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은 담으로 변할 수 있지만, 담이 습으로 변하는 경우는 없다
습은 담으로 변할 수 있지만, 담이 습으로 변하는 경우는 없다 담痰(가래 담)은 노폐물이다. 근심걱정으로 생각이 지나치게 많거나 과로나 스트레스로 몸이 쇠약해지거나 운동량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담이 생긴다. 몸이 쇠약하여 차가운 기운이 체내 지액의 흐름을 방해하여 담이 생기거나 체내에 저장된 영양소가 일시에 과다하게 분해되어 고열이 생길 때 담이 생길수도 있다. 담이 생기면 일반적으로 식욕이 감퇴하고, 온 몸이 나른해지고 무겁고 의욕이 저하된다. 맵고 얼큰한 음식을 좋아하는 경향이 생기고, 소화가 안 되는 듯 가스가 차거나 메스껍고, 심할 때에는 구토가 발생하며, 대체로 대변이 묽고 소변을 자주 보고 땀이 많이 나고, 여자의 경우 냉대하가 생기기도 한다.
담을 예방하려면 과로나 스트레스, 과음 및 흡연을 피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여유, 가벼운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사람들은 어디가 아프면 흔히 ‘담 결린다'‘담이 들었다’고 말한다. 담이 어디에 있기에 결리고, 무엇이기에 들었다고 말하는 것일까?
담痰(가래 담)은 가래다. 기도에서 만들어져 입을 통해 나오는 것으로 폐와 관련이 있다. 우리는 매일 갖가지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등을 들이마신다. 이러한 균들은 대부분 코와 목에서 분비되는 리소자임이라는 강력한 살균물질에 의해 죽는데, 가래는 이것들의 시체와 기도에서 분비된 점액이다. 가래는 몸속으로 깊숙이 들어오지도 않으며, 결리게 하지도 않는다.
눈에 띄지 않는 내담內痰은 몸속 여기저기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 그래서 가래처럼 밖으로 ?아내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가래는 그 모양이 일정하지 않지만, 내담은 혹과 같은 덩어리를 형성하기도 한다. 신경절의 융기, 림프선이나 갑상선의 종대, 피하지방 형성체, 심지어는 담결석과 신장결석 등도 한의학에서는 담으로 본다. 담이 경락에 들어가면 부어오르듯이 경락의 흐름을 가로막아 경락의 순환기능을 저해한다. 저리고 마비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그 구체적인 나타남이다. 한의학에서는 비정상적인 체액을 통틀어 습 또는 담이라 한다. 습濕(젖을 습)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외습과 체내에서 생산되는 내습으로 나누지만, 담은 순전히 체내에서 생산되는 노폐물이다. 습이 무거운 찌꺼기와 같은 노폐물이라면,
담은 가벼운 거품 같은 노폐물이다. 습은 담보다 무거운 편이어서 인체 하부에 머무는 경우가 대부분인 반면, 담은 인체 상부에 주로 영향을 미친다. 습은 장부와 관절과 같은 일정한 장소에서 병변을 이루며 증상을 나타내는데, 담은 피부 밑과 경락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가슴·허리·등·다리·사타구니 등지로 돌아다니기도 하고, 아플 때도 있으며 쑤시는 등 다양한 증상들을 나타낸다. 몸에서 체액을 만들어내고 관리하는 장부는 폐와 비위, 그리고 신장이다. 폐는 산소를 공급하여 세포로 하여금 비장으로부터 흡수한 곡기(탄수화물)와 반응하여 물을 만들어 내고, 물을 온 몸으로 확산시킨다.
비장도 몸에 필요한 대부분의 수분을 섭취하여 온 몸으로 보내는 일을 하는데, 비장이 약해지면 수분대사 기능이 떨어져 체내에 습이 쌓이게 된다. 습은 세포의 신진대사 작용으로 신장에 보내지는데, 신장은 이 노폐물을 소변으로 내보내고, 체액을 다시 재활용하는 일을 한다. 담은 이들 폐-비-신 세 기관의 기능이 떨어져 수분대사 작용에 차질을 빚어 수분이 체내에 남을 때에 생긴다. 습은 담으로 변할 수 있지만, 담이 습으로 변하는 경우는 없다. 담이 습보다 더 고질적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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