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의 관하여

[스크랩] 갑상선암 주요증상과 치료

대관령 바람소리 2012. 9. 7. 03:39

"통증없는 멍울 발견땐 의심을"
음식삼키기 힘들거나 호흡곤란ㆍ쉰 목소리 등 수술로 완치 가능…조기진단으로 전이 막아야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하는 나비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무게는 좌우 갑상선 엽과 연결 부분을 합해 15∼20g 정도다. 갑상선 암은 갑상선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손으로 만져지는 멍울이나 갑상선의 초음파상 멍울이 있다고 해도 95% 이상은 암이 아닌 양성종양이다.

갑상선 암은 전체 암의 1% 정도로 흔한 질환은 아니고 우리나라는 인구 10만명 당 1년에 여자는 3.9명, 남자는 0.8명정도로 발생하고 있다.

광주 현대병원 최명숙 원장의 도움말로 갑상선 암의 진단법과 치료방법 등을 알아본다.


● 종류

갑상선암은 크게는 분화암(유두암 및 여포암)과 갑상성 수질암, 제2형 다발성내분비종, 역분화(미분화)암으로 나눌 수 있다.

유두암은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세포에서 생기는 암으로 작은 돌기가 돋아나온 모양을 하고 있으며 자라는 속도가 느리고 세포의 분화도 잘 돼 있어 치료가 잘되고 예후도 좋은 편이다.

여포암은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세포에서 생기는 데 암 주위에 암을 싸고 있는 작은 피막이 있다. 여포암도 완치가 가능하지만 암이 목 주변의 혈관에 침윤되어 있을 때에는 치료가 쉽지 않다.

갑상선암 중에서 가장 빨리 자라는 암은 미분화암(=역분화암)이다. 전체 갑상선암 중에서 약 2~4%를 차지하며 이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분화도가 낮으며 빨리 자라고 몸의 다른 부위로 빠르게 전이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발병원인

유전적 소인을 비롯해 방사선노출, 요오드결핍 또는 과잉섭취, 양성 갑상선질환의 병력, 여성호르몬 사용 및 출산력 등 여러 원인이 역학조사와 통계로 제시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위험인자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갑상선에 혹이 있을 때 악성일 가능성이 높은 군은 남자의 경우 △나이가 20세 이전 혹은 65세 이후인 경우 △종양이 빠르게 자랄 때 △주변 조직에 암이 침습한 증상을 보일 때 △머리나 목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병력이 있을 때 발병 원인이 높다.

● 증상

갑상선암의 전형적인 증상은 없고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목의 덩어리가 발견되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처음에는 통증이 없지만 덩어리가 점점 커지면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주변조직을 침범할 경우 쉰 목소리와 호흡곤란, 객혈,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기능저하증이나 기능항진증 등 갑상선 자체의 기능과 관련된 증상은 악성종양과는 관계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진단

갑상선 초음파 검사로 멍울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이때 비정상적인 덩어리가 관찰되면 가는 주사바늘을 이용해 세포검사를 하는 세침흡입 검사를 하게 된다. 암 덩어리가 갑상선과 같은 호르몬 생성을 하는 기능을 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필요시 갑상선 기능검사, 동위원소 검사가 있다.

정기적인 갑상선 초음파와 멍울이 있을시 시행하는 세침흡인검사는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 갑상선 종양에서 양성종양인지 악성종양(암)인지를 구별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정확도가 약 95%정도다.

갑상선 동위원소 검사는 방사성동위 원소를 이용해 갑상선의 모양과 기능을 알아보는 검사다. 암의 진단과 치료에 꼭 필요한 검사는 아니고 갑상선이 커져 있는지와 그 위치는 정상적인지, 그 모양은 어떠한지 등을 알아보는 것이 목적이다.

컴퓨터 단층 촬영(자기 공명 촬영)은 갑상선 암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암의 진행 정도를 추적 관찰하는데 이용되며, 갑상선 주위의 조직을 세밀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치료

잘 분화된 갑상선 암(유두암, 여포암)은 다른 장기로 전이와 상관없이 수술만으로 90% 가까이 완치가 가능하다. 수술의 범위는 갑상선 암의 크기와 주변 조직에 침범 정도, 갑상선 암의 병기에 따라 결정된다. 과거에는 암의 크기, 위치에 따라 한쪽 갑상선을 잘라내는 엽절제술을 시행했으나 재발률에서 4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갑상선암중 유두 암과 여포 암에서 임파선 전이가 있는 경우와 암의 직경이 4.5cm 이상으로 크기가 큰 경우다. 또 주변 조직에 암의 침입이 있는 경우와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 등이며, 다른 방사선 치료와 달리 약을 먹는 것으로 간단하다.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는 약 50년 전부터 시작된 치료로 안전하다.

● 재발과 예방

갑상선암이 많이 전이되는 곳은 폐와 뼈이며 기타 다른 장기로도 전이 된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재발과 전이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암은 아직까지는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갑상선암의 발생을 높이는 위험인자를 피함으로써 갑상선암의 예방을 도울 수는 있지만 정기검진과 조기발견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출처 전남일보

출처 : 고려수지침 대구 복현지회
글쓴이 : 오분순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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