써 자양하기 때문에 양이
변화하고 음이 보양해서 그 액체를 취하여 변화한 것이 피가 된다  그러므로 피가
성하면 형체가 성하고 피가 약하면 형체도 약하다는 것이다(유종후)

 

  @[  3. 혈과 기의 배합일 때

  피를 견주어 보면 물과 같으니 기를 견주어 보면 바람과 같으니 바람이 물위에 불면
물은 바람을 따른다  대체로 기라는 것은 피를 통솔하는 것인데 기가 돌아다니면 피가
돌아다니고 기가 그치면 피도 그치며 기가 따뜻하면 피는 원활하고 기가 차가우면
피가 삽하며 기가 잠시라도 돌아다니지 않으면 피도 역시 그때는 돌아디니지 않고
정지하는 것이다
  병이 혈분에서 나면 기로써 인도할 수 있지마는 병이 만약 조양에서 나면
피를 아무리 조양해도 고칠 길이 없다  그리하여 사람의 한 몸은 첫째 기를 조양하고
둘째 피를 조양하는 것이니 이것은 양이 먼지이고 음이 뒤가 되는 이치인
것이다(직지)

 

  @[  4. 맥법일 때

  맥경에 이르기를 맥은 삽, 유, 약하면 망혈이 된다  맥결에 이르기를 실혈제증에
맥이 구, 치, 세, 부가 큰 것이 난치에 속한다  규맥은 실혈이고 삽맥은 소혈이다
다시 말하여 토혈의 맥은 반드시 크다고 규하며 큰 것은 발열하고 규한 것은 실혈이
된다(정전)
  뉵혈이 멎지 않고 맥이 큰 것은 궐역한다(영추)
  맥이 손가락 끝에 이르고 혈뉵하면서 신열이 일어나면 죽는다  복창하고 변혈하며
맥이 크고 때로 끊어지면 죽는다  만약 병자가 코피를 흐르고 토하며 맥이 마땅히
침세하는데 도리여 부대하고 굳어지면 죽는다(난경)
  많은 피를 흘리고 맥이 실한 증세이면 치료하기 어렵다(중경)
  코피를 흘리고 토하며 맥이 윤활한 증세가 잦으면 치료하기가 어렵다(단계)
  피가 침에 섞여 나오고 맥이 적고 약한 증세는 살고 실하고 큰 증세는 죽는다
모든 실혈 증세에 맥이 크고 심하면 대체로 치료가 어렵다(단계)

 

  @[  5. 열이 혈을 상할 때

  열은 모두가 심장에서 나오니 열이 많으면 피를 상한다  세삼산을 쓰지 않고서는
치료하지 못한다  처방은 화문
  열이 피를 상하게 하는 증세는 사순청량음(처방은 화문)을 쓴다(직지)
대부분 사람의 몸에 피가 배설 하는 것은 전부가 열로 인한 것이니 피는 뜨거운
것을 만나면 돌아다니고 차가운 것을 만나면 엉키며 대부분 코와 입으로 흘러 나오는
것은 모두가 양이 성하고 음은 허약해서 오르기만 하고 내리지는 않아서 피는 기를따라
위로 넘쳐 나오니 당연히 음을 보하고 양을 억제해야 한다  그리고 기가 내려가면 피는
경락으로 들어간다(단계)
  피가 뜨거우면 넘쳐 흐르기 때문에 빛이 붉고 차가우면 엉키고 삽하기 때문에
혈의 빛이 검다(삼인)

 

  @[  6. 칠정이 혈을 움직일 때

  모든 피는 심장에 속한다  지나친 성을 내면 얼굴빛이 희어지고 피가 위에서
응결하여 심하면 기가 역상하고 피를 토한다(내경)
  성을 지나치게 내면 피를 토하고 폭비가 생기며 간과 폐가 서로 공박하면 피가 코와
입으로 넘쳐 흐르니 노기로 인하여 피가 넘치게 되는 것은 노를 억제하여 음을 상하지
않도록 한다  만일 음을 상하면 체내의 모든 화가 일어나고 심하면 화가 피를 따라
경락을 통하여 순서없이 돌아다니게 되는데 그럴 때는 보면생지황산(처방은 아래에
있음)을 쓴다(내경)
  갑자기 기뻐하면 마음이 동하여 피를 만들지 못하고 갑자기 성을 내면 간을 상하여
피를 간직하지 못하고 걱정이 쌓이면 폐를 상하고 실망하면 신을 상하니 이상의 모든
것은 피를 손상시킨다
  대개 인체속에 화가 움직이면 피에 해가 되는 것인데 열이나는 것은 해울탕을 쓰고
허한 것은 보명산(처방은 입문 참조)를 쓴다  성을 크게 내어서 실신하면 간이 상하고
피를 토하니 황련, 향부, 청대, 시호, 감초 등으로써 간을 치료해 주면 스스로
낫는다(입문)
  갑자기 기뻐하여 심장이 상하면 기가 늦추어져서 심장에서 피가 나오지 않으므로
간이 정상을 잃고 갑자기 성을 내어서 간을 상하면 기가 역상하여 간이 피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피가 갈 곳이 없고, 또 방사를 심하게 하여 음화가 끓어 오르면
피가 화를 겸하여 일어나기 때문에 경락을 요란케 하고 정상적으로 돌아다니지
못한다(정전)

 

  @[  7. 내장이 상하여 피를 손실할 때

  불시에 과식을 하면 배가 부르고 기동을 제대로 못하고 운동이나 노동에 너무
지나치게 쓰면 양낙맥이 상하며 양낙맥이 상하면 피가 밖으로 넘치며 피가 밖으로
넘치면 코피가 나고 음낙맥이 상하면 피가 안으로 넘치니 즉 후혈이라 한다
혈출이 상칠규하면 혈일이 되고, 대소변으로 피가 나오는 것을 혈설이라고
한다(내경)

 

  @[  8. 모든 실혈의 증세일 때

  피가 위로 돌아다니면 피를 토하기도 하고 코피를 흘리는 동시에 허노가 생기고
밑으로 흐르면 혈변이 나오고 방광에 열이 쌓이면 융폐하여 소변으로 피가 흐르고
위장으로 스며들면 장풍이 되고 음이 허하고 양이 치받으면 붕중(자궁출혈)이 되며
습기가 증열 어혈하면 피가 밑으로 내려가 멎어서 열이 심하여 피가 썩으면 농혈이 되고
화가 심하여 피를 녹이면 검붉게 나오고 열이 음을 이기면 창이 되고 습기가 피에
닿으면 피부에 가려움증이 생기고 그 피가 위로 멎으면 건망증이 되고 밑에 멎으면
씨근덕거리기를 잘한다(단심)
  피가 폐에서 넘쳐 코로 넘쳐 나오는 것을 코피라 하고 위장에서 입으로 넘쳐 나오는
것을 구혈 또는 토혈이라 하며, 수혈 또는 각혈이라는 것은 위에서 나오는 것이고,
해혈, 수혈은 폐에서 나오는 것이다
  담이 피에 섞여 나오는 것은 간혹 신에서도 나오고 또는 폐에서도 나오는데
소변에서나오는 것은 장풍 또는 혈치라고 한다(정전)
  땀구멍에서 나오는 것은 기뉵이라고 하고 잇몸에서 나오는 것은 설뉵이라 하고
위속에서 나오는 것을 괵혈이라 하며 구규에서 나오는 것을 구규출혈이라 한다

 

  @[  9. 신구의 혈색구별일 때

  신혈은 선홍이며 구혈은 응결하고 검다  풍증은 빛이 푸르고 한증이면 검고 서증이면
붉고, 습증이면 그을음과 옥누수와 같으며 양증은 고운 피가 넘쳐 나오고 음증은
돼지 간과 같은 색의 피가 나온다(강목)
  처음 대변할 때에 갈색의 피가 나오는 것은 증세가 중하고 또 다음 대변할 때에
진갈색으로 나오는 것은 위매하니 그것은 화조로 인한 증세인 것이다  마치 염소의
피가 햇볕에 말리면 갈색으로 변하고 또 다시 흑색으로 변하는 것과 같다(해장)

 

  @[  10. 어혈이 축적할 때

  축혈이란 어혈이 축적한 것을 말한다
  상한 때문에 열병이 나면 피부빛이 노랗고 대변이 검으면 미친 것 같고 건망이 많은
증세를 축혈이라고 한다(중경)
  잘 잊고 광기가 있고 몸빛이 노랗고 대변이 검으면 병이 아주 심한 것이요, 아랫배가
부풀고 소변이 불리한 증세는 경한 것이다(해장)
축혈과 다른 증세는 담을 토하고 조갈증을 일으키고 혼도하며 멍청하게 씨근덕거리고
양치질을 좋아한다(직지)
  모든 병이 낮에는 가볍고 밤에는 무거운 증세는 어혈로 인한 것인데 대개 양치질은
하면서 물을 삼키는 것을 싫어하는 것이 특징이다(입문)
  대개 축혈이란 것은 상, 중, 하의 구별이 있으니 피가 가래와 섞여 코로 나오는 것은
상부라 하고 가슴 속에서 맺힌 것은 중부라 하며 하초에 쌓인 것은 하부라 한다
피가 상초에 쌓이면 건망증에 걸리니 서각지황탕(처방은 아래에 있음)을 쓰고, 중초에
쌓이면 가슴이 뻐근하고 몸빛은 노랗고 야ㅇ한 물을 삼키지 못하니 도인승기탕(처방은
상한문)을 쓰고 하초에 쌓이면 발광하고 대변이 검고 아랫배가 딴딴하며 아프니
저당환을 쓰되, 대변에 검은 빛이 없어지도록 먹는다(처방은 상한문)
생지황탕은 삼초의 축혈을 통치한다(해장)
  어혈이 말라서 맺혀진 데는 옥촉산을 쓰고 (처방은 158폐지 참조 할것)
하초의 축혈에는 도인, 오영지, 생지황, 대황, 감초 등 약제를 써서 이롭게 하면
특효하다(단계)
  몰약, 소목, 수질, 망충, 오령지, 유첨도인은 다 어혈을 풀어준다(본초)
    * 생지황탕
  축혈증으로 맥이 침, 세, 미하고, 피부가 냉하고 아랫배가 부르고 광조, 대변색흑,
소변자리, 노유기약자 등에 특효가 있다
  (처방) 생지황즙 1되(없으면 생건지황 2냥을 쓴다), 건칠초인진 2냥, 생우즙 반되
(자소즙 1되 반으로 대용할 수 있음), 생염엽 한 줌(없으면 건말 반 되), 망충 20개
볶은 것, 수질 10개 볶은 것, 대황 1냥, 도인 연 반 냥을 수 3되에 달여서 2냥쯤
되거든 반을 나누어 먹는다
  반날이 지나도록 피가 밑으로 내리지 않으면 나머지를 다시 복용한다  이것은
저당탕이 나환에 비하여 성질이 평온한 것인데 저당환을 쓰면 하혈이 그치지 않을
염려가 있어서이 약의 처방이 생긴 것이다(해장)

 

  @[  11. 혈병이 난치할 때

  모든 혈이 역행하면 난치하고 순행하면 이치하며 조열이 없으면 경하고 조열이 있으면
중하며 조열이 성하고 맥이 크면 죽고 구규에 출혈하고 신열이 성하여 누워있지 못하면
죽는다
  대개 혈증에 양이 성하면 몸이 뜨겁고 갈증이 많으며, 음이 성하면 몸이 차고 갈증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혈은 음에 속하므로 몸이 찬 것이 치료하기가 쉬운 증세인데,
만약 심장과 폐장의 맥이 잘 못되어서 피가 샘솟듯이 입과 코로 나오면 불치이다(입문)
  음사가 과해서 얼굴이 못쓰게 되고 신열이 나고 혈색이 창백하며 대변에 어혈이
나오는 것을 역증이라하며 또 코피가 나와서 그치지 않고 맥이 큰 것과 해와 피가
소변으로 나오고 육탈이 되며 맥이 작고 경한 증세와 토혈을 하고 가슴이 뻐근하며
등이 당기고 맥이 작고 빠른 증세와 배가 부르고 혈변이 나오며 맥이 크면서 때때로
끊어지는 증세 및 가래와 소변으로 피가 섞여 나오고 육탈이 되며 맥이 손가락 끝에
받치는 증세등이 모두 역증이다(영추)
  모든 혈증에 신열이 나고 맥이 크면 난치이고 난치한 것은 사기가 승한 까닭이며
몸이 차고 맥이 고요한 증세는 이치인데 이 이치란 것은 정기가 회복됐기 때문이다
피가 넘쳐서 상행하여 침이 나오는 것과 가래와 구토로 나오는 것은 다 흉증이나
만약 변해서 밑으로 향하여 이질이 되면 치료하기도 쉬우니 대체로 피가 위로 오르면
역이 되므로 난치요, 밑으로 내리면 순하여서 이치이므로 중경에 말하기를 모든 축혈에
하혈이 되면 스스로 낫는 수가 있고 만약 무병한 사람이 갑자기 하혈하면 그것은 병이
더해질 염려가 있는 것이라 하였다
  이러한 것을 미루어 봐서 혈증이 상향하였다가 다시 하향하여 악리로 변해서 사기가
물러가고 좋은 징조가 됨을 알 수 있다(동원)
  토혈하고 가래가 치밀고 상기되며 맥이 잦아지고 열이 있어서 눕지 못하면
죽는다(중경)
  갑자기 별일도 없이 악혈로 설사하는 증세는 심장의 기가 끊어진 것으로서 난치이다
상한태양증에 코피가 나는 것은 병이 나을 징조이고 열이 방광에 맺혀서 피가 밑으로
내리는 것도 역시 낫는 징조이다
  다른 병에 복열이 되고 상초에 담열이 쌓여서 토하는 것도 고치기 쉬운 증세이고,
또 피를 토한 뒤 스스로 그치면 약을 쓰지 않아도 된다(직지)

 

  @[  12. 망혈과 탈혈증일 때

  비두의 색이 흰 것은 망혈이고 충맥은 혈해인데 혈해가 모자라면 온몸의 혈색이 적고
정광이 없어지며 혈탈한 것은 얼굴색이 희고 말라서 광채가 없고 그 맥이
공허하다(영추)
  팔에 청맥이 많으면 탈혈이라고 하고 편하게 누워서 맥이 성한 것은 탈혈이라
한다(내경)
  육맥이 현하고 세하며 삽할 때 진찰을 해보고 속이 텅비면 얼굴색이 희고 탈혈이
되는데 사물탕과 삼재환을 같이 쓴다(동원)
    * 삼재환
  혈허를 보해 준다
  (처방) 천문동, 숙지황, 인삼을 등분하여 가루로하고 꿀로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하여 100알씩 술로 삼킨다(강목)

 

  @[  13. 뉵혈(코피)일 때

  코가 뇌로 통하기 때문에 피가 위로 넘쳐서 코로 나오고 겸하여 양명열이 울하면
입과 코로 같이 나온다  코피가 폐에서 나오는 것은 사궁산, 삼황보혈탕, 계소산,
도씨생지금연탕, 보명생지황산, 청뉵탕, 해울탕 등을 쓴다(입문)
  코피에는 양혈, 행혈을 위주로 하니 서각지황탕에 울금을 넣고 편령과 승마를 더해서
쓰면 좋다(단계)
  코피가 폐에서 나오는 것은 서각, 승마, 치자, 황령, 작약, 생하, 자원, 단삼, 아교
등이 주치제가 된다(동원)
  비가 간에 열을 전하면 경뉵이 되고 또 봄철이 되면 코가 막히고 코피가 나며
또 소음증에는 뉵혈관 한혈이 나오고 양명궐역에는 천수, 신열, 선경, 뉵혈을
겸한다(내경)
  코피가 그치지 않을 때 사향산과 한비 및 피를 멈추게 하는 모든 약을 쓴다
상한제증에 땀이 안나면 열이 성해서 혈에 핍박하는 증세이니 반드시 코피가 난다
마황승마탕, 마황계지탕, 활석환을 쓰고 콧물이 흘러서 오래동안 멎지 않으면
또한 코피가 될수도 있으니 서각지황탕을 쓴다(입문)
    * 사궁산
  코피를 주로 치료한다
  (처방) 향부자 4냥, 천궁 2냥을 가루로 하여 매 2돈씩 맑은 차로 조절해 먹는다
단계심법에는 궁부음에 향부를 더하면 개울, 행기를 시켜서 사화가 경락에 흘러버리고
천궁을 더하면 혈이 화해서 간에 통하는데 대부분 혈귀, 화산이 되면 혈이
곧 그친다(입문)
    * 삼황보혈탕
   맥이 허하고 코피와 토혈을 하는 것을 치료해 준다
  (처방) 승마, 백지약 각 2돈, 숙지황 1돈, 당귀, 천궁 각 7푼반, 생지황, 시호,
황령, 목단피 등을 등분해 잘게 썰어서 한첩으로 하여 물로 달여서 먹는다(단심)
    * 계소산
  코피가 그치지 않는 증세는 폐금이 상화의 제어를 받아서 그러한 것이다
  (처방) 계소엽, 황금, 생지황, 아교주, 백모근 각 1돈, 맥문동, 길경, 포황초,
패모초, 상백피, 감초구 각 5푼, 강 3편을 잘게 썰어서 한첩으로 해서 물로 달여먹고,
겸해서 황단을 콧구멍에 불어 넣는다(정전)
    * 도씨생지금연탕
  비혈부지, 실혈과다 헛소리와 실신, 눈을 감고 허공을 더듬으며 인사불성인 데에 쓴다
  (처방) 생지황, 황금, 황련, 치자, 천궁, 적작약, 시호, 길경, 서각방, 감초 각 1돈,
대조 1개를 잘게 썰어서 한첩으로 하여 물로 달여 먹는데 연근즙에다 흑즙을 타서
먹는다(입문)
    * 청뉵탕
  코피를 주로 치료하는 약으로 쓴다
  (처방) 당귀, 적작약, 생지황, 향부자, 황금, 치자, 측백엽 각 1돈, 황련 7푼,
적복령, 길경 각 5푼, 생감초 3푼, 우절 5개를 잘게 썰어서 물로 달여서 동변을 넣고
복용한다(회춘)
    * 해울탕
  코피의 주치제로 쓰인다
  (처방) 시호, 황련, 황금, 지골피, 황기, 생지황, 숙지황, 백작약 각 1돈씩을 잘게
썰어서 한첩으로 하여 물로 달여 먹는다(입문)
    * 서각지황탕
  코피, 토혈부지 및 상초어혈, 면황, 대변흑색 등 모든 뉵혈을 소화한다
  (처방) 생지황 3돈, 적작약 2돈, 서각방, 목단피 각 1돈을 잘게 썰어서 한첩을 물로
달여 먹는다(입문)
  회춘에는 당귀, 황금, 황련 각 1돈을 가하였다
    * 마황승마탕
  상한에 해열을 하지 못해서 코피가 나오는 것을 일명 홍한이라고도 하는데 쓴다
  (처방) 마황, 승마, 적작약, 황금, 석고, 적복령, 감초 각 1돈, 생강 3편을 물로
달여서 덥게 먹고 땀을 낸다(입문)
    * 마황계지탕
  상한에 땀을 내지 못하여 코피가 날때와 또는 감기로 해서 코피나 토혈을 하는데 쓴다
  (처방) 마황, 백작약, 황금, 감초구 각 1돈, 계피, 당귀 각 5푼, 맥문동, 인삼
각 3푼, 오미자 5알을 잘게 썰어서 한첩으로 하여 물로 달여 먹는다(동원)
    * 사향산
  코피가 멎지 않고 계속하는 것을 치료한다
  (처방) 백반고, 백용골 각 3돈, 사향 1푼반을 가루로하여 냉수로 코구멍을 씻은 뒤에
조금씩 불어 넣는다  또 부드러운 습지에 약가루를 묻혀서 코구멍을 막아 두는 것이
더욱 묘약이다(득효)
    * 활석환
  상한에 땀을 못내고 코피가 나오는데 이 약을 급히 쓰면 바로 멎는다 한다
  (처방) 활석가루를 밥으로해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만들어 10알씩을 냉수로 삼키면
신효하다(강목)
    * 지뉵혈법
  코피가 오래 그치지 않고 모든 약에 효력이 없을 때 쓰면 신효하다  큰백지 한장
또는 두장을 수십접으로 접어서 냉수에 담갔다가 이마의 백회혈 사이에 붙이고 뜨거운
다리미로 다리면 종이 몇 장이 마르지 않아서 피가 곧 그친다(동원)
  또 든든한 가는 선으로 코의 왼쪽에서 피가 나오면 오른손의 중지중절을 동여매고,
양쪽이 다 출혈하면 양손 중지를 다 견고하게 동여매는데 어느 쪽이든 한쪽은 색이
있는 선으로 한다(종행)
  또 백급을 가루로해서 냉수에 개어 가지고 산관상 양미간에 발라두면 곧 멎는데
연달아 가루 3돈을 물로하여 삼키면 더욱 좋다  또는 마늘 한 뿌리를 짓이겨 떡을 동전
크기로 만들어서 왼쪽에서 피가 나오면 우각심에 붙이며 양쪽 다 피가 나오면 양각심에
다 붙이면 피가 곧 멎는다(본초)
  홍보고를 냉수에 개어서 후정상에 바르면 혈로가 당장 끊어진다(회춘참조)

 

  @[  14. 구혈과 토혈일 때

  구혈과 혈을 구분하는데는 피를 받아 보아서 한그릇쯤 되어도 소리가 나는 것은
구라고 하며 한동이가 되어도 소리가 나지않는 것은 토라 한다(입문)
  구토는 피가 위에서 나오는 것인데 실한 증세는 서각지황탕을 쓰고 허약한 증세는
소건중탕에 황련을 더하여 쓴다(단심)
  토혈은 세가지가 있는데 내뉵이 있고, 폐저로 인하여 코피를 흘리는 증세도 있고,
위가 상해서 나오는 증세도 있다  출혈이 코구멍으로 나오는 것 같으면서 입으로 나오니
이것은 심폐에서 위속으로 흘러들어가 그 빛이 또는 팥죽물과 같고 또는 제간을 썰어
놓은 것과 같아서 위속에 응체하면 번민을 못이겨 바로 토하는 것이니 여러되 내지
여러말정도까지 이른다  이 증세는 과로 또는 음식과상에서 온 것이다  폐저는 음주한
후에 독열이 위속에 쌓였다가 다른 음식을 토하면 따라나오게 되는 것이니 1홉에서
1되까지도 토한다  상위라는 증세는 음식을 많이 먹은 뒤에 위를 차게하면 소화를
못시키고 번민하는 증세인데 이것은 억지로라도 토해야 되니 이런때에 음식을 토한 것이
기의 상충함을 따라서 위구를 열상해서 넘어오는 수도 있는데 혈색이 선적하고 또 배가
결리고 아프며 전신에는 진땀이 흐른다  만일 이 증세에그 맥이 견고하고 잦으면
난치이다(천금)
  상위로 토혈하는 증세는 이중탕에 천궁과 전갈을 더하고 폐저와 토혈에는 실하면
삼황사심탕에 생지황을 더하고 허약하면 복령보심탕과 인삼구폐산을 쓴다(천금)
  주객이 해수가 있으면 반드시 토혈을 하는데 극음과 과음한 때문이며 폐저에 속한다
폭토해서 검붉은 피가 나올때 엉킨 덩어리라도 따라 넘어오니 이것은 열이 상하고 속에
어혈이 있어서 토하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이다  사물탕에 항연해독탕을 합해서 쓰고
또 토혈한 뒤에 가슴 속에 기가 막힌 것 같은 느낌이 있는 것은 도인승기탕(처방은
한문)으로 내려 주어야 한다(단심)
  화가 혈에 실려서 경략을 착란하고 망행하는 데는 사물탕에 산치, 동변, 생강즙을
더한다  동변과 생강즙은 토혈에 아주 좋은 약이다(단심)
  토혈은 대개가 화병인데 담이 성해도 화를 치료하면 지혈이 된다(입문)
  땀은 심장의 액이므로 열이 나면 홍색으로 변하여 상규로 역출하고 상한에 실한하면
열독이 장으로 들어가서 변하여 어혈이 입에서 토출되는데 대부분이 양명에 속하는
증세이다  대개 눈이 붉고 뼈가 열이 나고 신이 혼미하고 광첩하며 흉복이 급통한
증세는 모두 혈증인 것이다  경한 증세는 서각지황탕에 황금, 치자, 모근, 우절을 더해
쓰고 중한 증세는 도인승기탕, 저당탕환 (처방은 한문)을 쓴다(입문)
  토혈에는 대계음자, 연심산, 시제백출산, 천문동탕을 쓰고 구비에서 같이 나오는 것은
사생환, 방상산, 측백산, 우즙산, 흑신산, 칠생탕, 청열해독탕, 화예석산, 오신탕,
구담환 등을 쓴다
    * 갈황환
  일명 갈연환이라고 한다
  지나친 음주로 열이 심해서 코피가 나고 사경을 헤메는 데 쓴다
  (처방) 황련 4냥, 갈화 2냥(없으면 갈근을 대용함)을 가루로하여 대황말을 물에
달여진 한백즙으로 오동열매 크기의 환을 지어 더운물로 100알씩 삼킨다(회춘)
    * 삼황사심탕
  열이 심하여 많은 토혈을 하는데 쓴다
  (처방) 대황 3돈, 황금 1돈, 생지황 2돈을 잘게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로 달여
먹는다
    * 복령보심탕
  노심토혈을 치료한다
  (처방) 백작약 2돈, 숙지황 1돈반, 당귀 1돈 3푼, 천궁, 백복령, 인삼, 전호, 반하
각 7푼,진피, 기각, 길경, 전갈, 자소엽, 감초 각 5푼, 생강 5편, 대추 2개를 잘게
썰어 1첩으로하여 물로 달여 먹는다(삼인)
    * 인삼구폐산
  일명 구맥산  과로로 허약해서 토혈을 하는 데를 치료한다
  (처방) 인삼, 황기, 백작약, 숙지황, 당귀초 각 5푼을 잘게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로서 달여 먹는다(동원)
    * 대계음자
  일명 대계산이라고 한다
  신열물을 과식하여 폐와 위를 상하고 피를 입으로 토하는 것을 폐저라고 한다
  (처방) 대계근, 상백피, 서각, 승마, 포황초, 행인, 길경, 감초 각 1돈을 잘게 썰어서
한첩으로 물에 달여 먹는다(단심)
    * 연심산
  노심토혈의 주치제이다
  (처방) 연자심 50개, 찹쌀 50말을 가루로 하여 술로서 먹는다(득효)
    * 시재백출산
  지나친 음주와 또는 무거운 짐을 져서 지나친 힘을 쓰므로 해서 상위와 토혈하는
것을 치료한다
  (처방) 백출 2돈, 인삼, 백복령, 황기 각 1돈, 산약, 백합 각 7푼 반, 생강 3편,
대추 2알을 잘게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로 달여 먹는다(간역)
    * 천문동탕
  여러가지 공상으로 인한 상심에 토혈과 코피를 흘리는 것을 치료한다
  (처방) 천문동 원지, 백작약, 우절, 맥문동, 황기, 아교주, 몰약, 당귀, 생지황 각 7푼,
인삼, 감초 각 3푼, 생강 3편을 잘게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로서 달여 먹는다(자생)
    * 사생환
  코피와 토혈을 하고 양이 음을 승하고 열혈이 망행하는 증세에 쓴다
  (처방) 생하엽, 생애엽, 생측백엽, 생지황엽 각 등분, 짓이겨서 적당한 크기로 환을
지어 1알씩 물 1잔에 달여 먹는다(단심)
  다른 처방은 하엽이 없을 때는 생애하엽을 넣는다
    * 방상산
  상손과 토혈 및 술이 만취한 뒤에 방사과노로 인해서 피가 망행하여 입과  코로 같이
나오는 데 쓴다  처방은 제상
    * 흑신산
  상손으로 인하여 토혈이 입과 코로 같이 나오는데 쓴다  산촌과저의 백초상을 가루로
하여 2돈씩을 찹쌀 미음으로 조복한다(득효)
  다른 처방은 3돈을 냉수로 조복한다 하였다
    * 측백산
  심과 폐가 속이 상하여 토혈과 하혈을 하며 샘솟듯이 입과 코로 같이 나오는데
급구하지 않으면 위험하지만 이 약을 복용하면 곧 편안해진다
  (처방) 측백엽을 쪄서 말린 것 2냥 반, 형개수소회, 인삼 등 각 1냥을 가루로 하고
매 3돈에 백국 2돈과 같이 깨끗한 물에 타서 묽은 죽처럼 만들어서 조복한다(경험)
    * 우즙산
  피를 토하거나 코피를 흘리는데 주치한다
  (처방) 생우즙, 생지황즙, 대계즙 각 3홉을 생꿀 반수저를 섞어서 찻잔에 따라 한번씩
먹는다(제생)
    * 칠생탕
  피가 입과 코로 샘솟듯이 나오며 모든 약이 효험이 없을 때 쓴다
  (처방) 생지황, 생하엽, 생우절, 생구채, 생모근 각 1냥과 생강 5돈을 짓이겨서
자연즙을 내서 1합을 농마경흑즙과 함께 타서 섞어 먹는다(회춘)
    * 청열해독탕
  피를 토하고 코피를 흘리는데 주치약이다
  (처방) 승마 2돈, 생지황 1돈반, 황백, 적작약, 목단피 각 7푼, 건갈, 황련, 황금,
길경, 치자, 연교, 감초 각 8푼, 생강 3편을 잘게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로 달여
먹는다(의감)
    * 화예석산
  과로로 허약해서 피를 토하고 오장이 붕괴하여 피가 샘솟듯 많은 양이 나오는데 쓴다
  (처방) 화예석과 화하세말을 동변한 종재기와 같이 달여서 3돈 내지 5돈씩으로
온복하는데 남자는 술반량과 여자는 초반량을 동뇨와 함께 달여 먹으면 피가 누런물로
화하여 흘러내리나 다시 다른 약을 써야 한다(하구)
    * 오신탕
  특히 부인이 피를 토하는데 주치제이다
  (처방) 생우즙, 자소즙, 생지황즙, 백밀 각 1잔, 생강즙 반잔을 같이 달여서 반잔정도
되거든 백면을 볶은 것 1돈씩을 넣어 섞어 먹는다(운기)
    * 구담환
  매일 계속 피를 토하여 그치지 않는데 쓴다
  (처방) 오령지를 가루로하여 구담즙에 가시연밥 크기로 환을 지어 1알을 생강술로
삼킨다  먹은 뒤에 물로 양치하지 말고 흰죽 물로 많이 마시는 것을 피한다(입문)
또한 처방은 토혈이 그치지 않는데 자기의 토한 피가 냄새가 나지 않으면(냄새가 나면
안된다) 자기에 담아서 불에 말려 가루로하여 매 1돈 또는 2돈2푼을 맥문동전탕에 섞어
먹으면 곧 그친다(회춘)
    (박궐증)
  입문에 이르기를 어떤 사람이 평소에 아무 병도 없었는데 갑자기 반말의 피를
토하고 맥이 현하고 급한데 진경괴가 이것은 박궐이라는 것인데 대노 기역하고 음역이
분병한 것이라 하고 육울탕을 쓰니 곧 나았다  처방은 적취(입문)

 

  @[  15. 해혈, 수혈, 타혈, 각혈일 때

  해혈은 기침이 심하면 출혈이 되는 것으로서 폐에 근본된 것이니 용뇌계소환,
계소산(처방은 위에서), 현상고를 쓰고 수혈은 담에 피가 섞인 것으로서 비에 관계된
것이니 육군자탕에 상백피, 편령, 지각, 오미자를 가해 쓰고 화가 있으면 가미소요산을
쓰고 타혈은 선혈이 가래를 따라서 오는 것은 신에 원인이 있는 증세이니 자음강화탕
(처방은 화문)을 쓰고, 침에 피선이 섞여 같이 나오는 것은 폐위증이란 것인데 난치이다
  각혈은 칵하면서 혈설을 토하고 혹은 뱉아도 나오지 않고 심하면 가는 혈사 즉혈선을
띠고 나오는데 이것은 정혈이 고갈한 것이니 사물탕에 죽력, 강즙, 동변,청대를 가해서
쓰고 또는 자음강화탕, 보명생지황산(처방은 아래에), 성병자를 쓴다(입문)
  피가 먼저 나오고 담이 뒤에 나오는 것은 음허화동하여 담이 내려가지 못하는
증세이니 사물탕에 패모, 천화분을 가하여 담을 화해 버리고 산치인, 맥문동, 목단피를
가하여 강화를 시키며 또 담수가 먼저 나오고 홍혈이 뒤에 나오는 증세는 담화적열이니
담화하강이 시급한 증세이므로 산치지황탕을 쓰고, 담, 수, 연이 대혈하여 나오는데
이것은 위구에 열혈이 훈증하여 나오는 증세이니 중하면 산치를 쓰고 경하면 남실을
쓴다(단심)
  담을 먼저 토하여 혈이 뒤에 오는 증세는 적열이니 청폐탕을 쓰고, 혈을 먼저 토하고
담이 뒤에 나오는 증세는 음허한 증세이니 자음강화탕을 쓴다(회춘)
  해, 수, 타, 각혈에 용뇌계소환, 하간생지황탕, 청화자음탕, 청해탕, 청각탕,청타탕,
감리고(처방은 아래에 있음), 현상설이고, 은포산 등을 쓴다
    * 용뇌계소환
  해, 수, 타, 각혈 등을 통치한다
  (처방) 박하 1근, 맥문동 4냥, 포황, 아교 각 2냥, 감초 1냥반, 인삼, 황기 각 1냥을
가루로 하고 따로 시호, 목통 각 2냥을 반사발쯤 되도록 달여서 먼저 약들을 같이
담가서 두 밤 동안 두었다가 즙을 내서 꿀을 적당히 넣어 끓여서 다시 생건지황가루를
6냥과 시호, 목통즙을 반죽해서 약한 불에 달여 고약이 되거든 완두콩 크기로 환을 지어
20알씩 더운 물로 삼킨다(국방)
    * 현상고
  각혈과 토혈, 허노에 신효하다
  (처방) 오매즙, 이즙, 폐상, 백사당, 백밀, 나복즙 각 4냥, 생강즙 1냥,
적복령말 8냥을 유즙에 담가 말리기를 9차례 하고 관도오하, 자원말 각 2냥을 함께
사과에 넣어  달여서 고약을 만들고 완두콩 크기로 환을 지어 1알씩을 잠잘 때 침에
씹어서 삼킨다(입문)
    * 가미소요산
  담속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세를 전적으로 치료한다
  (처방) 목단피, 백출 각 1돈반, 당귀, 적작약, 도인, 패모 각 1돈, 산치, 황금
각 8푼, 길경 7푼, 청피 5푼, 감초 3푼을 잘게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로 달여
먹는다(입문)
    * 성병자
  행인 40알, 거피첨 연세 동황납초 하여서 청대 1돈을 넣고 찧어서 떡처럼 만들어
두었다가 쓸 때에는 곳감 1개속에 조금씩 떼어 넣고 습지로서 두텁게 싸서 구워서
가루로 하여 미음으로 같이 먹는다(정전)
    * 산치지황탕
  담이 먼저 나오고 뒤에 피를 토하는 데 주치한다  이 증세에는 담화를 내리게 하는
것이 시급하다
  (처방) 산치인 1돈2푼, 생지황, 적작약, 지모, 패모, 과루인 각 1돈, 천화분, 목단피,
맥문동 각 5푼을 잘게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로 달여 먹는다(입문)
    * 청폐탕
  먼저 담이 나오고 뒤에 피가 나오는 것은 적열인데 이를 치료한다
  (처방) 적복령, 진피, 당귀, 생지황, 적작약, 천문동, 맥문동, 황금, 치자, 자원,
아교주, 상백피 각 7푼, 감초 3푼을 잘게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대추 2개와 오매 1개를
넣어 물로 달여 먹는다(회춘)
    * 하간생지황산
  울열, 뉵, 토, 각, 타혈에 쓴다
  (처방) 구기자, 시호, 황련, 지골피, 천문동, 백작약, 황금, 황기, 생지황, 숙지황,
감초 각 7푼을 잘게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로 달여 먹는다(단심)
    * 청화자음탕
  구, 토, 해, 수, 가, 타혈을 치료한다
  (처방) 천문동, 맥문동, 생지황, 목단피, 적작약, 산치자, 황련, 산약, 산수유, 택사,
적복령, 감초 각 7푼을 잘게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로 달여 아이 오줌을 넣어
복용한다(회춘)
    * 청해탕
  해혈의 치제다
  (처방) 당귀, 백작약, 도인, 패모초 각 1돈, 백출, 목단피, 황금, 치자초혹 각 8푼,
청피, 길경 각 5푼, 감초 3푼을 잘게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로 달여 먹는다(회춘)
    * 청각탕
  각혈의 치제이다
  (처방) 진피, 반하, 복령, 지모, 패모, 생지황 각 1돈, 길경, 치자초흑 각 7푼,행인,
아교주 각 5푼, 상백피 1돈반, 감초 5푼, 박계 2푼을 잘게 썰어서 1첩으로하여
생강 3편을 넣고 물로 달여 먹는다(회춘)
    * 청타탕
  타혈의 치제이다
  (처방) 지모, 패모, 길경, 황백염수초갈색, 숙지황, 인삼, 원지, 천문동, 맥문동
각 1돈, 건강초흑 5푼을 잘게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 현상설리고
  해, 수, 타, 각, 토혈, 노심동화, 노수 등 증세에 모든 약이 무효한 데 쓴다
  (처방) 설이 60개를 거심피 취즙 약 20종자 (산한 것은 못 쓴다), 생우즙 10종자,
생지황즙 10종자, 맥문동전 취즙 5종자, 생나복즙 5종자, 백모근즙 10종자, 이상제즙을
잘 걸러서 숯불에 달여 진한 꿀 1근, 이당 8냥, 폐상 8냥, 생강즙 반잔을 넣어 죽과
같이 되도록 고아 3--5수저를 시간의 구애없이 1일 3번을 먹는다(의감)
    * 은포산
  각, 타, 토혈을 주치한다
  (처방) 진생포황, 박하 각 1냥을 가루로하여 3돈씩을 상백피탕에 섞어 먹는다(강목)

 

  @[  16. 요혈일 때

  포에서 열이 방광에 옮겨지면 파리해지고 오줌으로 피가 나온다(내경)
  열이 하초에 있으면 뇨혈한다(중경)
  대개 뇨혈이 임질로 변하면 통증이 있고 피가 오줌에 섞여서 나오면 방광에서 나온다
만일 피가 나와도 통증이 없으면 심이 소장에 열을 옮겨서 정규 속에서 나오는 것이니
즉 심이 소장에 열을 옮긴 것이다  사물탕에 산치, 활석, 우슬, 금연을 가한다
또는 발회산, 호박산을 쓴다(입문)
  또 팔정산(처방은 소변)에 맥문동을 가해서 달여 먹는다(구현)
  뇨혈에 청장탕, 청열자음탕, 소계음자, 강밀탕 혹은 사물탕에 오령산(처방은한문)을
합해서 쓰고 주상노혈에는 복령조혈탕, 색상뇨혈에는 녹각교환, 신기환(처방은허노문),
부인은 당귀산, 소아는 입효산을 각각 쓴다또 실열이 있으면 당시승기탕(처방은 아래에
있음)으로 내리게 한다(중경)
    * 발회산
  뇨혈을 치료한다
  (처방) 난발을 불에 태워서 남은 재를 가루로 2돈씩을 산탕(산 2합, 탕 조금)에
조복한다(강목)
    * 발회환
  뇨혈을 치료한다
  (처방) 발회에 측백엽즙과 찹쌀가루를 같이하여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백탕으로
50알씩을 삼킨다(정전)
    * 호박산
  뇨혈을 치료한다
  (처방) 호박을 가루로 하여 등심 또는 박하 달인 물에 2돈씩을 조복한다(입문)
    * 청장탕
  뇨혈을 치료한다  상동
  (처방) 당귀, 생지황, 치자초, 황련, 적작약, 황백, 구맥, 적복령, 목통, 편축,지모,
맥문동 각 7푼, 감초 5푼, 등심 1단, 오매 1개를 잘게 썰어 1첩으로하여 물로 달여
먹는다(회춘)
    * 청열자음탕
  뇨혈과 변혈을 같이 치료한다
  (처방) 생지황, 맥문동, 백자초혹 각 1돈, 현삼, 목단피 각 8푼, 당귀, 천궁, 적작약
각 5푼, 지모, 황백병주초, 백출, 진피, 감초 각 3푼을 잘게 썰어 1첩으로 하여 물로
달여 먹는다(의감)
    * 소계음자
  하초결열과 뇨혈을 치료한다
  (처방) 우절 2돈, 당귀 1돈, 산치인 8푼, 소계, 생지황, 활석, 통초, 포황 각 5푼,
감초 3푼을 잘게 썰어서 1첩으로 하여 죽염 7편을 물로 달여 먹는다(단심)
    * 강밀탕
  소변출혈을 치료한다
  (처방) 생강 7편, 꿀 반잔, 백모근 1줌을 물로 달여 먹는다(득효)
    * 복령조혈탕
  술과 국수를 과식하고 방사과로 한 뒤에 소변으로 출혈하는 것을 치료한다
  (처방) 적복령 1돈반, 적작약, 천궁, 반하국 각 7푼, 전호, 시호, 청피, 지각, 길경,
상백피, 백모근, 등심, 감초 각 5푼, 생강 5편, 꿀 2수저를 넣어 물로 달여
먹는다(득효)
    * 당귀산
  부인의 뇨혈을 치료한다
  (처방) 생지황 2돈, 당귀, 영양각설, 적작약 각 1돈반을 잘게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로 달여 먹는다(단심)
    * 녹각교환
  방사노상과 소변출혈을 치료한다
  (처방) 녹각교 1냥, 초작주, 몰약, 유발회 각 6돈을 가루로 하여 백모근즙에
풀을 조금 타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염탕으로 70알씩 삼킨다(득효)
    * 입효산
  소아의 뇨혈을 치료한다
  (처방) 포황, 생지황, 적복령, 감초 각 1돈을 잘게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로 달여
먹는다(단심)
  또 감초, 승마전수에 익원산을 타서 먹으면 묘하다

 

  @[  17. 변혈일 때

  결음이 되면 변혈이 1되가 나오고 다시 결음되면 2되가 나오며, 세번 결음되면  3되가
나온다  주에 이르기를 결음이란 것은 음기가 내결해서 밖으로 돌아다니지 못하니 피가
돌아갈 곳이 없어서 장 사이로 스며들어 가므로 변혈이 되는 것인데 그 맥이 허하고
삽하다
  평위지유탕, 결음단으로 주치한다(강목)
  사기가 오장에 있으면 음맥이 화합이 안되고 음맥이 화합이 안되면 피가 멈추게 된다
대개 사가 오장을 범하면 3음의 맥락이 화합을 못하고 결취하므로 피가 멈추고 넘쳐서
장으로 들어감으로 변혈이 된다(입문)
  변을 먼저하고 피가 뒤에 나오는 것은 원혈이니 황토탕을 쓰고, 피가 먼저 나오고
변이 뒤에 나오는 것은 근혈이니 적소두당귀산을 쓴다(중경)
  변혈에 위풍장(처방은 대변문), 청장탕, 유사탕, 지유산, 연각환, 가감사물탕, 괴화산
등을 쓰고, 실열이 있는 것은 당귀승기탕을 쓰고, 오래도록 낫지 않아서 원기가
불함한 증세는 후박전, 보중익기탕(처방은 내상문)을 쓰고, 음식으로 속이상한 증세는
평위산(처방은 내상문)에 지각, 괴화, 당귀, 오매를 가해 쓰고, 주독으로 인한 변혈은
주중황연환을 쓴다(제방)
    * 평위지유탕
  결음변혈을 주로 치료한다
  (처방) 창출, 승마, 부자포 각 1돈, 지유 7푼, 갈근, 후박, 백출, 진피, 적복령
각 5푼, 건강, 당귀, 신국초, 백작약, 익지인, 인삼, 감초구 각 3푼에 생강 3편
대추 2개를 잘게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로 달여 먹는다(보감)
    * 결음단
  결음변혈을 주로 치료한다  상동
  (처방) 지각, 위령선, 황기, 진피, 춘근, 백피, 하수오, 형개수 각 5돈을 가루로하여
술풀에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진한 미음에 식초를 조금 타서 50--60알씩
먹는다(보감)
    * 황토탕
  먼저 대변을 본 뒤에 다시 소변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처방) 아궁이 속의 황토 3돈, 숙지황, 백출, 부자포, 아교주, 황기, 감초구 각 1돈을
잘게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중경)
    * 적소두당귀산
  먼저 피가 나오고 뒤에 대변이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처방) 적소두(팥) 5냥을 물에 담가서 싹이 나게 하여 햇볕에 말려서 당귀 1냥을
가루로하여 장물에 1일 3회 2돈씩 조복한다(중경)
    * 청장탕
  변혈의 주치제이다
  (처방) 생지황 1돈, 당귀주세, 지유 각 8푼, 황금, 치자초흑, 황백초 각 7푼, 황련,
측백엽, 아교주 각 6푼, 천궁, 각초 각 5푼을 잘게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로 달여
먹는다(회춘)
    * 유사탕
  결음과 변혈을 치료한다
  (처방) 지유 4냥, 축사 7매, 연 생감초 1돈반, 구감초 1돈을 잘게 썰어서 1첩으로하여
물로 달여 먹는다(입문)
    * 지유산
  오래동안 하혈하는 것을 치료한다
  (처방) 자유, 권맥 각 5돈을 썰어서 사관에 구워 10여차례 끓여서 온복한다(단심)
    * 연각환
  속이 상한 하혈을 치료하며 맥락이 맺힌 것을 풀어준다
  (처방) 황련, 지각 각 2냥을 썰어서 괴화 4냥과 같이 볶은 뒤에 괴화는 가려서 버리고
가루로 하여 떡처럼 쪄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백탕으로 50--70알씩을
삼킨다(입문)
    * 가감사물탕
  변혈과 장풍을 치료한다
  (처방) 측백엽, 생지황,당귀, 천궁 각 1돈, 지각, 형개, 괴화초, 감초구 각 5푼에
생강 3편, 오매 1개를 넣고 잘게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로써 달여 먹는다(득효)
    * 괴화산
  괴장위가 습이 생겨 헛배가 부르고 하혈하는 것을 치료한다
  (처방) 괴화초 2돈, 창출 후박, 진피, 당귀, 지각 각 1돈, 오매육, 감초구 각 5푼을
잘게 썰어 1첩으로하여 물로 달여 먹는다(단심)
    * 당귀승기탕
  실열변혈을 치료한다
  당귀 2돈, 후박, 지실, 대황 각 8푼, 망초 7푼을 물로 달여 먹는다(단심)
    * 후박전
  변혈과 하혈을 치료한다
  (처방) 후박, 생강 각 5냥을 같이 짓이겨서 황색이 되도록 볶은 다음 백출, 신국,
맥아, 오미자 각 1냥을 같이 누렇게 볶아 가루로하여 물풀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미음으로 100알씩을 삼킨다
  대개 비위가 원래는 피와는 관계가 없으나 기허장박으로써 영위로 스며들어서
내려간다
  후박은 장위를 후하게 하고 맥아는 주식을 소화하며, 백출은 수혈을 인도하므로
기효가 있다(입문)
    * 주증황연환
  주독으로 열이 쌓여서 항문변혈하는 것을 치료한다
  (처방) 황련 4냥과 좌주침을 하루 볕에 쪼여 말려서 좁쌀풀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더운 물에 30--50알씩을 삼킨다(득효)

  @[  18. 장벽증일 때

  * 점역자 주: 복지관 자료에 입력된 내용이 없습니다.

 

  @[  19. 치뉵일 때

  치은에서 나오는 피를 치뉵이라 한다  이상은 위에 속하고 아취는 신에 속하는 것인데
만일 양명이 소음으로 전해 들어가면 2경이 서로 병합하여 피가 아봉에서 토하듯이
나온다  그러나 대부분이 그것이 아혈인 줄을 잘 모른다  냉수로써 양치질을 하면 피가
그쳤다가 조금 뒤에 다시 나오는데 이것은 밖으로 녹포산을 쓰고 안으로는
해독탕(처방은 상문)에 서각지황탕이나 또는 생지분연탕을 합해서 쓴다(입문)
  치뉵에는 형개산, 소계산, 울금산 등을 쓴다
    * 녹포산
  치봉출혈이 그치지 않을 때 치료한다
  (처방) 황백, 박하, 망초, 청대을 등분해 가루로하고 용뇌를 조금 넣어서 아상을
문지르면 곧 피가 멎는다(입문)
    * 형괴산
  아선출혈을 치료한다
  (처방) 형개수와 괴화초를 등분해서 가루로 하여 늘 아치에 바르고 또는 조금씩
점복한다(득효)
    * 울금산
  치은출혈을 주로 치료한다
  (처방) 울금, 백지, 세신을 등분해 가루로 하여 아치에 바르고 죽엽과 죽여에 소금을
넣어 달인 물로 양치질한다(득효)
    * 소계산
  아선출혈을 치료한다
  (처방) 백초상, 소계, 향부자, 포황초 각 5돈을 가루로 하여 항상 아치를
문지른다(득효)
  (다른 처방) 치봉에 출혈이 많을 때는 염탕으로 계속 양치하고 다시 소금으로써
문질러 둔다  또 청죽여를 초에 담가서 하루밤 재운물에 양치하고 또 죽엽을 진하게
달인 물에 소금을 조금 넣어서 양치하고 또 작설을 진하게 달여서 양치한다(본초)
또 향부자 가루를 생강즙에 하루밤을 적신 후 양치하고 남는 가루는 치아에 문질러둔다
  지골피 달인탕을 양치하고 삼킨다(강목)

 

  @[  20. 설뉵일 때

  입문에 이르기를 나오는 피를 설뉵이라 하는데 문합산을 쓴다  또 포황초를
가루로하여 바르면 곧 그친다  또 괴화초 볶은 것을 가루로하여 바르면 그치고
또 볶은 팥 1되를 찧어서 즙으로하여 마신다(본초)
  (다른처방) 발회 2돈과 식초 2홉을 조복하고 또 바른다(강목)
    * 문합산
  설상에서 샘솟듯이 출혈하는 것을 치료한다
  (처방) 오배자, 백교향, 모려분을 등분해 가루로 하여 환부에 바른다(득효)

  @[  21. 혈한일 때

  내경에 이르기를 소음이 이르는 곳에 혈한이 생긴다(내경)
  담이 열을 받으면 피가 망행하여서 혈한이 되니 정명산을 쓴다(하간)
  무병한 사람이 땀이 나서 옷을 더럽히고 심하면 붉으스레한 물을 들이는 것을 혈한
또는 홍한이라고 하는데 기쁨을 지나치게 하면 오히려 마음을 상하게 하고
기가 흩어지며 피가 기를 따라서 옮겨다니니 황기건중탕(처방은 하노문)을 쓰고 겸하여
묘향산(처방은 신문)을 금은기에 달인 소맥문동전탕으로 내리게 하고
또 산부의 혈한에는 율초즙방이 좋다(삼인)
    * 정명산
  혈한을 치료한다
  (처방) 주사, 한수석, 사햐을 등분해 가루로 하여 반돈씩을 깨끗한 물로
조하한다(하간)
    * 율초즙방
  산부가 지나치게 기뻐하여 땀이 옷을 붉게 더럽힌데 쓴다
  (처방) 율초로 2되의 즙을 내서 식초 2홉을 넣어서 산부가 1잔씩 공복에 먹는데
끓여서 먹으면 더욱 좋다(삼인)  또 고슴도치의 껍질을 불에 태워 재로된 것을
미음으로 음복하고 육은 삶아 먹으면 좋다

 

  @[  22. 구규의 출혈일 때

  갑자기 크게 놀라면 아홉 구멍으로 피가 넘쳐 흐르는 것을 구규출혈이라 한다(본초)
  상한소음증에 의원이 잘 모르고 억지로 발한시키면 복열이 협도를 핍박하여 구규에서
출혈을 하니 이것을 하궐상갈이라고 하는데 불치에 속한다  한문에 상설됨구규출혈에
측백산(처방은 위에 있음)가루를 출혈하는 곳에 불어 넣고 또 바르기도 한다(입문)
  갑자기 놀라고 심장이 두건거려 구규에서 피가 넘치면 갓잡은 돼지나 양의 피를 배가
부르도록 더울때 마시면 곧 그친다  구규와 사지의 지간으로 출혈하는 증세는 심하게
놀라서 그러니 갓난 송아지의 배꼽속의 똥을 불에 태워서 1일 3--4차 물로 음복하고
또 소계를 찧어서 즙을 내고 1잔에 술 반잔을 타서 조복하고 마른 것은 가루로 하여
냉수에 조복한다(본초)
  다른 처방은 정화수를 병인이 모르는 사이에 얼굴에 뿜어 버리면 그치는 수도
있다(본초)
  다른 처방은 정화수를 병인이 모르는 사이에 얼굴에 뿜어 버리면 그치는 수도
있다(본초)
  손가락 사이의 가벼운 증세가 다년간에 걸쳐서 창이 되면 피가 나니 똥통에 걸친
막대기를 불에 태워 바르면 곧 그친다(득효)
  피가 피부 사이에서 새 나오는 데는 창호지를 술에 넣고서 끓여 그 종이를 솜처럼
찢어서 피가나는 곳에 붙이면 곧 멎는다(입문)
  괵중 곧 오금에서 피가 나서 멎지 않는 증세는 혈허한 때문이니 십전대보탕을
쓴다(입문)

 

  @[  23. 상손실혈일 때

  제상문에 상설되어 있음

 

  @[  24. 실혈현운일 때

  모든 거혈과다에는 반드시 어지러움증을 일으키고 기절하며 또 피가 자궁에서
쏟아져 나오는 것과 아치를 많이 뽑아서 거혈이 과다한 것과 금창거혈과 산후거혈의
과도에 모두 이러한 증세가 생기는데 대제궁귀탕(처방은 부인문)을 달여먹는다
  토뉵이 크게 심하여 멎지 않는데는 혈운을 치료해야 한다  때의 뿌리를 연기가 나도록
태워서 식초를 뿌려 그 냄새를 맡으면 기갈을 예방할 수가 있다  다음 환자의 얼굴에
냉수를 풍기면 놀란 뒤에 그치는 수가 있다(입문)
  실혈의 과다로 어지러운 증세가 일어나고 또 맥이 미, 삽하니 급히 궁귀탕을 써서
구하고 연속해서 가미사물탕을 쓴다(회춘)
  토혈과 코피의 과다로 혼미불성한데는 생지황 3--5근을 즙으로 해서 계속 마시고
또 날것을 씹어서 즙을 삼키고 찌꺼기로서 코구멍을 막으면 신효하다  또 호혹을 갈아서
마시고 흑향을 코로 맡는 것이 좋다(본초)
    * 생지금련탕
  부인이 붕루로 인하여 많은 피를 흘리거나 또는 남자가 실혈과다로 인하여 고조하고
옷깃을 만지고 평상을 어루만지고 허공을 더듬으며 눈을 감고 손, 발질을 함부로 하며
말이 순서가 없고 실신하고, 코가 마르고 기가 거친 증세를 치료한다
  (처방) 생지황, 천궁, 당귀 각 1돈반, 적작약, 산치자, 황금, 황련 각 7푼, 방풍 2돈을
물로 달여서 천천히 마신다  이것은 위험한 증세인데 이 처방으로써 사람을
살려낸다(입문)
    * 가미사물탕
  혈허로 인할 때 현운 졸도하고 고함을 지르면 갑자기 뜸을 뜰 수도 없고 많이
움직이면 허가 승해서 죽는다
  (처방) 당귀, 천궁, 백작약, 생지황, 숙지황, 황기, 백출, 진피, 백복령, 형개수,
감초 각 7푼, 대추 2개, 오매 1개를 썰어서 물로 달여 먹는다(회춘)

 

  @[  25. 흑약이 지혈을 할 때

  강목에 이르기를 불에 태워 쓰는 모든 흑약이 다 충분히 지혈을 한다(강목)
  내경에 이르기를 북방의 흑색이 충분히 신에 통하니 피는 마음의 색이라 피라 흑을
보면 멎는 것은 신수가 심화를 제압하는 묘리이다(강목)
  지혈에는 오회산, 십회산, 십회환과 백초상, 송연묵, 유발회, 신면회, 종려회 등이
좋고 또 치자, 건폐, 형개, 연방, 위피, 우각새 등 모두를 불에 태워서 단복한다
    * 오회산
  전부의 실혈 및 혈붕을 치료한다
  (처방) 연봉각, 황련, 난발, 백초상, 종려피를 각기 불로 태워서(소존성)
고루 등분하고 치자초흑, 포황초, 송연묵, 혈갈을 가하고 가루로 하여 3돈씩
생우즙이나 생나복즙에 조복하고 또는 꿀로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미음으로
50알씩 삼켜도 좋다(회춘)
    * 십회산
  구, 토, 각, 수혈과 허노에 많은 토혈을 하는 것을 치료한다
  (처방) 대계, 소계, 하엽, 백엽, 모근, 천근, 대황, 치자, 종려피, 목단피를 등분해
불에 태워서 화독을 없애고 가루로하여 생우즙, 생나복즙에 송연묵 반개를 갈아서
5돈을 같이 먹으면 곧 멎는다(신서)
    * 십회환
  혈붕 및 모든 실혈을 치료한다
  (처방) 황견, 마미, 우절, 애엽, 포황, 유발, 종려, 적송피, 황선 등을 각 등분해서
불에 태워서 가루로 하고 식초에 찹쌀 풀을 끓여서 오동열매 크기로 환을 지어 미음으로
100알씩 삼킨다(득효)

 

  @[  26. 금기일 때

  내경에 이르기를 짠 맛이 피로 들어가니 적게 먹는 것이 좋다  또 오랫동안 보는것이
피를 상하고 혈소, 혈허한 사람은 침을 맞아서 많은 출혈을 않는 것이 좋다(내경)

 

  @[  27. 치혈하는 약이일 때

  단계가 말하기를 무릇 혈약을 쓰는 데는 피로 인하여 단으로 해서 그치지 않도록 한다
또 순수한 한량약만을 쓰지 말고 반드시 맵고 따뜻하며 오르는 약을 가해서 써야하는데
만일 찬약만 쓸때는 술에 삶거난 술에 볶아서 쓰면 한이 열을 일으킨다(단계)
  오랜 혈증에 피가 진원에 들어가지 않고 모든 약이 무효한 것은 천궁으로써 군재를
삼아 쓰면 효가 있다(단계)
  대개 피가 구토해서 많이 나오기 전에 억지로 지혈을 시키면 피는 흉격사이에
멎게 되니 어혈이 될 수도 있어서 그런 때는 마땅히 어혈을 풀어주고 서늘하게 하여
그치도록해야 한다  어혈을 푸는데는 서각지황탕, 냉혈에는 도씨생지영연탕을
각각 쓰고 지삼에는 측백산과 구담환을 쓴다(입문)
  대체로 도인, 소목, 혈갈, 목단피는 혈체의 치제요, 포홍, 아교, 지유, 백초상,
종려회는 혈붕의 치제요, 유향, 몰약, 오령지, 능설화는 혈통의 치제요, 종용, 쇄양,
우슬, 구기자, 익모초, 하고초, 패귀판은 혈허의 치제요, 유락과 혈액류의 물은 혈조의
치제요, 생지황, 고삼의 속은 혈열의 치제이다(단심)
  혈증을 치료하는 데는 방풍이 상사가 되고 연교, 황련이 중사가 되며 지유가 하사가
되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단심)
  혈결제약에 반드시 식초탕을 타는 것이 묘방이다  구감초, 건강 매 3돈을 달여 먹으면
남녀간의 실혈의 기를 고쳐서 회복하는데 아주 묘방이다(단심)
  피가 모자라는 데에 감초, 혈색의 선홍에 생지황을 각각 쓰고, 만약 맥이 홍실하고
통증이 심한 것은 주대황으로 화혈하고, 당귀로 통증을 멈추게 한다(동원)

 

  @[  28. 실혈병의 약이일 때

  모든 실혈제병에 사물탕, 보익탕, 보명생지황산, 청열지음탕(처방은 위에 있음),
감리고, 고영산, 측백탕, 동자뇨 등을 통용한다
    * 사물탕
  혈병의 통치약이 된다
  (처방) 숙지황, 백작약, 천궁, 당귀 각 1돈2푼반을 잘게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로
달여 먹는다(국방)
  다른 처방에 봄에는 천궁을 여름에는 작약을, 가을에는 지황을, 겨울에는 당귀를
각각 더해 쓴다  또 봄에는 방풍을 여름에는 황금을 가을에는 천문동을, 겨울에는
계지를 각각 가한다(강목)
  당귀는 피를 화하게 하여 경맥에 돌아가고 작약은 양혈을 보신하고, 생지황은 생혈을
영심하고 숙지황은 보혈을 강신하고 천궁은 행혈을 통간한다(단심)
  혈약은 사물의 시초로 알아야 한다  천궁은 백약중의 기약이니 간경을 통하여 성미가
신산하여 피가 기에 체한 것을 운행하고, 지황은 혈약중의 혈약이니 신경을 통하며
성미가 감한하여 진음의 허한 증세를 회생시키고 당귀를 삼치제로 나누는 것은
혈약중의 주약이니 간경을 통하며 성미가 신온하여 피를 맑게 해서 각각 그 경으로
돌아가게 하는 일을 맡아 하고 작약은 음분의 치약이니 비경을 통하며 성미가 산한하여
양혈을 시키고 또 백허복통을 치료하니 그리하여 음약을 쓰면서 반드시 사물에 원칙을
두어야 한다(유종후)
    * 보영탕
  모든 실혈을 통치하여 준다
  (처방) 당귀, 백작약, 생지황, 적복령, 치자인, 맥문동, 진피 각 1돈, 인삼, 감초
각 5푼, 대추 2개, 오매 1개를 넣어 물로 달여 먹는다(회춘)
    * 보명생지황산
  울열하며 뉵, 토혈하며 변혈, 뇨혈하는 모든 실혈에 한증의 없는 증세에 쓴다
  (처방) 생지황, 숙지황, 구기자, 지골피, 천문동, 백작약, 황기, 시호 각 1돈, 황금,
황연, 감초 각 5푼을 물로 달여 먹는다  맥이 희미하고 몸이 양하면 계피를
가한다(단심)
    * 감리고
  음허, 화동으로 뉵, 토, 해수, 각, 타혈하는데 쓴다
  (처방) 황백, 지모 각 4냥, 생지황, 숙지황, 천문동, 맥문동 각 2냥, 행인 7돈,
호도인 거피정 4냥, 백밀을 좌치제에서 먼저 황백, 지모를 동편 3주발에 담그고,
측백엽 한움큼을 4주발이 되도록 달여서 찌끼를 거두고 또 천, 맥문동과 생, 숙지황을
위의 약즙에다 넣어서 수 2주발을 붓고 다시 다려서 찌끼를 거두고 동시에 그 찌끼는
진흙처럼 짓 찧어서 다시 거기에 수 1--2주발을 붓고 달여서 진한 즙이 되면 약 즙에다
넣고 행, 도인을 짓 찧엇 즙을 취하고 꿀과 함께 전즙에 배합하여 달여서 고약을 만들어
사기 항아리에  담아서 단단히 봉하고 물속에 넣어 1--5수저씩 공복에 먹되 쇠그릇은
피한다(회춘)
    * 고영산
  토, 뉵, 변, 뇨혈 등 모든 실혈을 치료한다
  (처방) 진포황, 지유 각 1냥, 백지 5돈, 감초 2돈반을 가루로 하여 매 4돈을
더운 술로 조복한다(단심)
    * 혈여산
  뉵, 토, 변, 뇨혈 및 모든 실험을 주치하고 내붕도 치료한다
  (처방) 흩어진 머리를 조각수에 깨끗이 씻어서 볕에 말려 불에 태운 재를 2돈씩을
백모근 달인탕 또는 식초탕으로 음복한다(단심)
  이것을 환으로 하면 발회환이라고 한다
    * 측백탕
  토, 뉵혈과 혈붕, 혈리 등 모든 실혈증을 치료한다
  (처방) 측백잎을 따서 볕에 쪼여 말린 후 달여서 차로 대용하면 지혈과 자음한다
일명 백탕 또는 백다라고 한다(입문)
    * 동자뇨
 모든 허와 토, 뉵, 각혈의 약속에 아이 오줌 1홉씩을 넣으면 효력이 생긴다  한가지로
중탕해서 마시는 것도 좋다
  오줌이란 것은 강화와 자음하고 어혈을 소화하고 토혈과 코피의 모든 피를
그치게 한다
  선현의 말에 '모든 실혈에 한양약을 쓰면 십에 일생이 없고 오줌을 먹으면
백에 일사가 없다' 라고 하였는데 이것이 불변의 명언이다
사내아이 오줌 한종지에 생강즙 2--3방울을 떨어뜨려서 매일 2--3회 복용하면
좋다(본초)

 

    단방(22종류)
    * 백초상
  농촌의 가마솥 밑의 것이 좋다  솥밑을 긁어서 가루로 해서 쓴다  피가 검은색을
보면 멎는데 이 약이 주가 된다  실혈에 불어 넣기도 하고 냉수에 조복하기도 하며
환을 지어 먹기도 한다
    * 정화수
  구규출혈과 코피가 멎지 않을 때의 치제  갑자기 얼굴에 뿜어서 환자로 하여금
놀라게 한다(본초)
    * 생황지
  토, 뉵, 변, 뇨 모든 실혈의 치제  즙을 취해서 1일 3회로 반되쯤 마시는데
박하즙이나 생강즙을 넣으면 더욱 좋다(단심)
    * 차전자엽과 근
  뉵, 토, 뇨혈을 그치게 한다  즙으로 하여 5홉쯤 마신다(본초)
    * 포황
  모든 파혈을 그치게 한다  생은 보혈을 하고 초는 냉수에 2--3돈씩을 조복한다
    * 궁궁
  행혈을 하고 토, 뉵, 변, 뇨혈 등 모든 실혈을 치료하니 달여 먹거나 가루로
다 먹어도 좋다(본초)
    * 당귀
  모든 혈을 치료하고, 화혈, 행혈, 양혈도 겸한다  궁궁과 합하면 궁귀탕이 된다
혈을 치료하는데는 제일 좋다(강목)
    * 천근
  토, 뉵, 변, 뇨혈및 붕중을 다스리니 가루로 하여 매 2돈을 냉수로 복용한다(본초)
    * 백모근
  지혈하고 토, 뉵, 변, 뇨 등 모든 혈질을 치료하니 물로 달여 먹고 꽃도 같이
쓴다(본초)
    * 애엽
  토, 뉵, 변, 뇨혈 등 모든 실혈을 치료하니 즙을 내어 마시고 마른 것은 달여서
먹는다(본초)
    * 지유
  뉵, 토혈을 멎게 하고 결음변혈을 주로 치료하니 물로 달여서 먹는다(본초)
    * 대소계
  모든 혈질을 치료하고 파혈과 지혈하니, 즙을 내서 마시고 꿀을 섞으면 더욱
좋다(본초)
    * 울금
  토, 뉵혈을 멎게 하고 악혈을 파하니 가루로 하여 동변, 강즙, 호주에 섞어서 마신다
또 담혈을 잘 치료하니 가루로 하여 구즙, 동변에 섞어 마시면 담혈이 스스로
없어진다(단심)
    * 백급
  뉵, 토, 해, 타, 각혈을 다스리니 가루로 하여 3돈을 냉수에 조복하면 신효하고
미음도 좋다
  백급이 혈규에 이르면 곧 보하기 때문에 피가 멎는다  어느 죄인이 심한 고문으로
토, 뉵혈이 흘러나와 인사불성했는데 백급가루를 조복시키어 오래되지 않아 낫더니
그 뒤애 흉부수술을 해보니 백급말이 폐규에 엉겨 있었다는 말이 있다(의설)
    * 괴화
  양혈하고 각, 타혈 및 하혈을 멎게 한다
  볶은 가루로 하여 더운 술에 2돈씩을 조복한다  또 치륙을 선치하고 그 가루를
잇몸 헐린 데 바르면 살아난다  풀을 가루로 해서 달여 먹어도 좋다
    * 측백엽
  토, 뉵, 변, 뇨혈 및 모든 실혈을 멎게 하고 지혈과 자음을 한다  가루로 다리거나
즙으로 먹어도 다 좋다(입문)
    * 송연묵
  모든 실혈을 멎게 한다  생지황즙에 갈아서 마시거나 또는 맑은 물에 갈아서 마셔도
좋다(단심)
    * 생우즙
  어혈을 풀어주고 모든 출혈을 멎게 한다  지황즙, 숙주에 어린 아이 오줌을 섞어
마시면 더욱 좋다(본초)
    * 구즙
  토, 뉵, 각, 타혈을 멎게 하고 흉격문에 피가 응체한 것을 치료하니 즙을 내서
3--4잔을 차게 마시면 반드시 가슴이 번조하여 편치 않다가도 조금 후면 스스로
낫는다(단심)
    * 난발회
  모든 실혈과 토, 뉵, 변, 뇨, 구규출혈을 치료한다  가루로 하여 초탕 또는 정화수에
2돈을 조복하고 환으로 먹어도 좋다(본초)
    * 제혈
  육축 및 장, 녹의 피가 인신의 피의 부족, 또는 얼굴에 핏기가 없는 것을 치보해주고
과로로 인한 토혈에는 흑구혈을 마시면 즉시 차도가 있다(수역)
    * 나복즙
  뉵, 토, 해, 타, 담혈을 치료하니 즙을 내서 소금을 조금 넣어 마시면 좋고
좋은 술을 조금 넣어서 마시면 더욱 좋다  기가 내리면 지혈을 한다(종행)
    * 침구법
  뉵, 토혈 및 하혈에는 은백, 대릉, 신문, 대계혈을 선정한다(역노)
  코피에는 총회, 상성에 뜸을 뜬다(자생)
  대령, 아문에 뜸을 뜨면 코피가 바로 멎는다(단심)
  코피가 멎지 않으면 삼능침으로써 기충을 택하여 출혈시키면 바로 나을 것이다(동원)
  토혈에는 대릉혈에 뜸을 뜬다(득효)
  토혈에는 풍부, 대령, 단중, 상완, 기해, 관원, 삼리혈을 택한다(강목)
  구혈에는 상완, 대릉, 극문, 신문혈을 택한다(동원)
  관맥이 규하고 대변 출혈을 많이 하는 증세는 격유가 상했으나 허노해서 토혈할 때는
중완혈에 300장의 뜸을 뜨고 또 토, 타혈에는 폐유를 나이대로 뜸을 하고
또 구비출혈이 멎지 않는 것은 일명 뇌륙이라고 하는데 상성혈에  50장의
뜸을 한다(득효)
  하혈하여 멎지 않는데  제심과 척골을 평량해서 척골에다  7장의 뜸을 하면 바로  먹는다(자생) 

 

출처 : 일침명의
글쓴이 : 해뜨는 나루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