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혈명해설 - 足少陰腎經
<足少陰腎經>
1. 용천(湧泉)
湧泉의 湧은 水와 勇이 합쳐진 글자로, 勇은 힘(力)이 용솟음(甬)쳐서 원기가 왕성함을 뜻하며, 涌은 원기왕성하게 물이 솟고, 넘치고, 떠오름을 가리킨다. 따라서 湧泉은 人間이 탄생하면서부터 갖고 있는 생명력 즉 원기의 泉이 솟아나는 穴이라고 하여 命名된 것이다. <鍼灸甲乙經>에서는 ‘足少陰이 出하는 곳, 井이라 한다’라고 하였으며, 腎經의 井穴이다. 別名을 地衝․蹊心이라고 한다.
2. 연곡(然谷)
別名을 然骨․龍淵․龍泉이라고 한다. <鍼灸甲乙經>에는 ‘足少陰의 脈이 溜하는 곳이고 滎이라 한다’라고 記載되어있듯이 腎經의 滎穴로 되어 있다. 滎穴은 身熱의 主治穴이다.
또한 <鍼灸聚英>에서는 ‘太陰으로 갈라지는 蹻脈의 郄이다’라고 하였다.
然谷의 ‘然’은 肰과 灬가 합친 글자이며, 肰은 ⺼(肉)과 犬의 뜻이고, 灬는 火의 뜻이다. 따라서 개고기를 불에 그슬리다의 의미를 가지며, 나아가 개고기를 그슬려 먹음은 당연하다 하여 그러하다의 뜻이 있고 불타다, 불태우다, 불때다라는 뜻이 있다. ‘谷’은 계곡이라는 뜻이다.
이 穴은 滎穴이며 火는 然으로 통한다. 옛날엔 足의 舟狀骨을 然骨이라고 불렀다. 따라서 然骨의 가장자리이고 谷과 같이 오목한 곳에 있는 穴이라는 뜻이다.
3. 태계(太谿)
<鍼灸甲乙經>에 따르면 ‘足少陰의 脈이 注入하는 곳이며, 兪하고 한다’라고 하였는데, 太谿는 少陰腎經의 兪穴이고 原穴이다. 兪土穴은 體重節痛의 주치혈이며, 또한 腎의 虛實을 診斷治療하는 원혈로서의 중요성을 갖는다.
즉, 人間이 先天之元氣로써 태어나면서부터 갖고 있는 生命力이 强한가 弱한가를 조사하는 혈이며 治療穴이기도 하다. 太谿의 ‘太’는 중요하다는 뜻이다. ‘谿’는 谷, 谷川, 谿谷, 크게 우묵한 곳이라는 뜻이며, 우묵한 곳에 있으면서 經水가 注灌하는 중요한 穴이라는 뜻이다.
4. 대종(大鍾)
大鍾은 足少陰의 絡穴이며, <靈樞․經脈篇>에 따르면 ‘經絡은 이곳에서 갈라져 太陽膀胱經’의 僕參으로 간다. 足少陰이 갈라지는 것을 명칭하여 大鍾이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 병이 氣逆할 때는 煩悶한다. 實할 때는 閉癃하고 虛할 때는 腰痛한다. 이것을 갈라지는 곳에서 取한다’하였으니 絡穴로서의 意義가 크다.
大鍾의 ‘大’는 重要穴이라는 뜻이다. ‘鍾’(鐘)은 이 글자를 分解하면 金변에 童이 된다. 즉 쇠로 만든 종소리가 아이의 울음소리 같이 들렸음을 뜻하는 글자다. 아이나, 머슴이나, 종은 치면 소리가 난다 하여 撞字의 획을 줄여 童을 붙였다. 따라서 童은 童子 또는 奴․婢라는 것인데 이것은 僕과 통한다. 즉 머슴이라는 것이다.
外踝의 後下方에 僕參(膀胱經)이라는 穴이 있는데, 僕參은 本經의 膀胱經보다도 더욱 機能的으로 약한 經脈과 섞이고 있다.
鐘은 金변이며 중요한 것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大鍾은 腎經에서는 대단히 중요한 穴이며, 더욱 僕參에 이어지는 중요한 絡穴이라는 데에서 命名되었다고 생각한다.
5. 수천(水泉)
水泉은 <鍼灸甲乙經>에 ‘足少陰의 郄’이라고 하였으며, 腎經의 郄穴이다. 즉, 腎經의 急性症을 頓挫시키는 穴로 되어 있다.
腎은 五行의 木․火․土․金․水 가운데 水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 穴은 腎의 泉이라는 것으로 된다. 腎의 經水의 泉에 해당한다는 것으로 바로 涌泉과 몹시 닮은 명칭의 由來로 되어 있다.
水泉이 位置한 足踝의 주변은 대단히 穴이 많은 곳이며 肝, 腎, 脾 등의 중요한 穴이 모여 있다. 四足獸였던 人間이 直立하는 자세가 되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발목과 膝, 股, 腰이었으며 그것이 발목, 膝, 腰 등에 穴이 많은 이유이다.
6. 조해(照海)
照海는 一名 陰蹻라고도 한다. <鍼灸甲乙經>에는 ‘陰蹻脈이 生하는 곳’으로 記載되어 있다.
照海의 ‘照’는 밝다는 昭와 불빛의 火를 합친 모양이므로 글자 그대로 비춘다, 해가 비친다, 빛나다, 분명하다, 해가 뜬다는 뜻이 있다. ‘海’는 事物이 널리 모이는 곳을 표현한다. 즉 腎經에 異常이 있을 때 ‘분명히 사기가 모이는 곳’이라는 뜻이며, 앞에 말한 涌泉․太谿 등과 함께 발이 나른할 때, 무겁다든가 통증이 있을 때, 冷 等 腎虛의 증상을 제거하는 三個所의 결정적인 穴로 되어 있다.
7. 부류(復溜)
<鍼灸甲乙經>에서 말하기를 ‘足少陰의 脈이 走行하는 곳이며, 經이라 한다’라고 하였는데, 腎經의 經穴이다. 經穴은 喘咳寒熱을 주고나하는 五行穴의 하나이다.
復溜의 ‘復’는 걸어갔던(彳) 길을 다시 돌아온다(复)는 데서 되돌아 가다, 되돌아오다, 반복하다, 갚다, 대답한다, 겹친다는 뜻이 있으며, ‘溜’는 떨어지다, 흐르다, 낙수물, 물방울, 머문다는 뜻이 있다.
따라서 腎經의 病變에 임하여 邪氣가 겹쳐 머무는 穴이라는 뜻이 된다.
8. 교신(交信)
<鍼灸甲乙經>에 ‘陰蹻의 郄’이라고 하였으니 陰蹻脈의 隙穴이며, 經絡은 여기에서 脾經의 三陰交를 거쳐 築賓으로 주행한다.
交信의 ‘交’는 사귄다, 교차한다는 뜻이며, ‘信’은 진실, 분명하다, 믿음이라는 뜻이 있다. 따라서 腎經, 脾經, 陰蹻脈이 이곳에서 교차한다는 뜻이 된다.
9. 축빈(築賓)
<鍼灸甲乙經>에 ‘陰維의 郄’이라고 記載되어 있으므로 陰維脈의 隙穴이다.
築賓의 ‘築’은 나무로 만든 공이 (木)로 흙을 다지고 돌을 주워(筑) 쌓는다는 글자이므로, 다지다, 쌓는다는 뜻이며, ‘賓’은 공경하여 기다리는 사람, 따르다, 인도한다는 뜻인데, 月에 賓이라고 쓰면 脛骨을 말한다. 따라서 築賓은 경골의 뒤에서, 걸으면 筋肉을 쌓아올린 듯이 볼록한 곳에 있는 중요한 穴이라는 意味가 된다.
10. 음곡(陰谷)
<鍼灸甲乙經>에서는 ‘足少陰의 脈이 入하는 곳이고, 合이라 한다’라고 하였는데, 이는 腎經의 合穴이다. 合穴은 逆氣를 引下하는 作用이 있다.
陰谷이라는 것은 ‘足少陰腎經’의 谷을 뜻한다. 腎經의 合穴 즉 經脈이 合流하여 本流가 되는 곳에 있는 穴임을 표시하고 있다.
따라서 下腹에서 陰部, 大腿部의 內側에 걸친 증상에 잘 듣는다. 肝經의 曲泉과 腎經의 陰谷은 몸의 피로․精力減退에서 오는 무릎의 흔들림 등, 膝과 관계있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중요한 穴이다.
11. 횡골(橫骨)
橫骨에서 幽門에 이르는 11穴은 모두 ‘衝脈과 足少陰의 會’이며, 奇經八脈의 하나인 충맥과 일치한다.
橫骨의 橫은 누런(黃) 빛깔의 나무(木)로 만든 대문 빗장을 뜻하여, 빗장은 가로지른다 하여 가로의 뜻으로 쓰인다. 따라서 橫骨이라는 것은 恥骨軟骨의 結合을 말한다. 臍下에서 뼈가 橫으로 커다랗게 피부표면에서 만질 수 있어서 橫骨이라고 하는데 그 上椽에 있는 穴이 그대로 穴名이 되어 있다.
12. 대혁(大赫)
大赫에는 陰維․陰關이라는 별명이 있다. <鍼灸甲乙經>에는 ‘衝脈과 足少陰의 會’라고 記載되어 있다. 橫骨項에서 말한대로 橫骨에서 大赫을 포함한 幽門까지의 11穴은 모두 ‘衝脈과 足少陰의 會이다’. 衝脈이라는 것은 모든 陰脈에 이르며, 뒤에서는 諸陽脈과 會하여 그 穴脈으로 된다.
大赫의 ‘大’는 중요하다, ‘赫’은 赤이 橫으로 둘 가즈런히 있어서 火의 붉은 形에서 轉하여 빛나다, 휘황하다, 욱하니 怒하다, 혹은 허무하다, 허무하게 다하여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 있다.
男性의 중요한 象徵인 陰莖이 새빨갛게 커지는 穴이라는 뜻으로 ‘임포텐스’에 잘 듣는다.
13. 기혈(氣穴)
氣穴은 別名을 胞門․子戶라고 하며 다같이 子宮을 말한다.
氣穴의 ‘氣’는 形質이 보이지 않으면서 서로 感應하는 것. 萬物生成의 근원에너지이기도 하다. ‘穴’은 살펴 알 수 있다. 즉, 腎氣의 盛衰를 살펴 알 수 있는 穴이라는 것이 穴名由來이다.
14. 사만(四滿)
四滿의 ‘四’는 陰數를 나타낸다. ‘滿’은 그릇의 물(氵)이 四面으로 평평하게 넘쳐 흐른다는 데서 가득차다, 채우다, 轉하여 자랑하다, 교만하다, 다시 轉하여 고민하다, 앓다, 생각한다는 뜻이 있다.
따라서 四滿의 命名由來는 少陰腎經의 陰性症으로 부인병이나 泌尿器에 병이 있을 때 효과를 나타내는 穴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15. 중주(中注)
本經은 中注에서 肓兪를 거쳐 腎에 屬한다.
中注는 中으로 注入한다는 뜻이다. 經脈은 이 穴에서 腎의 中으로 注流하기 때문에 이 穴名이 붙게 되었다. 즉 本經에 屬하는 腎의 臟으로 注流하는 중요한 穴이라는 뜻이다.
16. 황수(肓兪)
‘肓’은 穴, ‘兪’는 흘러 들어간다는 뜻이다. 經脈은 中注에서 이 혈로 注流하며, 肓兪에서 腎에 屬하는 것으로 腎의 主治穴이라는 뜻이다.
이 肓兪와 涌泉은 過勞했을 경우는 가볍게 누르기만 해도 강한 통증을 느끼는 穴이며, 腹診을 하는데 적합하다.
17. 상곡(商曲)
商曲의 ‘商’은 角, 徵, 宮, 商, 羽의 五音 中 하나이며, 肺金의 音이다. ‘曲’은 굽는다 이다.
本經은 肓兪에서 腎에 屬하고, 다시 상행(굽어서)하여 肺(商)로 향하는 經路를 取한다. 이것이 商曲의 穴名 由來이다.
18. 석관(石關)
石關의 ‘石’은 돌, 바위이고, ‘關’은 문빗장, 門을 닫는다, 橫木, 轉하여 긴축하다, 事物의 取締, 法, 관통, 덮다, 관계 등의 뜻이 있다. 따라서 石關은 돌처럼 딱딱하고 腹이 팽창되어 있을 때에 제거해 주는 穴이라는 뜻이다.
19. 음도(陰都)
陰道는 食宮․通關 등의 別名이 있다. 任脈經의 中脘과 함께 사용하면 좋은 穴이다. 中脘은 胃의 中心에 位置하고 있으므로 胃의 病에는 어떠한 病이든 잘 듣는 穴이라고 하여 중요시되고 있다. 胃腸狀態가 나쁠 때, 中脘穴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할 경우에 陰都로 補充하면 効果가 한층 높아진다.
陰都의 ‘陰’은 少陰의 邪氣이고, ‘都’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다. 그래서 陰都는 少陰의 邪氣가 모이는 곳이라는 뜻이 있다.
20. 복통곡(腹通谷)
一名 通穀이라고도 한다. ‘通’은 지나는 길, ‘穀’은 穀物, 食物을 말한다. 通谷은 穀物, 通穀이 해당하는 穴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은 곡물이 지나가는 중요한 部位로 되어 있다.
21. 유문(幽門)
幽門은 一名 上門이라고도 한다. 단, 現今의 解剖學上 胃의 幽門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幽’는 숨다, 갇히다, 轉하여 어둡다, 밝지 않다, 깊이 통하게 한다는 뜻이 있다. ‘門’은 가물가물, 희미하다, 깊숙하게, 轉하여 조용한, 음기, 어둡다는 뜻이 있다. 또는 胸腔內를 가리킨다는 說도 있다. 그래서 幽門은 腹에서 胸腔으로 바뀌는 출입구에 해당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22. 보랑(步廊)
步廊의 ‘步’는 걸어가다, 가다 등의 뜻이고, ‘廊’은 廊下, 轉하여 본채에 붙은 좁은 마루, 遮陽이라는 뜻을 갖는다. 따라서 步廊은 胸部의 心臟, 神明으로 가는 건늘 마루에 해당한듯이 經脈이 胸骨邊을 따라서 心臟으로 향하여 걸어가는 곳이라는 뜻으로 된다.
23. 신봉(神封)
神封의 ‘神’은 神心을 말한다. ‘封’은 封한다, 閉한다, 싸다 등을 뜻한다.
心臟에는 神明이 머물지만 그 神을 싸는 것이 神封이다. 즉, 心臟의 邪氣를 封하는 穴, 또는 心臟의 病을 封하는 중요한 穴이라는 것이 神封穴의 由來이다.
24. 영허(靈墟)
靈墟의 ‘靈’은 神, 神靈, 鬼神, 魂魄, 眞心 같은 뜻이 있다. ‘墟’는 터, 큰 언덕, 城址, 계곡 등의 뜻이 있다. 따라서 靈墟는 左右 兩乳의 基底部에 해당하는 神靈이 머무르는 귀중한 心臟을 歲하는 가슴의 언덕이라는 뜻으로 된다. 말하자면 神靈은 心臟이 藏하는 精氣, 에너지를 말한다.
25. 신장(神藏)
神藏의 ‘神’은 神, 心을 가리킨다. ‘藏’은 감춘다, 갈무리한다, 藏한다는 뜻을 갖는다.
따라서 神藏은 글자 그대로 神을 藏하는 곳이다. 神은 心臟에 머문다. 즉 心臟에 관계하는 疾患의 主治穴이라는 뜻을 神藏은 갖고 있다.
특히 神藏과 神封의 2穴은 督脈의 神道, 膀胱經의 神堂, 心經의 神門과 상응하고 있다. 그래서 어떤 穴이나 모두 神이라는 字가 붙어 있다.
腎經의 支別은 神藏에서 갈라져 나와 心臟을 循行하고 左右 乳의 가운데에 있는 膻中으로 注入하여 手厥陰心包經으로 교회하여 들어간다.
이 부위에 있는 步廊, 神封, 靈墟, 神藏, 彧中 등은 心臟에서의 氣質的인 病이라기보다 機能的으로 心臟神經症과 같은 증상에 특히 효과를 나타낸다.
人間의 心을 精神이라고 하지만 그 精은 腎에 머문다. 그리고 神은 心臟에 머문다. 따라서 腎臟과 心臟은 人間의 가장 중요한 포이트가 된다. 神藏은 그 포인트의 하나이다.
26. 욱중(彧中)
‘彧’은 혹은 있는 것, 있다, 의심한다, 생각이 섞갈리다, 수상쩍게 생각하다, 惑과 通한다는 뜻이 있다. 戈는 창, 口는 國境, 一은 土地를 나타낸 것이다. 종합하면 心이고 胸이다.
‘中’은 가운데, 맞는다, 중요하다는 뜻이며 彧中의 命名 由來는 胸部의 경계에 있어서 心臟을 지키는 穴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27. 수부(兪府)
兪府의 ‘兪’는 腧, 輸에 통하여 注流한다는 뜻을 갖는다.
‘府’는 창고, 서울, 모인다는 뜻이 있다. 따라서 兪府는 直經과 支別이 모여 氣管․喉頭로 注流한다는 뜻이며, 이러한 器官에 治効가 있는 穴임을 나타내고 있다.
腎經은 이 穴에서 喉를 循行하여 頸動脈과 나란히 舌本을 사이에 끼고 끝난다. 그래서 兪府에 邪氣가 注流하고 모이는 곳으로 된다.